고양이달 1 (일러스트 특별판) - 세 명의 소녀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1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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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일러스트가 기분좋은 이야기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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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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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만’이라는 작가를 아시나요? 사실 저는 이번에 읽으면서 처음으로 접한 작가랍니다. 소개글을 보니,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이라고 하네요. 한국의 거장도 모르는데, 독일 거장까지 알기는 힘들겠죠? 근데 한국의 거장은 누구인가요??? 아무튼, 예술가적 정체성과 시민적 의무 사이의 갈등을 다룬 작품이 많다고 하는데요. 이번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세트에 포함된 ‘토니오 크뢰거’ 역시 그런 내용이었답니다.

 

그는 사랑이 사람을 풍요롭게 하고 생기가 넘치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는 차분한 가운데 무언가 완전한 것을 만들어 내는 것보다는 풍요롭고 생기에 넘치는 것을 동경했기 때문이다.

p.27

 

 

어릴 적부터 예술적인 기질을 보인 주인공 토니오 크뢰거. 책을 좋아하고 시를 쓰곤 했던 그는 자신과 반대인 한스 한젠과 잉에 홀롬을 사랑했답니다. 생김새부터 성격까지 확연하게 다른 그들에게 끌리듯이 빠져들었던 그는 예술가로 성장하여 고향을 찾게 됩니다. 이제는 낯선 고향. 그 곳에서 그는 사기범으로 의심받아 경찰에게 조사까지 받게되죠. 그리고 배 위에서 폭풍우도 만나게 되고, 흥겨운 파티에 참여하기도 하죠. 이런 여행은 그에게 도대체 어떤 의미였을까요? 어떤 생각을 들게 했을까요?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걸까요? 마지막 장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떠나온 곳에 사는 여자 예술가 동료에게 편지를 씁니다. 자신의 혼란에 대해, 자신의 부모에 대해, 자신의 고통에 대해... 이런 고백이 아마도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는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누구나 크건 작건 삶 속에서 중심을 잡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을테니까요. 저 역시..

 

 

소설 속의 주인공은 시를 쓰는 예술가이죠. 하지만, 시민으로써 자신의 정체성도 지켜나가야 하기에 혼란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답니다. 토마스 만의 삶 역시 그러했나봐요. 그래서 이 책을 작가의 자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술과 현실은 공존할 수 없는 건가요? 저는 예술가가 아니기에 뭐라고 참견하거나 충고할 입장은 아니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가능할 듯 한데 아닌가봐요. 우리가 아는 유명한 예술가들 중에 그런 사람들이 꽤 있지않나요? 그만의 광기 때문에, 그만의 천재성 때문에 예술적으로는 폭발했지만.. 삶에서는 정상적이지 못했죠.

 

 

과연 어떤 삶이 옳은 걸까요? 어떤 삶이 행복한 걸까요? 토마스 만이 고민하고 갈등한 것도 바로 이런 것이겠죠? 어느 하나를 버릴 수 없기에.. 어느 하나를 포기할 수 없기에.. 그렇다고 어정쩡한 중간이라는 것도 참 어설픈 결론일 듯 하고요. 저라도 고민할 거 같아요. 이건 자장면이냐 짬뽕이냐의 선택 문제가 아니잖아요. 내 가슴속에, 내 정신속에 있는 예술가 나를 부정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렇다고 나의 삶을 이루는 사회 속의 의무를 팽개칠 수도 없고요. 어려운 고민이었을 듯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무척 철학적인 소설이었답니다. 그냥 쓱쓱 읽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아마 인생의 중간중간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를 수 있을 듯한 이야기였던거 같아요. 저는 아마도.. 조금 더 지나봐야 깊이 공감할 듯 한 이야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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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척추
은상수 지음 / 북레시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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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이라고 척추가 곧게 일직선이 아니라 휘어진 질환이라고 하네요. 조기 발견이 중요한거라 성장기 아이들을 잘 관찰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허리를 숙여서 등을 보았을 때 양쪽 어깨 높이가 틀리면 의심해봐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 글을 읽자마자 가족들 모두 일어나서 척추측만증 검사를 해보았답니다. 다행히 모두 정상으로 보이네요! 다행이예요...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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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시대의 여행자들
줄리아 보이드 지음, 이종인 옮김 / 페이퍼로드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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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책 한권을 만났답니다. 히틀러 시대에 나치 독일을 여행한 이들이 남긴 기록들을 수집해서 쓴 글. 역사서도 아니고 소설도 아니고 에세이도 아니지만, 그 당시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한 살아있는 이야기가 책이었답니다. 우리가 아는 나치, 히틀러는 유대인을 억압하고 수용소에 가두고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악의 상징이지 않나요? 한마디로 나쁜 놈이죠! 그런 나치 독일을 여행하고 그들의 모습에 반해버린 사람들도 있었다는 글에 신기하면서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할 지 난감하더라구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지 않나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가 아닌가요?

 

 

아마 우리나라는 남과 북으로 나누어진 분단국가인데다가, 북한은 절대로 갈 수 없는 곳이라 더욱 더 그런 생각이 드는게 아닐까 싶어요. 히틀러의 독일과 문화적인 독일, 공업이 발달한 독일이 하나라는 통합이 잘 안되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겟네요. 만약 우리가 북한과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했다면..? 북한으로 여행도 갈수 있고, 그들을 그저 이념이 다른 이웃국가로 마주하고 있었다면..? 그 당시 패전국이면서 제국주의 나치즘이 떠오르는 독일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생각은 달랐던거 같아요. 오래 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이웃 국가였고, 전쟁은 이제 끝났고, 새로운 체제는 독일을 다시금 부흥시키고 있었으니.. 한순간의 실수 때문에 그들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었던게 아닐까요?

 

 

그렇다고, 독일의 모든 행동과 모습을 묵인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이웃국가로 어떻게 지낼 수가 있었을까요? 모든 것들이 인간의 취약한 심리 때문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지극히 혼란스러운 전후 시대였기 때문에 더욱더 그랬을 지도 모르겠네요. 독일의 아름다운 풍경과 유구한 역사, 독일인들의 높은 애국심.. 이 모든 것들을 경험한 여행객들에게는 독일은 매력적인 국가였을 듯 해요. 비록 나치 독일의 잔혹함이 점점 드러나긴 했지만, 독일인이 아닌 이상 자신들의 이야기가 아니었기에.. 유대인이 아닌 이상 자신들의 이야기가 아니었기에..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까 합니다. 나만 아니면 된다! 뭐 이런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설마 나에게까지 피해가 올까라는 생각도..

 

 

우리들이 살고 있는 현대 사회는 어떨까 잠시 생각해보았답니다. 사실 우리도 내 앞가림하기 바빠서 다른 국가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관심가지기 힘들지 않나 싶어요. 잠시 여행하려고 들른 나라에서 즐겁게 보내기도 바쁜데, 그들의 문제점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하고자 노력하지 않잖아요. 멋진 문화와 역사에 환호하지만, 그 뒤에 숨겨진 아픔을 알고자하지 않잖아요. 다행히 많은 단체와 조직들이 이러한 문제점들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조금은 다르겠네요. 하지만.. 또다시 새로운 독일이 생긴다면? 그다지 큰 차이는 없지 않을까요? 왜냐고요? 우린 인간이거든요. 진화가 엄청 느린..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인간이요.

 

 

지금까지 보아왔던 전쟁이나 히틀러의 이야기와는 많이 다른 이야기였답니다. 조금은 당황스러우면서도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었어요. 역시 역사는 다양한 시점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봐야하는 거였네요. 본인이 직접 경험한 것도 자신만의 관점이 들어가는데, 누군가의 이야기를 통해 알게되는 과거는 더욱 더 그럴테니까요. 그래서, 저에게는 많이 충격적인 책이었답니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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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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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일들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서 어떤 결과를 얻게 되는지 다 알 수가 없답니다. 오늘 아침에 우연히 함께 지하철 옆자리에 앉았던 학생이 저녁에 여자친구와 헤어질 수도 있고, 그 헤어진 여자친구가 옆집 할머니의 손녀일 수도 있고, 그 할머니가 키우던 강아지가 어제 공원에서 만나 귀엽다며 쓰다듬어 주었던 강아지일 수도 있죠. 이렇게 연결연결되는 사건들, 생각하지도 않은 인연들은 항상 우리 삶속에 있지만 우리는 알 수가 없죠.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 책에서는 이 모든 것들을 알 수 있죠. 전지적 작가시점이라는 초능력이 발휘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인공의 행동에 안타까워도 하고, 분노하기도 하고, 슬퍼서 같이 울기도 하는거겠죠! 모든 것을 알기에.. 완전히 주인공과 혼연일체가 될 수 있기에 말이죠.

 

 

하지만, 이건 독자나 시청자에게만 허락된 특혜 같은건데... '알렉산드르 뿌쉬낀'이라는 러시아 작가가 쓴 '벨낀 이야기'라는 단편집 주인공들은 우연한 기회로 사건의 결말을 알게 된답니다. 추리 소설에서 탐정이 사건의 모든 비밀을 주루룩 펼쳐놓는 것처럼 말이죠. 평생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을법한 사건의 결말을 알게 되는거죠. 얼마나 기쁠까요? 얼마나 신기할까요? 얼마나 속이 시원할까요? 정말 소설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진짜 소설에서 일어나고 있는거죠! 그렇기에,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우리들은 그 주인공과 함께 무릎을 탁 치면서 '아하!'를 연발할 수밖에 없던 이야기들이었답니다. 이런 우연이 있나 하면서도 이렇게 재미난 일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은... 재미날 듯 하지 않나요? 정말 재미난 단편들이었답니다!

 

 

총 다섯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벨낀 이야기', 정확하게는 '고 이반 빼뜨로비치 벨낀의 이야기'라는 기나긴 제목을 가진 책이었는데요. 제목 그대로 이반 빼뜨로비치 벨낀이라는 가상의 작가가 쓴 소설 모음집이라는 형식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재미나게도 '발행인의 말'이라는 chapter로 시작된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결투신청을 거부하는 총잡이의 사연인 '마지막 한발', 눈보라 때문에 바뀐 인생 이야기 '눈보라', 말 한마디 때문에 공포 체험을 한 '장의사', 납치당하듯이 떠나간 딸을 찾아다니는 '역참지기', 말괄량이 아가씨의 비밀 연애 사건인 '귀족아가씨'. 이렇게 개성넘치는 다섯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었답니다.

 

 

이 다섯 편의 단편들 중에서 저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소설은 바로 '눈보라'였답니다. 결혼을 반대하는 부모를 배신하고 사랑을 선택한 연인들. 눈보라가 치던 어느 날, 그들은 몰래 교회에서 결혼을 하고 도망가기로 했죠. 하지만.. 안타깝고 불행하게도 심한 눈보라 때문에 남자는 도착하지 못하고, 여자는 집으로 돌아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살아갑니다. 세월이 흐르고, 굳게 닫혀있던 그녀의 마음에 들어온 한 남자! 하지만, 이들의 결혼은 남자의 고백으로 혼란 속에 빠집니다. 그는 결혼 서약을 한 남자였던거죠... 그러나 소설은 해피엔딩! 과연 어떤 반전이 있을까요?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던 그 반전! 그 우연! 이게 바로 신의 장난인거죠! 저도 모르게 "와우!"라는 말이 소리내어 나와서 깜짝 놀랐답니다!!

 

 

세계문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서평을 해놓은 '대위의 딸'이라는 책을 쓴 작가가 바로 이 단편집의 작가 '알렉산드르 뿌쉬낀'이었는데요. 이번 단편들을 읽고나니 그의 대표작 '대위의 딸'을 읽고 싶어졌답니다. 이런 기발한 이야기를 쓴 작가라면, 다른 소설도 기대해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마 조만간 읽어볼 듯 합니다. 기대되네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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