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아이 가람뫼 파랑새 사과문고 96
이경순 지음, 박철민 그림 / 파랑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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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사에게 오래도록 변함없는 강과 산처럼 고구려를 받드는 정신이 되라는 뜻에서 ‘가람뫼’란 이름을 하사하노라

 

1998년에 출간했던 작가의 첫 동화책 ‘찾아라, 고구려 고분 벽화’에 등장한 아이 가람뫼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네요. 이야기 속의 이야기. 2편도 아니고 약가 스핀오프같은 느낌인데요. 자랑스런 고구려의 이야기를 담아낸 동화라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어른도 아이도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느끼게 해줄 이야기, 이제부터 읽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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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달 1 (일러스트 특별판) - 세 명의 소녀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1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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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맞아. 아리별은 일곱 가지 무지개색 마을로 이루어져 있단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가 찬란히 빛나고 있지 / p.98

 

무지개 좋아하시나요? 어른이 되어서도 무지개는 항상 신비한 존재인 거 같아요. 하늘에 무지개가 보이면 왠지 설레고 즐겁고 행복해지는 느낌이 들거든요. 노아가 불시착한 아리별은 바로 이러한 무지개색 별이었다고 하네요. 그런 별은 어떤 모습일까요? 상상이 되시나요?

 

 

엄지족들이 살고 있는 빨간띠 튤립 꽃밭, 맛난 오린고 열매가 열리는 커다란 나무가 있는 주황띠 과수원, 태양의 일부인 빛구슬들로 가득한 노랑띠 마을, 거인마을과 나무새마을과 아리별 주민들이 살고 있는 초록띠 마을, 푸른 파도 아래에 있는 파랑띠 마을, 넓고 깊은 지하 세계 속의 웅장한 협곡과 동굴로 이루어진 남색띠 마을, 마지막으로 아리별의 전설을 간직한 아리석이 있는 보라색 언덕 마을까지..

 

어디를 먼저 가보고 싶으세요? 저는 빛구슬들로 가득한 노랑띠 마을에 가보고 싶어요! 나뭇가지에 나뭇잎 대신에 빛구슬들이 매달려있고, 빛구슬들끼리 뭉쳐서 흉내 내는 동물 모습들도 보고 싶어요. 그리고, 어두운 밤 시간에 태양 대신 우주를 밝혀주는 우주의 등대 빛나무도 만나보고 싶답니다. 어떤가요? 정말 환상적인 마을이지 않을까요?

이렇게 알록달록한 아리별 안에서 벌어지는 환상적인 이야기들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답니다. 저도 이렇게 궁금한데, 노아는 얼마나 궁금했을까요? 고양이달과 소녀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경험과 만남을 통해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간들일 듯하네요. 그래서 단순한 판타지 소설이 아닌 성장소설이고 중학생 고등학생 추천 책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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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달 1 (일러스트 특별판) - 세 명의 소녀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1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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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달

박영주 글 I 김다혜 그림 I 아띠봄


한 명의 소년 : 노아

 

 

원하는 것을 벽에 그리면 다 얻을 수 있는 바라별의 소망 통역사 노아. 소망 통역사가 뭐냐고요? 마음속에 있는 형상을 그대로 읽어서 음악으로 표현하는 건데, 이 음악을 듣고 화가들을 의뢰인들이 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정작 부모도 없이 엄한 스승 아래에서 지내는 노아는 힘들고 외롭고 슬플 뿐이었답니다. 그에게 유일한 친구이자 위로는 하늘 위에 떠있는 고양이달과 매일 언덕에서 만나는 소녀뿐.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고양이달과 소녀!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을 찾아 노아는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요.. 우주의 꽃이라는 아라별에서 노아는 과연 원하던 것들을 찾을 수 있을까요? 모든 이가 짝사랑하는 고양이달의 사랑을 얻을 수 있을까요? 우정과 사랑을 만나서 더 이상 외롭지 않을 수 있을까요? 어딘가 약간은 우리 각자의 모습을 닮은 듯한 노아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을래요?

 


세 명의 소녀 : 루나 / 마레 / 모나 (아리)

 

 

알록달록 일곱 색깔의 무지개색 아리별의 주인인 아라는 세 명의 소녀가 한 몸을 공유하는 고양이 모습이었지요. 왠지 머리가 3개라니 저승의 문을 지키는 무서운 케르베로스가 떠오르지만, 아라는 정말 귀여운 고양이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는 첫째 루나, 까칠하고 도도한 둘째 마레, 순수하고 내성적인 막내 모나. 조용했던 아리별에 노아가 나타나면서, 세 명의 소녀가 한 명의 소년의 친구가 되면서 시끌시끌해져 버렸답니다.

 

 

궁금하지 않나요? 아리는 어떤 사연이 있어서 이런 모습을 하고 있을는지? 아리별의 숨겨진 비밀은 무엇인지? 그리고 노아와의 우정과 사랑은 어떻게 될지? 세 인격체로 나뉜 아리의 과거가 어떻게 풀릴지 궁금하지 않나요? 그리고 이들 중에 노아가 찾는 고양이달과 소녀가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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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소피 랩 - 내 삶을 바꾸는 오늘의 철학 연구소
조니 톰슨 지음, 최다인 옮김 / 윌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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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의 고민이 담긴 철학들

짧게 만나보는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

 

 

요즘 어떤 고민이 있으세요? 인생에 대해 궁금하게 있으신가요? 사회 문화적 현상들이 이상하게 보인 적은 없으신가요? 불현듯 뭔가 깨달음을 얻은 듯한 느낌은요? 이러한 고민, 궁금증, 현상, 생각들을 깊게 파고든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만나보았답니다. 그게 뭐냐고요? 바로 철학이랍니다. 설마 ‘철학’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휙 돌아서버린 것은 아니시죠?? 왠지 어려울 듯 하고, 그들만의 쓸데없는 말장난 같기도 하고, 전혀 돈이 안되는 학문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우선 드시죠. 저 역시 철학이라는 것을 그렇게만 알고 있었답니다.

철학이 좀 비실용적이라는 비판이 종종 나오는 데도 이유가 있기는 합니다. 희한하기 짝이 없는 범신론이나 플라톤의 추상적인 이데아 세계, 버클리의 유아론적 관념로이 ‘최고의 실용적 발명’상 후보에 들기는 글렀다고 봐야겠죠.

p.292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드린 것처럼 철학은 개인의 고민뿐만 아니라, 사회적 역사적인 현상들, 기술과 예술에 대한 심오한 고찰, 말 한마디에 담긴 차이점까지.. 진짜 우리들 삶 속의 이야기들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답니다. 물론 철학이 그냥 뻔한 인생이야기가 아닌 조금은 깊은 이야기였고, 조금은 논리적이고 심층적인 이야기이긴 했지만요. 다행히도 세상 모든 질문의 해답을 찾는 곳 옥스퍼드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는 지은이가 학생들과 나눈 생활 밀착형 철학 이야기였답니다. 윤리, 실존주의 같은 진짜배기 철학부터 예술, 인간관계, 종교, 문학, 과학, 심리학, 경제, 역사 등등 총 10개 파트로 묶인 글들은 하나같이 깨달음을 주네요. 재미난 철학 이야기 모음집 같은 느낌!!

 

 

 

생활 밀착형 철학 이야기답게 찬찬히 읽다보니 많은 이들이 고민하고 좀더 깊게 파고들었던 생각들은 전부 우리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였답니다. 박테리아나 외계인들의 삶이 아닌 바로 나의 삶 속에 지금 당장 발생하고 있는 사건들과 고민들이요. 그들은 단지 우리들이 지나치던 생각들을 좀 더 깊게 생각하고 좀더 의미를 부여했던 거였답니다. 너무 이상하고 너무 어렵고 너무 고지식한 사람들이 아니었네요. 다만, 조금만 자신의 생각들을 쉽게 설명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요.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삶이 갑자기 바뀌고 모든 고민이 사라지고 세상 모든 원리를 깨닫지는 못할겁니다. 쿤이 이야기한 '페러다임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겠죠. 하지만, 자기만이 가진 생각 중에서 몇 가지는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다는.. 다른 의견과 생각이 있고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요? 다양한 이야기가 한장에 하나씩만 쓰여지다보니 너무 짧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핵심만으로도 충분했던 책이었답니다. 철학! 이외로 매력적인 학문이었네요. 어디에나 있는 질문들의 답이었네요. 세상의 모든 질문의 답을 찾는 연금술과도 같은 학문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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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톰슨 지음, 최다인 옮김 / 윌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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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세계에서 로봇은 지각력을 획득합니다. 그리고 인류는 로봇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한 윤리적 규칙인 로봇 3원칙을 프로그램하죠
P.200

 

 

정말로 유명한 소설인 아시모프의 '아이 로봇'에서 규정한 로봇 3원칙은 많은 SF소설과 영화에서 사용되는 하나의 표준일 겁니다. 인간에게 위해를 가해서는 안되는 1원칙,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한다는 2원칙, 항상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3원칙. 한참 전에 이 책을 읽으면서 엄청나게 훌륭한 법칙이라고 생각했었답니다. 이러한 대 원칙이 있다면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과 함께 공존할 수 있겠다며 놀라워했죠.

 

 

하지만, 복잡한 상황과 모순, 문제점들 안에서 이 법칙들은 어려운 과제가 되는군요. 동일한 상황에서 인간도 각기 다른 판단을 하기 마련인데, 이걸 하나의 기준을 잡고 로봇에서 지키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해보이네요. 이것이 바로 철학이라는 학문의 영역인가 봅니다. 그래서 철학을 공부하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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