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소피 랩 - 내 삶을 바꾸는 오늘의 철학 연구소
조니 톰슨 지음, 최다인 옮김 / 윌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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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의 고민이 담긴 철학들

짧게 만나보는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

 

 

요즘 어떤 고민이 있으세요? 인생에 대해 궁금하게 있으신가요? 사회 문화적 현상들이 이상하게 보인 적은 없으신가요? 불현듯 뭔가 깨달음을 얻은 듯한 느낌은요? 이러한 고민, 궁금증, 현상, 생각들을 깊게 파고든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만나보았답니다. 그게 뭐냐고요? 바로 철학이랍니다. 설마 ‘철학’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휙 돌아서버린 것은 아니시죠?? 왠지 어려울 듯 하고, 그들만의 쓸데없는 말장난 같기도 하고, 전혀 돈이 안되는 학문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우선 드시죠. 저 역시 철학이라는 것을 그렇게만 알고 있었답니다.

철학이 좀 비실용적이라는 비판이 종종 나오는 데도 이유가 있기는 합니다. 희한하기 짝이 없는 범신론이나 플라톤의 추상적인 이데아 세계, 버클리의 유아론적 관념로이 ‘최고의 실용적 발명’상 후보에 들기는 글렀다고 봐야겠죠.

p.292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드린 것처럼 철학은 개인의 고민뿐만 아니라, 사회적 역사적인 현상들, 기술과 예술에 대한 심오한 고찰, 말 한마디에 담긴 차이점까지.. 진짜 우리들 삶 속의 이야기들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답니다. 물론 철학이 그냥 뻔한 인생이야기가 아닌 조금은 깊은 이야기였고, 조금은 논리적이고 심층적인 이야기이긴 했지만요. 다행히도 세상 모든 질문의 해답을 찾는 곳 옥스퍼드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는 지은이가 학생들과 나눈 생활 밀착형 철학 이야기였답니다. 윤리, 실존주의 같은 진짜배기 철학부터 예술, 인간관계, 종교, 문학, 과학, 심리학, 경제, 역사 등등 총 10개 파트로 묶인 글들은 하나같이 깨달음을 주네요. 재미난 철학 이야기 모음집 같은 느낌!!

 

 

 

생활 밀착형 철학 이야기답게 찬찬히 읽다보니 많은 이들이 고민하고 좀더 깊게 파고들었던 생각들은 전부 우리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였답니다. 박테리아나 외계인들의 삶이 아닌 바로 나의 삶 속에 지금 당장 발생하고 있는 사건들과 고민들이요. 그들은 단지 우리들이 지나치던 생각들을 좀 더 깊게 생각하고 좀더 의미를 부여했던 거였답니다. 너무 이상하고 너무 어렵고 너무 고지식한 사람들이 아니었네요. 다만, 조금만 자신의 생각들을 쉽게 설명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요.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삶이 갑자기 바뀌고 모든 고민이 사라지고 세상 모든 원리를 깨닫지는 못할겁니다. 쿤이 이야기한 '페러다임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겠죠. 하지만, 자기만이 가진 생각 중에서 몇 가지는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다는.. 다른 의견과 생각이 있고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요? 다양한 이야기가 한장에 하나씩만 쓰여지다보니 너무 짧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핵심만으로도 충분했던 책이었답니다. 철학! 이외로 매력적인 학문이었네요. 어디에나 있는 질문들의 답이었네요. 세상의 모든 질문의 답을 찾는 연금술과도 같은 학문이었군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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