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읽기 시크릿, 법칙 101 - 패턴 뒤에 숨어 ‘세상을 움직이는 법칙들!’
이영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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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위해서 그 많은 법칙이 모두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아무리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라도 불과 몇 가지 이내의 법칙을 신조로 삼았을 뿐이다.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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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유리창의법칙
#머피의법칙 불행의 연속
#샐리의법칙 계속되는 행운
#하인리히의법칙 
#붉은여왕의법칙 더 빨리 달려라
#피그말리온의법칙 사람이 된 아름다운 여신상
#치킨게임 미국 지도층의 권총 결투

이런 법칙, 규칙, 효과, 이론들 들어보셨나요? 인간들은 무슨 일이든지 규칙을 찾아서 정리하고 정의하고자 하는데요. 무슨 강박증 같은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것은 생존의 법칙이 아닐까 싶네요. 하나의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두려운 존재가 아닐 테니까요. 예측할 수 있고 조정할 수 있는 대상이 되어버리니까요. 그래서일까요? 세상을 움직이는 법칙이 무려 101가지나 된다고 합니다. 물론 더 많겠지만, 일반 상식들이 하나 가득 담긴 다양한 법칙들이라면 세상을 읽기에 충분해 보이네요. 나만의 성공 방정식을 찾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열심히 달리는 앨리스에게 붉은 여왕이 호통칩니다. 열심히 달린다고 도착하지 않는다고 말이죠.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달려야 한다고 외칩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라는 영화에서 주인공들은 서로가 진정한 사랑임을 깨닫는데요. 잇따라 좋은 일들만 가득했기에 여기서 샐리의 법칙이 나왔다고 하네요. 불운이 계속되는 머피의 법칙과 반대로 말이죠. 이상적인 여인상을 만들었던 그리스 조각가 피그말리온의 이름에서 따온 피그말리온 효과는 모두에게 필요할 듯합니다. 요즘 많은 산업에서 경쟁자를 내치기 위해 벌리는 치킨 게임의 법칙은 미국의 부대통령과 재무 장관 간의 권총 결투에서 왔다는데요. 너무 무모하지고 무섭기만 하네요. 그리고.. 우리의 삶에 숨어있는 수많은 법칙들... 끝이 없군요. 이렇게 모아놓으니 정말 엄청납니다.

재미난 법칙들이 이렇게나 많았군요. 하나하나 읽다 보면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이런 이유로 이렇게 되었구나!! 이럴 때는 이렇게 되는 거였구나!! 하면서 감탄을 하게 되네요. 그리고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조금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삶이 이렇게나 간단하면서도 복잡한 법칙과 규칙과 현상 안에서 무사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네요. 자연이 만든 놀라운 법칙과 인간 심리에 대한 심오함도 알게 됩니다. 상식으로 알고 있으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기본적인 일반 상식일 수도 있으니, 알고 있으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듯하더라고요.




다행입니다. 우리들의 삶이 그렇게 혼란스럽고 혼돈만이 가득한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서, 수많은 사례들을 분석해서, 철저한 검증과 계산을 통해서 밝혀진 법칙들 덕분에 세상은 잘 돌아가고 있나 봅니다. 우리가 알든 모르든 상관없이 말이죠. 하지만, 세상을 읽을 수 있고 예측할 수 있고 이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 안에서 나만의 인생 법칙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행복을 위한 법칙! 성공을 위한 법칙! 벌써 찾으셨다고요? 그럼 저도 좀 알려주세요. 저는 아직도 헤매는 중이거든요. 아직도 한 장 한 장 읽으면서 놀라고만 있거든요. 세상에 이런 법칙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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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코스트
테스 게리첸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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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우리는 그저 은퇴한 사람들입니다.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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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요원..! 이 단어 하나만으로 우리 모두가 떠오르는 모습이 있지 않나요? 비밀 작전! 함정과 암살! 스파이.. 너무 영화를 많이 봤나 봅니다. 다들 그렇게 위험한 일을 하고 있지는 않을 텐데 말이죠. 하지만, 누군가는 그런 일을 실제로 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들은 우리 동네에 살고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니, 바로 옆집의 친절하고 예의 바른 이웃이 알고 보니 은퇴한 CIA 요원일 수도,, 아니면 비밀 작전을 수행 중인 스파이일 수도,, 조용한 시골 동네의 마티니 클럽 모임처럼 말이죠. 




조용한 시골 동네에서 닭을 키우고 농장을 가꾸며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매기에게 누군가 찾아옵니다. CIA, 정보국의 방문은 전혀 반갑지 않은가 보네요. 시라노 사건 파일이 노출되었다고 하지만, 관련된 인물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도움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단숨에 거절합니다. 은퇴했으니 내버려두라는 걸까요? 아니면, 시라노 사건에 뭔가 비밀이 있던 걸까요? 어떤 사건이었기에 이리도 매몰차게.. 하지만, 결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었나 봅니다. 방문했던 요원의 죽음, 문 앞에 놓인 시체, 그리고 누군가의 총격까지..!!! 보통 일이 아닌가 보네요.

조용한 시골 동네 퓨리티에서 살인 사건이..!! 경찰서장 대행으로 자리한 조는 열정이 넘치는 경찰이었는데요.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맙니다. 시체를 마주한 매기는 너무 침착하고, 그녀의 친구라는 동네 주민 로이드와 잉그리드는 아마추어 탐정처럼 돌아다닙니다. 호텔 비품 공급 영업사원이었다는 벤과 역사학 교수였다는 데클란 역시나 뭔가 이상한 구석이 있네요. 이들의 독서모임, 마티니 클럽 모임이 수상해 보입니다. 그저 은퇴한 사람들의 작은 친목 모임이라고 하지만,, 도대체 이들은 누구인 걸까요? 


모든 사건은 16년 전에 몰타에서 진행된 시라노 작전 때문인가 봅니다. 너무 아픈 상처를 남긴 기억이었기에 매기는 힘들게 동료들에게 털어놓습니다. 사랑했던 남자에 대한 이야기, 그를 통해 얻어야만 했던 정보들, 비밀이 들통난 정보원의 최후,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접근해야만 했던 여자아이까지.. 나라를 위한 일이었지만, 그녀에게는 진실한 사랑이었고 누리고 싶은 삶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 사건으로 모든 것은 망가지고 사라지고 말았다네요. 그런데 왜 이제 와서?? 도대체 누가?? 혹시, 타깃이었던 그가 살아있는 걸까요? 그렇다면 사랑했던 그도 살아있는 건가요??

은퇴한 CIA 요원이 다시 마주한 과거의 사건..!! 이보다 더 흥미롭고 매력적인 이야기가 있을까요? 숨겨진 비밀! 되살아난 과거! 뛰어난 실력! 모든 것이 완벽한 상황이네요. 이들에게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사건을 해결해야만 하겠지만요. 겨우 찾은 평온한 삶을 잃어버릴 수도 있을 테지만요. 아픈 과거의 추억을 되살려야만 해결할 수 있을 듯합니다만, 독자들에게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네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던 스릴러 소설이었답니다. 아마도.. 이들의 활약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 않을까요? 평생 동안 배우고 익힌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비공식적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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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봐도 머리에 남는 어린이 원소 상식 - 알고 보면 엄청 쉬운, 초등학생을 위한 화학책 십 대를 위한 유쾌한 교양 수업
이동훈 지음, 김푸른 그림 / 블루무스어린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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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는 어떻게 팝콘이 될까요? 수영장에서 나는 냄새는 무엇일까요? 겨울철 배터리는 왜 빨리 달까요? 헬륨 풍선은 우주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요? 저 역시나 평소에도 궁금했던 것들인데요. 우리 주변에 숨겨진 비밀을 낱낱이 알려주는 과학도서 한 권을 만났답니다. 초등학생에게 추천하는 책이라고 하더라고요. 대충 봐도 머리에 쏙쏙 남는다고 대놓고 이야기하고 있더라고요. 정말일까요?? 그런데.. 살짝 읽어보니 정말입니다! 거짓말이 아니더라고요. 8컷 만화로 풀어놓은 재미난 진실들이 머리에 쏙쏙 남더라고요. 원소, 전자, 분자.. 단어만 어려울 뿐, 과학이 이렇게 재미난 것이었군요!

재미난 과학 비밀 몇 가지만 살짝 알려드릴까요? 초등학생들이 너무나도 사랑하는 구슬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 원액을 방울방울 액체 질소에 떨어뜨려서 만든다고 합니다. 액체 질소는 영하 196도라서 순식간에 얼려버린다고 하네요. 민트 초코 안에는 치약이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허브 일종인 민트에 들어있는 멘톨 성분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방귀는 고작 2퍼센트 정도 함유된 황화수소라는 기체 때문에 냄새가 고약하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더 재미나지 않나요? 이렇게 비밀을 듣고 보니 더 흥미롭네요. 대충 읽어봤는데도 머리에 남아서 슬쩍 아는 척도 해봅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화학 책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상식책이었군요!




알고 보면 엄청 쉽다는 이유를 알 듯하네요. 대충 봐도 머리에 쏙쏙 남을 듯합니다. 왜냐고요? 8컷 만화로 짧으면서도 재미나게 알려주고 있거든요. 그리고, 가끔씩 궁금했던 것들이라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현상들에 담긴 원리들이라서 읽으면서 아하!를 외치게 되거든요. 덕분에 화학이라는 과목이 이제 더 이상 낯설지가 않네요. 하얀 가운을 입은 과학자들만 연구하는 학문이 아니라, 

그런데 요즘 초등학생들도 화학을 공부하나요? 궁금해서 아이에게 물어보니 과학 시간에 배운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살짝 물어봤답니다. 자동차 바퀴가 검은색인 이유를 아냐고? 꽁꽁 언 강에서 물고기가 어떻게 살 수 있냐고? 그리고 알려줬죠. 대충 봤지만 머리에 남은 원소 상식 책을 탁 펼쳐서.. 그랬더니 쓱 가져가네요. 이리저리 넘기더니 궁금했던 페이지를 열심히 읽어봅니다. 재미난 건.. 궁금한 건.. 어른이나 초등학생이나 똑같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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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기름
단요 지음 / 래빗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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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999년 12월 31일을 심판의 날로 정했다. 그때가 되면 모두가 괴로워하며 몸부림칠 테니 이 짧은 시간만이라도 즐기란 말이다.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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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 예수가 한국에 출현했다??!!!! 세상에는 스스로 예수의 재림이라며 기적을 행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알고 보면 사기꾼일 수도 있고, 그릇된 믿음에 취해버린 종교인일 수도 있고,, 하지만, 혹시 진짜라면?? 이 소설의 주인공은 진짜인 듯하거든요. 누군가를 죽음에서 살려내고, 순식간에 상처를 낫게 해주고, 가까운 미래를 예견하고, 세상의 종말을 예언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장르가 신학 스릴러라고 하는데요. 신학과 스릴러가 어떻게 어우러질 수가 있을까요?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 걸까요? 종교적으로 민감한 부분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이야기해도 되는 건가요? 처음 만나보는 독특한 장르, 신학 스릴러 장편소설. 단요 작가의 소설이기에 한 번 기대해 봅니다. 




철학을 공부하다가 도박에 빠져서 많은 빚과 신용불량의 흔적만 남은 우혁. 그는 어린 시절의 놀라운 경험에서 아직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 듯하네요. 폭우로 인해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서 죽음의 순간을 만났던 그날의 순간을 말이죠. 한 아이의 능력으로 죽음에서 되살아난 그 경험, 누군가는 부활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바로 그것..!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임시 강사로 꾸역꾸역 다니던 친한 형의 학원에서 그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새천년파의 교주였던,, 세상 멸망을 예견했던,, 세상을 위해서는 그를 죽여야 한다며 추격하는 이들을 피해 다니는,, 하는 일마다 성공만 하는 조강현에게 붙들려 능력을 갈취당하고 있던,, 그 아이의 이름이 바로 이도유라고 하는데요. 바로 그가 재림 예수라고 하네요. 한국에 나타난 기적..!

그의 행적은 도대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그를 쫓는 이들의 진짜 정체와 목적은 무엇일까요? 무한한 사랑을 행하는 것이 종교의 최고 목표가 아니었나 싶은데, 이들이 원하는 것은 단지 그들에게 필요한 것들이네요. 세상을 구하기 위한다는 핑계 안에서 말이죠. 자선을 베풀기 위해 그의 능력으로 돈을 벌고, 세상의 종말을 마무리하기 위해 그를 찾아 나서고 있으니 말이죠. 그렇다면, 오래전에 우연히 만난 그를 통해 부활을 경험한 우혁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아니, 그들의 재회는 우연이 아닌 계획이었을까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 그리고 그 질문들의 답을 찾아야만 하는 이야기.. 바로 그런 이야기였던 거 같아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신학과 철학, 그리고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농담처럼 주고받는 주인공들의 대화는 사실 조금은 버겁더라고요. 불쑥 튀어나오는 낯선 단어들과 맥락을 따라갈 수 없는 대화는 집중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함께 긴장하면서 사건들 사이를 헤매는 스릴러를 원하셨다면 살짝 기대감을 내려놓으셔야 할 듯해요. 엑소시즘과 악마 천사가 나오는 그런 스릴러라고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실 듯합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깊숙이 들어와있는 종교와 믿음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에 대해.. 그리고 인간이라는 존재의 불합리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게 만드네요. 신학 스릴러..! 궁금합니다. 과연 많은 분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갈지 말이죠. 그리고 바로 당신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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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 - 청담 사는 소시민의 부자 동네 관찰기
시드니 지음 / 섬타임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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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적인 부자 동네, 청담동..!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일까요? 
그들은 평범한 우리와 다르지 않을까요? 
관광객 모드로 방문은 가능하겠지만, 
그들과 함께 살아가기에는 조금.. 
아니 많이 힘들듯합니다. 

하지만, 궁금한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이웃들과 자주 만날까? 어떤 이야기를 할까? 관심사는 무엇일까? 연예인 보면 같이 사진도 찍고 그럴까? 소심하기에 어디 가서 물어보기도 그런 질문들에 대해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를 만났는데요. 청담 사는 소시민의 부자동네 관찰기라고 하네요. 그럼 비밀 에세이인가요? 솔직하게 직접 겪고 느낀 것들을 담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살아보니 어떠셨나요? 살만한 동네인가요?




역시 심상치 않은 동네입니다. 전 세입자 앞으로 도착한 우편물은 하버드 대학에서 발송한 것이라고 합니다. 배 나오고 안경 쓴 소박한 아저씨였는데, 알고 보니 세계적인 전략컨설팅회사 임원이었다네요. 아래층에는 귀여운 외모로 사랑받는 여배우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악플로 맘고생 심한 그녀에게 인스타 팔로우한다며 응원을 보냈다고 하네요. 화장실 배수관에서 물이 새서 철물점 아저씨를 불렀는데요. 이야기하다 보니 딸이 마이크로소프트 다닌다고 합니다. 흠.. 역시 청담동인가요?

피하고 싶었지만 피할 수 없었던 엄마들 모임. 자신의 최대치를 뽐내야 하는 자리라는 소문에 한껏 차려입고 나갔다네요. 무려 청담동 엄마 모임이잖아요. 하지만, 오히려 수수하고 평범하게 나온 그들 모습에 당황했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편의점보다 필라테스 센터가 더 많은 동네가 바로 청담동이라고 하네요. 청담동 며느리룩이 유명하지만, 사실 그건 청담동이 아니라 성북동이나 한남동 패션이라고 합니다. 

누군가에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나를 보여주기에 더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있는 동네라는 저자의 이야기에 조금씩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이제 진짜 청담동 사람들인가 보네요. 누군가의 프로필보다 현재의 삶에 더 관심을 가지고, 하루하루 작은 도전을 쌓아가면서 성공한 이들. 우리들과 다르지 않은 이들의 모습이 바로 저자가 발견한 관찰일지 결과인 듯하네요.




청담동, 많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부자 동네. 하지만, 그들에게는 지금까지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갈 동네일뿐이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단지, 돈이 조금 많았고 가정환경이 조금 달랐을 뿐. 또한, 살아오면서 경험한 것들이 달랐을 뿐이지 않았을까 싶더라고요. 물론, 그 조금의 차이는 엄청날 수도 있겠지만요.

하지만, 그런 차이에만 집중하다 보면 힘들어지지 않을까요? 저자가 들려준 그들의 삶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세가 아닐까요? 브랜드보다는 개성에 맞는, 누구에게 보이기보다는 스스로가 인정하는, 나만큼 남도 중요하다는 배려의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 그리고 분명 그들이 가지지 못한 것들을 우린 가지고 있을 테니까요. 저자는 브런치 대상 수상 작가답게 그들보다 더 나은 어휘력을 가지고 한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청담동에서 살고 싶냐고요? 물론 돈도 없지만, 돈이 없어서가 아닌 나의 행복이 있는 곳에서 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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