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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찾기 ㅣ 케이스릴러
김하림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년 8월
평점 :
어마어마한 상금을 얻기 위해 인생을 포기한 이들이 모여서 게임을 하는 넷플릭스 최고의 작품 ‘오징어 게임’을 모두 보셨나요? 게임 참가자들은 모두 같은 옷으로 갈아입고 특별한 세트에서 합숙을 하면서 게임을 하게 되는데요. 게임 실패는 곧 죽음이었던 오징어 게임보다 더 긴박한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한 권을 만났답니다. 엄청난 보상금, 옷과 가면으로 가려진 익명성, 외부 세계와 단절된 공간,,, 그리고 연쇄살인범!! 범인을 찾던가, 범인에서 죽던가.. 모두의 거짓말 속에서 진실을 찾아야만 합니다. 그래서 살수 있다고 하네요.
실험 참가자? 접수처? 황량하기 그지없는 풍경 속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유럽풍 단독주택은 페인트칠도 벗겨지고 곳곳에 금이 가서 흉물스럽기까지 하다는데요. 이곳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길래 사람들이 모여드는 걸까요? 처음 하는 실험도 아닌가 봅니다. 2차 실험이라고 하는데요. 1차와 동일한 규칙으로 진행되는 일주일 간의 합숙, 8명의 사람들이 똑같은 복장에 가면까지 쓰고 변조된 목소리로 익명성 아래 진행된다고 합니다. 1주일 실험, 2주일 휴식, 그리고 1주일 실험.. 4주 만에 주어지는 참가비는 5천만 원!!! 꽤 괜찮아 보이지 않나요? 아니.. 뭔가 수상해 보이지 않나요??
주어진 문제에 대해 각자의 선택을 하면 되는 실험이 진행됩니다. 정답이 없는 문제.. 어찌 보면 단순히 선택하면 되지만, 익명성이라는 가면 안에서 각자의 성향을 고스란히 노출하게 만드는 실험이었는데요. 도대체 무슨 의도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순간, 주최 측 마이크가 실수로 켜지면서 그들의 대화가 노출됩니다. 이들 중에 살인자가 있다네요. 두 명이나 살해되었다고 합니다. 1차에서 실험을 끝냈어야 한다고 하네요. 도대체 무슨 일인 거죠?? 살인자라고요? 죽은 이들이 있다고요?
진행자이자 프로파일러인 홍기중 박사, 그리고 각자의 사연을 가진 6명의 참가자들, 1차 실험 이후에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2명을 대체한 경찰 2명까지.. 이들은 이제부터 새로운 게임을 시작하는데요. 10년 전에 3명을 죽이고 사라진 연쇄살인범을 찾아야 합니다. 1차 실험 이후 참가자 중에서 2명을 살해한 범인을 찾아야 한다고 하는데요. 밀폐된 공간, 숨 막히는 긴장감,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조금만 버티면 5천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데,,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요? 이들은 무사히 실험을 끝낼 수 있을까요?
살인 현장의 모든 것을 장악했고, 절대로 잡힐 수가 없다고 자신만만한 연쇄살인범. 그리고 10년도 지난 사건을 끝까지 해결하겠다며 함정을 만든 프로파일러 형사. 이들은 도대체 어떤 악연이 있었기에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요? 바로 홍기중 박사의 딸이 납치를 당했다고 하네요. 돌아오지 않은 아이,, 그 범인을 잡아서 딸이 어디 있는지 알아내야만 했다네요. 자신이 뒤쫓던 연쇄살인범을 잡아야만 했기에 과감하면서도 위험한 함정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과연 이들의 목숨 건 두뇌싸움의 결과는 무엇이었을까요? 마피아는 누구인 걸까요? 끝까지 알 수 없었던 미스터리!!! 보이지 않는 심리싸움과 놀라운 추리!! 그리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반전 결말까지..
장르 소설에 진심인 고즈넉 이엔티의 케이 스릴러 공모전 대상 수상 작가의 작품답게 놀라운 이야기였는데요. 쏟아지는 잠을 이겨내면서 밤늦게까지 읽을 수밖에 없었답니다. 도저히 중간에 멈출 수가 없었던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었네요.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프로파일러, 연쇄살인범을 찾기 위해 철저하게 계산된 실험 내용, 혼란 속에서 각자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 참가자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함정에 걸려든 살인범까지.. 너무 재미나서였을까요? 너무 몰입해서 읽어서일까요? 그날 밤 꿈속에서도 그 실험은 계속되었답니다. 가면을 쓴 8명의 참가자 중에 한 명은 바로 저였답니다. 연쇄살인범은 아직도 그중에 있었답니다. 마피아 찾기는 계속되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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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지원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