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도둑 (합본 특별판)
마커스 주삭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q/o/qortn78/IMG_1.jpg)
표지에 박힌 글자를 보고 안의 활자를 손으로 더듬어보았지만, 무슨 말인지는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러니까 그 책이 무슨 내용인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책이 의미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 /p.58
<무덤 파는 사람을 위한 안내서>라는 어린 소녀와 전혀 어울리지 않은 책이 바로 책도둑 리젤이 처음으로 훔친 책이었답니다. 단어 하나도 읽을 수 없던 그녀에게 이 책은 죽은 동생과 떠나간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를 기억하게 하는 책이었지요.
사실 어떤 물건이 그 물건 고유의 역할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기도 하잖아요. 부여된 의미로 인해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는 물건들.. 의미를 부여한 소수의 인원에게만 해당되겠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어느 무엇보다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책도둑 리젤이 훔칠 책들 하나하나에 의미가 담길까요? 궁금해지는 시작입니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