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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항상 아가리로만 할까?
이창현 지음 / 모티브 / 2025년 5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상사는 회사 안에서 이 말, 저 말하며 사람들 사이를 파탄내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파탄을 낸 자신은 홀연히 버리고 떠나버리는 방식을 가진 사람이었다. 사장도 그에게 옮은 듯 동일한 방식으로 사람을 괴롭히며 변해갔다. 그렇게 거지같은 회사에서 의도치 않게 튕겨 지게 되었다.
회사를 잃고 나니 시간은 붕 떠버렸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았다. 할 일을 적어보지만 집중력이 바닥나니 달성도가 떨어졌다. 짧은 기간 몰아친 어이없는 상황에 속에선 화가 치밀었다. 그저 이틀에 한 번씩 몸이 아팠다.
그러다 이 책을 발견하곤 아가리 상사와 딱 맞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펴서 읽다보면 내용은 완전 딴판이었고, 매우 단단했다. 과거를 짤막하게 거론함으로써 마인드 업그레이드를 이야기하였다.
이 책을 관통하는 한마디는 “일단 질러, 그리고 어떻게 지를지 생각해보자”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의 여러 자아 중 꾸준함을 꺼내보아야 한다고 이해하였다. 아가리로 떠드는 게 아닌, 내 몸을 놀려 움직여야 한다는 걸 깨우치는 순간이었다. 잊고 있던 하나씩, 하나씩 여유있게 해야 한다는 것도 기억에 남길 수 있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말대로 나는 어제보다 더 성장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관심있고 꾸준히 할 수 있는 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상사처럼 아가리로 일하는 사람이 아닌 정말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은 책이었다. 그리고 저 아가리 상사같이 살진 말아야지 하고 다시 한 번 다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