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작인 <가을밤>과 <봄,기차> 그리고 <집결>이 좋았음근데 너무 길어서 필사하기 힘들어 ㅠ 산문시란.서대경은 시인들이 좋아하는 시인인듯
초반에 몰입하기가 힘들었다 읽으면서 인물 성별이 헷갈려서 전페이지를 계속 뒤적거렸음,, 내가 얼마나 남성 디폴트 사고구조를 갖고 있었는지.그러나 여전히 모성숭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함(표지 디자인부터 ㅎㅎㅎ..)이갈리아에서 임신능력(혹은 의지)이 삭제된 여성은 어떤 존재일지
핫한 작가 한강나는 줏대없고 대세 좇기라면 자신있기 때문에 그녀의 소설을 두 편정도 읽고 시집도 읽었지만 영 별로라는 인상을 갖고 있었다늘 여성화자의 입을 빌려 전개하는 그녀의 이야기는 어딘가 섬짓하고 날카롭게 아름답고 폭력적인 이 세계를 담담히 그려나가는데, 왠지 그녀가 만들어낸 여성화자는 뭔가 수동적이고 자기파괴적이고.. 늘 폭력을 감내하고.. 그런 부분들이 좀 언짢았던거 같다 오늘, 꼴랑 두 편(채식주의자, 희랍어시간) 읽고 멋대로 한계를 지정해 작가를 단정했걸 반성한다 ㅠ5장이 가장 좋았고 6장에서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