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작가 한강나는 줏대없고 대세 좇기라면 자신있기 때문에 그녀의 소설을 두 편정도 읽고 시집도 읽었지만 영 별로라는 인상을 갖고 있었다늘 여성화자의 입을 빌려 전개하는 그녀의 이야기는 어딘가 섬짓하고 날카롭게 아름답고 폭력적인 이 세계를 담담히 그려나가는데, 왠지 그녀가 만들어낸 여성화자는 뭔가 수동적이고 자기파괴적이고.. 늘 폭력을 감내하고.. 그런 부분들이 좀 언짢았던거 같다 오늘, 꼴랑 두 편(채식주의자, 희랍어시간) 읽고 멋대로 한계를 지정해 작가를 단정했걸 반성한다 ㅠ5장이 가장 좋았고 6장에서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