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타마의 삶과 사상에 대해 충실하게 서술한 훌륭한 전기. 고엔카 선생님의 법문과 맟닿는 부분이 많이 발견되는 걸 보면 서구인의 관점에서 대충 뭉개지 않고 나름 많은 검증을 거친 듯하다. 깨달음이란 걍 바른 마음 바른 행동이 아닌 요가와 명상으로만 취득 가능한 경지임을 수차례 강조함. 아 불쌍한 우리 아난다… 그는 머리로는 누구보다 불법을 잘 알았지만 능숙한 요가 수행자가 아닌 탓에 마지막까지 해탈하지 못하여 붓다가 영면할 때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엉엉 울고 만다. 슬픔과 같은 인간적 애착과 감정을 극복하지 못했으므로…. 이 대목 읽는데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져서 이불 속에서 나도 존나 움;
<남근>에 대한 모든 중얼거림이 너무다 지겹다… 좆에 대해 생각하느라 미쳐버린 백인 남자들이…..
한국정부의 깡패짓과 정재계의 정경유착 각종 비리 횡령 나라에 도둑놈과 사기꾼이 너무 많다는 걸 통렬하게 깨우치게 함 독재자 비위 좀 거슬렀다고 대기업이 날라가고 해체되는 거 보면 기업친화적인 편도 아니었던 내 억장이 다 무너짐;; 한국경제란 일반민중의 고혈을 어떻게든 쥐어짜내고 마지막 한 방울까지 아낌없이 착취해 쌓아온 것임을…… 법은 중요할 때마다 있는 자들의 편을 들어왔다는 것을…. 두께가 꽤 있는 책이지만 저자의 접근방식이 몰입도를 높여서 후루룩 금방 완독하게 됨. 다만 마지막 마무리가 엥??머여 끝이야???? 싶게 끝나서.. 차라리 들어가는 말 말고 나가는 말을 붙였으면 어땠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