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책인간은 한 명 한 명 개개인으로 존재할 땐 너무나 큰데, 인간이라는 그 단어에 압도될 만큼 거대한데, 집단으로 묶이면 갑자기 너무나 하찮아진다. 군대 없는 인류, 전쟁 없는 세상을 상상하는 것은 성공적인 공산주의 혁명을 기다리는 것만큼이나 덧없고 ‘비현실적’이지만 나는 계속계속 상상하고 싶다. 계속계속 비현실적 이상을 품은 사람이고 싶다.
나와 정치적 견해가 다른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선 논리보다 감정을 우선해야.. 이꼬르 상 냥 하 게 대 해 야 한다고 줄창 이야기하는데 진짜… 차라리 날 죽여라 싶었네요… ㅠ 윤석열탄핵되면 중국 속국될 거라서 탄핵 반대한다는 인간들한테 욕 안 하고 어케 배기는데요;;
인간은 왜이리 추악할까
그… 이거 읽으면 윤석열 및 윤석열뽑고반성도후회도안하는 치들을 이해할 수 있으려나??? 싶어서 읽는 중; ㅅㅂ
오랜만에 책장 넘어가는 걸 아까워하며 읽은 소설. 캐릭터들의 계급성 설정이 정치적으로 절묘해서 재밌었는데 결말이 너무 쉬워서 아쉬움이 남았다. 좀더 중장편이었더라면 좋았을텐데…사진은 부자 장애 여성의 임신-낙태 욕망과 가난 루저 남성의 거래 성립 장면인데 남자가 1억엔 요구하니까 “니 키만큼 줄게 ㅋ 155센치니까 1억 5천5백엔^^” 하는 기존쎄 주인공이 인상깊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