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은 반드시 아침에 찾아온다 - 아침을 어떻게 여는가에 따라 당신의 운명이 바뀐다
마스노 슌묘 지음, 부윤아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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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소한 아침습관으로 행운 만들기, [행운은 반드시 아침에 찾아온다]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이자 일본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스님이라는 다소 독특한 이력의 저자가 지은 [행운은 반드시 아침에 찾아온다], 행운을 찾고 있는 사람, 아침을 충실히 보내고 싶은 사람, 아침습관을 바꿔보고 싶은 사람 등 여러 수요를 가진 독자에게 충분히 어필될 만한 책이다. 나의 경우 저녁형 인간임을 자부하며 지금껏 중요한 작업을 일부러 새벽에 해왔다. 그러나 여기에는 몇 가지 단점이 있었다. 사실 새벽은 상념이 많은 시간이기도 하다. 집중이 잘 되는 만큼 딴 길로 새면 순식간에 한 두 시간이 지나가버리고 만다. 또한 새벽에 작업을 하면 그 다음날 오전은 전날의 피로로 제대로 생활을 할 수 없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또 그날 저녁에는 쓸데없이(?) 정신이 맑아져 괜히 늦게 자게 되고 그래서 다음 날 또다시 생체리듬이 흐트러지는 악순환을 피하기가 어렵다. 그에 비해 아침을 충실히 보내면 하루를 길게 보낼 수 있다는 정말 큰 장점이 있다. 여기에 덧붙여 저자는 저자가 몸담고 있는 종교적 인 신념에 더해 몸과 마음을 고요하게 정돈하는 아침 습관의 중요성을 주창한다. 책의 3장에 보면 그런 아침 습관에 대한 일목요연한 설명이 실려 있는데, 그 중에서 내가 며칠간 실천해본 것은 ‘5분 청소텔레비젼 켜지 않기이다. 집의 어느 한 구역을 지정해 특정한 요일의 아침에 그 구역을 간단히 청소하는 것과, 귀가 심심하다는 핑계 아래 아침 시간에 요란하게 틀어놓았던 유튜브의 재생을 멈춰보았다. 결과적으로 집안이 좀 더 깨끗해졌고 마음이 좀 더 가라앉고 보다 정돈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4장에는 하루에 하나씩, 행운을 끌어당기는 행동들에 대한 저자의 제안이 실려 있다. ‘모르는 사람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기’ , ‘좋은 글귀를 소리 내어 읽기, 제안은 매우 심플하다. 그렇게 때문에 한 가지씩 시도해 보기에 부담이 없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시간에 사람들은 보통 안정을 느낀다. 그러나 마무리만큼 시작도 중요하다. 아침 시간을 보다 잘 보냄으로써 흘려보내고 있었던 행운도 불러보고 충실한 하루의 스타트를 끊어보는 것도 꽤 괜찮은 생각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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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젊어지는 기적의 눈 건강법 - 백년 쓰는 눈 만드는 내 눈 사용 설명서
주천기 지음 / 비타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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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눈 만들기 지침서, [눈이 젊어지는 기적의 건강법]

 

수 년 전에 라식 수술을 받은 이후로 조금만 피로하거나 환경이 건조하면 안구건조증이 재발하곤 했다. 생각해보면 잠을 잘 때 빼고는 거의 깨어있는 모든 시간을 눈은 혹사당하고 있는 셈이다. 습관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거려 주변 사람들에게 주의산만하다는 소리를 듣는다는 지인 p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그러고 보면 나는 눈을 좀처럼 깜빡이지 않는다. (이것도 이 책을 읽고 난 후 알았지만 눈 건강에 좋지 않은 행동이었다.)

 

EBS[명의] 등 여러 방송에서 얼굴을 비췄던 안과 의사인 저자가 백년 쓰는 눈 만드는 내 눈 사용 설명서라는 부제를 단 책을 출간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롯이 눈 건강 이야기로만 가득 채워져 있다.

인공 눈물을 처방받으러 안과에 가면 평소 눈 건강을 위한 이야기를 의사로부터 이것저것 듣지만 진료실을 나오는 순간 들은 대부분을 잊어버리고 평소 습관대로 생활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 나에게 깨알 같은 지식들을 한데 모아 정리한 이 책은 생각 이상으로 값어치가 크다. [꼭 알아야 할 노안 체크 리스트]부터 노안의 원인, 건강한 눈을 위한 생활습관, 음식, 찜질법과 알기 쉽게 풀이한 노인성 안질환 이야기까지, 어느 한 페이지 그냥 넘길 만한 것이 없다. 특히 눈 찜질법은 요 며칠 책을 읽으며 짬짬히 생활 속에 실천해보았는데, 간단하지만 하지 않았을 때보다 눈의 피로감이 훨씬 덜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책을 읽기 전에도 주위에서 많이 들었지만 잘 실천되지 않았던 ‘50분 작업하고 10분 쉬어주기도 스마트 폰에 알람을 설정해서 실천하고 있다. 습관이 잘 붙지 않는다면 이렇게 약간의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도 초기의 습관을 만드는 데에 좋을 것이다.

본문에도 나와 있지만,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눈 건강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한 권 씩 집에 구비해놓고 온 가족이 즐겨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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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싶은 산, 들, 바다 - 스케치부터 컬러링까지 가장 쉬운 풍경 수채화
스즈키 아라타 지음, 방현희 옮김 / 아트인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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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초보도 가능한 꽤 그럴듯한수채화 그리기, [그리고 싶은 산, , 바다]

 

학창시절 때 미술시간에 가끔 그렸던 수채화는 이제는 완연히 추억으로 남았다. 그런데 학원이라도 다니지 않으면 손도 못 댈 것 같던 그림그리기를 필요한 도구 설명에서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기특한 책이 출간되었다. 바로 출판사 아트인북의 [그리고 싶은 산, , 바다]가 바로 그것이다.

 

[후지 산과 푸른 하늘], [보리밭과 집], [꽃밭과 나무숲], [에노시마를 바라보는 해변], [단풍이 물든 연못], [푸른 계곡], [창가의 꽃들] 이렇게 일곱 작품이 실려 있으며 각 작품은 스케치 단계부터 채색 기법에 이르기까지, 그림을 시작해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과정을 자세하게 담고 있다.

어려운 투시도법, 색채학 등의 이론적인 부분은 최소한으로 줄여 필요한 내용만 다루고...”라는 저자의 프롤로그와 상응하는 취지로 책은 일관되게 초보자의 시선을 맞춰준다.

또한, [미리 알아두어야 할 포인트] 코너를 만들어 각 그림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수록했다. 물론 실려 있는 사진은 올 컬러로 스케치하는 방향과 순서까지 번호가 매겨져 있어 그냥 말 그대로 책을 보고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책의 처음 부분에서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의 그림에 사용된 수채화 물감 세트의 24색 중 본문에서는 10색만을 사용하고 있다. 그 외의 색은 기존의 물감을 섞어 만들었는데 섞는 배율도 나와 있어 그대로 섞는다면 본문과 같은 색을 내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 특기할 사항으로는 책의 부록으로 컬러링 용 스케치가 원본 그대로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당장 스케치부터 엄두가 나지 않는 독자는 부록 스케치를 참고해서 시작하면 되겠다. 저자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전문적인 수채화를 그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겠지만 지인에게 선물할 만한 소소한 그림 정도는 이 책을 보며 차근차근 따라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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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아트북 : 명화 2 - 손끝으로 완성하는 안티 스트레스 북 스티커 아트북 (싸이프레스) 3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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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로 명화 완성하기, [스티커 아트북 - 명화2]

 

책의 표지에 적혀있는 안티 스트레스 북이라는 장르가 다소 생소했지만 명화 하나를 완성하고 보니 책의 효과(?)와 참 잘 맞는 네이밍 센스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책에서 첫 번째로 완성해 본 [부지발의 운동회]4장의 스티커가 빽빽하게 사용되었다. 스커트 부분의 색감이 감각적으로 구성되어 완성하고 보니 눈이 흐뭇했다. 책에는 총 10개의 명화가 실려 있으며 스티커를 붙이게 되어 있는 도안의 뒤쪽에는 간단하지만 핵심적인 작품 설명이 실려 있어 명화에 대한 지식을 넓혀가는 것도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만족하지만, 흰색 스티커의 경우 얇아서 부착 후에 원안에 적혀있는 스티커 번호가 보이는 점은 좀 아쉽다. 스티커 재질은 비교적 얇은 편이며 혹 잘못 붙였더라도 살살 떼어내면 끈적임 없이 깔끔하게 다시 부착할 수 있는 점이 좋다. 스티커 사이사이에 흰 부분이 보이지 않도록 최대한 칸에 맞춰서 부착하는 것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또한 다 완성했다면 그냥 두지 말고 두꺼운 책 밑에 잠시 밀어 넣거나 해서 스티커의 밀착성을 높이는 것을 추천한다. 스티커가 얇은 관계로 끝부분이 들뜨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1번부터 순서대로 붙이는 것이 아니라 그림의 어느 한 부분에서 시작해 스티커 번호는 랜덤으로 찾게 된다. 원안 도안과 해당되는 스티커 페이지를 모두 떼어놓고 시작하는 것이 편리하다.

 

간만에 스마트 폰을 내려놓고 도안에 집중하며 한조각 한조각 스티커를 붙여 명화를 완성해가는 즐거움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완성된 후에 뿌듯함은 덤이다. 처음 이런 장르의 책을 접해보았는데, 잘 맞는 것 같아서 다음 시리즈 북도 찾아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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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 죽음을 질투한 사람들
제인 하퍼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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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말라버린 마을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추리극, [드라이-죽음을 질투한 사람들]

 

잘 쓰여진 한 권의 소설을 읽으면 마치 기나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느낌이 든다. 그런 점에서 이 책, [드라이-죽음을 질투한 사람들]은 참 잘 쓰여진 소설이다.

 

도입부에서 독자는 벌써 숨이 조여 오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힌다. 파리가 들끓는 마을, 그 속에서 이상기후로 고통 받는 사람들. 내리쬐는 태양 아래 버석한 기운만이 맴도는 그 곳. 이 곳에서 무자비하게 총기로 살해당한 일가족의 장례식으로 이야기는 그 서막을 연다. 금융범죄 전문 수사관인 주인공 에런 포크는 수상쩍은 친구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20여 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소설의 구조는 20여 년 전에 포크가 관련되었던 일련의 사건이 교차편집 되는 형식이다. 현재의 사건을 수사하면서도 끊임없이 20여 년 전의 사건의 망령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포크. 그리고 그를 둘러싼 과거의 사람들. 사건은 풀릴 듯 말 듯 포크의 중심에서 그 실체를 교묘하게 불려간다.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사건으로 혼란스러운 주인공의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 등장인물들은 그의 고민을 배가시킨다

 

개인적으로 이상기후로 말라가는 마을의 분위기의 묘사가 극 전체의 흐름과 잘 어울려 초반부터 강한 몰입감을 주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묘사가 너무나 생생했던 만큼 이런 작가의 문장이 스크린으로 옮겨지면 어떨까란 생각이 자연스레 따라오게 된다. 화제를 모았던 영화[나를 찾아줘]의 퍼시픽 스탠더드에서 이 소설의 영화화가 확정되었다는 사실은 그래서 더욱 반갑다. 제목인 드라이는 물론, 책을 다 읽고 나면 작가가 죽음을 질투한 사람들이란 부제를 선택한 이유를 너무도 잘 알게 된다.

 

, 여름의 막바지다. 아직 덜 물러간 더위를 확실하게 식혀줄 이 소설을 강력하게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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