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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아트북 : 명화 2 - 손끝으로 완성하는 안티 스트레스 북 ㅣ 스티커 아트북 (싸이프레스) 3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17년 8월
평점 :
스티커로 명화 완성하기, [스티커 아트북 - 명화2]
책의 표지에 적혀있는 안티 스트레스 북이라는 장르가 다소 생소했지만 명화 하나를 완성하고 보니 책의 효과(?)와 참 잘 맞는 네이밍 센스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책에서 첫 번째로 완성해 본 [부지발의 운동회]는 4장의 스티커가 빽빽하게 사용되었다. 스커트 부분의 색감이 감각적으로 구성되어 완성하고 보니 눈이 흐뭇했다. 책에는 총 10개의 명화가 실려 있으며 스티커를 붙이게 되어 있는 도안의 뒤쪽에는 간단하지만 핵심적인 작품 설명이 실려 있어 명화에 대한 지식을 넓혀가는 것도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만족하지만, 흰색 스티커의 경우 얇아서 부착 후에 원안에 적혀있는 스티커 번호가 보이는 점은 좀 아쉽다. 스티커 재질은 비교적 얇은 편이며 혹 잘못 붙였더라도 살살 떼어내면 끈적임 없이 깔끔하게 다시 부착할 수 있는 점이 좋다. 스티커 사이사이에 흰 부분이 보이지 않도록 최대한 칸에 맞춰서 부착하는 것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또한 다 완성했다면 그냥 두지 말고 두꺼운 책 밑에 잠시 밀어 넣거나 해서 스티커의 밀착성을 높이는 것을 추천한다. 스티커가 얇은 관계로 끝부분이 들뜨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1번부터 순서대로 붙이는 것이 아니라 그림의 어느 한 부분에서 시작해 스티커 번호는 랜덤으로 찾게 된다. 원안 도안과 해당되는 스티커 페이지를 모두 떼어놓고 시작하는 것이 편리하다.
간만에 스마트 폰을 내려놓고 도안에 집중하며 한조각 한조각 스티커를 붙여 명화를 완성해가는 즐거움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완성된 후에 뿌듯함은 덤이다. 처음 이런 장르의 책을 접해보았는데, 잘 맞는 것 같아서 다음 시리즈 북도 찾아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