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까투리 읽고 눈물이 났어요. 참 모정이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권정생작가님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했는데 그림도 예뻤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그림책입니다. 종이밥, 돼지 오월이, 그림 도둑 준모등 좋은 책들 많아요. 소재가 좀 독특한 것이 많고 보통 우리 서민들의 이야기가 많아서 좋아해요. 벽이랑 낙타굼도 읽어 본 책이네요. 아이책 사서 저도 같이 읽는데 동화책의 내용들이 조금 어두워서 좀 밝은 내용도 많았으면 합니다.
지난 번에 인문카페창비에서 행사할 때 김려령작가님을 뵙었어요. 파란아이 책을 사서 직접 싸인도 받았답니다. 청소년문고 50권을 자축해서 만든 거라는 설명을 하는데 그 책에 실린 작가님들의 견제하는 심리도 대단했다고 합니다. 파란아이는 죽은 아이의 이름과 비슷하게 동생에게 지어주는 엄마 (좀 섬뜩해요)한테 방학 때 시골로 오라는 할머니의 부탁으로 소년은 시골로 가서 할머니랑 도너츠 장사를 거들어줍니다. 친구 동아도 시골로 놀러오고.. 소년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맨마지막에 동아에게 문자를 보내는데 자신을 황은우라고 누구냐니까 파란아이다라고... 입술이 파란아이입니다. 어쩜 누이의 환생
김려령의 가시고백. 이 소설은 처음부터 너무 놀랍게 시작해서 참 신선했다는 . 나는 도둑이다라고 시작하는 장면과 손이 무척 빠르다는 그런 표현들이... 사실 좀도둑 이라고 하면 내생각엔 가게나 다른 집을 터는 그런 것만 생각해서인지 학교에서 친구들이 있는 시간에 그렇게 도둑질을 한다는 것과 그런 물품을 인터넷중고시장에 내다판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어요. 이책엔 아버지와 단절된 관계, 그리고 친구들과의 우정등 요즘 아이들이 고민하는 그런 내용이 있어서 청소년들이 한 번쯤 읽었으면 합니다.
저 어릴 때부터 보물섬에 연재하는 만화를 보고 자랐으니까요. 워낙 소재도 다양하시고 또 드라마나 영화의 원작으로도 유명하고 또 식객을 보면 정말 자료준비에 철저하시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낙 좋은 케릭터도 많잖아요.
알라딘 서재 10주년 축하합니다. 앞으로 좋은 문화정보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