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 유어 마인드 - 반복되는 루틴에 가려진 내 안의 잠재력과 마주하는 법
마리오 알론소 푸이그 지음, 성소희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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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서평 #모럴앰비션 #인플루엔셜 #휴먼카인드 #인간본성

1.

리셋 유어 마인드는 삶을 뒤엎어라가 아니라 뇌와 마음의 작동 방식을 이해해 일상의 루틴을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틀어 보자는 톤의 차분한 자기계발 심리서다. 하버드 의대 출신 외과의사가 쓴 책답게 감성적인 이야기보다는 뇌과학 심리학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왜 우리는 늘 같은 생각과 행동을 반복하는가”를 설명하고 거기서 빠져나오는 방법을 제안한다.

2.

이 책은 익숙한 마음 이야기와 과학적 설명을 잘 엮었다는 점이다. 첫째 저자는 좌뇌 우뇌 시스템의 차이 스트레스 호르몬과 전전두엽의 관계 습관 회로 등 뇌의 구조를 비교적 쉽게 풀어 주며 왜 불안 걱정 자기비난에 머무를수록 사고가 좁아지고 가능성이 가려지는지 보여 준다. 둘째 단순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가 아니라 호흡 움직임 수면 관계 맺기와 같은 구체적인 생활 습관이 뇌의 회복력과 창의성을 어떻게 살리는지 알려 주며 몸과 마음을 함께 다룬다. 셋째 책의 메시지가 나만 잘살자보다는 각자의 잠재력을 깨워 주변과 세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쓰자는 쪽에 가까워 개인 성장과 의미 추구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는 점에서 흔한 동기부여서와 다르다.

3.

책을 통해 배운 점은 첫째, 진로 고민이 단지 정보 부족이나 의지 부족이 아니라 뇌가 익숙함을 선호하고 위험을 과대평가하는 생물학적 경향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설명은 진로상담에서 학생의 회피와 망설임을 덜 도덕적으로 판단하게 만들었다. 새로운 시도에 자꾸 브레이크를 밟는 자신을 탓하기보다는 뇌가 안전을 선택하도록 설계된 존재라는 전제를 깔고 조금씩 안전지대를 넓히는 연습을 설계할 수 있겠다 싶었다. 둘째, 좌뇌 중심 교육이 가져오는 부작용에 대한 논의는 진로교육에서 감정 직관 상상력 관계 능력 같은 우뇌적 역량을 더 의도적으로 훈련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혔다. 진로 탐색을 점수와 리스트 작업으로만 진행하면 뇌의 반쪽만 쓰는 셈이고 학생이 진짜 살아 있는 선택을 하기 어렵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셋째, 반복되는 부정적 자기 대화가 뇌의 회로를 단단하게 만든다는 설명은 진로상담에서 학생의 언어 습관을 바꾸는 일이 왜 중요한지 과학적으로 설명할 근거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나는 원래 이런 거 못해 라는 말을 계속 쓰는 학생에게 그 문장이 뇌 안에서 어떤 회로를 강화하는지 이야기해 줄 수 있겠다.

4.

전체적인 소감은 단숨에 인생을 바꾸는 마법의 공식이라기보다는 자기 이해의 해상도를 높여 주는 책이라는 느낌이다. 이미 여러 심리 자기계발서를 읽어 본 사람에게는 익숙한 메시지도 많지만 저자가 의사로서 환자와 강연 현장에서 겪은 실제 사례들을 곁들여 주기 때문에 머리로만 알던 이야기가 몸과 뇌의 이야기로 다시 정리된다. 개인적으로는 진로나 일에서 새로운 방향을 시도하고 싶을 때 해야 할 일 목록을 늘리기보다 먼저 뇌가 반복 재생 중인 오래된 생각과 감정 패턴을 인식하고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깨닫게 해 준 책이었다.

5.

종합하면 리셋 유어 마인드는 반복되는 루틴과 익숙한 생각 속에서 가려진 잠재력을 다시 꺼내기 위해 뇌와 마음의 관계를 설명하고 작은 실천 전략을 제안하는 뇌과학 기반 자기계발서다. 진로교육에서는 학생과 청년에게 진로 결정은 이성적인 정보 분석만이 아니라 감정과 뇌 상태의 영향 아래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진로 불안을 줄이기 위한 생활 습관 정서 조절 연습이 곧 진로 역량 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하게 한다. 늘 같은 방식의 수업 상담 사고방식에서 한 발 물러나 자신의 마인드를 리셋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화려한 이론보다는 현장에서 바로 써볼 수 있는 언어와 사례를 얻고 싶은 진로교육자에게 유용한 참고서가 될 만한 책이다.

★생각나는 구절

익숙함이 당신의 가능성을 가린다 일상의 루틴에서 한 발 물러날 때 비로소 뇌는 새로운 길을 만들기 시작한다는 취지의 문장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진로교육 언어로 바꾸면 지금까지와 같은 선택 같은 생각을 반복하는 한 다른 미래는 열리지 않는다는 말로 들린다.

★질문 한 가지

지금 나나 내가 함께하는 학생의 하루를 떠올려 보면 뇌를 리셋하기 위해 당장 이번 주에 가장 작게 바꿔 볼 수 있는 루틴 하나는 무엇일까. 예를 들어 정보를 소비하는 시간 말 습관 이동 경로 중 무엇을 조금만 다르게 해 보고 싶은가

★독서 기간

2026. 06. 10. ~ 06. 17.

★함께 읽으면 좋을 책

#마크브래킷#감정의발견

★추천도 지극히 주관적인

★★

불안 속에서 자꾸 같은 생각만 맴도는 느낌이 드는 청년과 그런 학생을 돕는 교사 상담자에게 자신의 뇌와 마음을 새로 바라보게 만드는 실용적 인지 리셋 안내서로 이 정도 추천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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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돕는다는 것 - 초역 셀프헬프
새뮤얼 스마일즈 지음, 충희 엮음 / 여린풀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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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돕는다는것 #사뮤엘스마일즈 #여린풀


 

 

1.

스스로 돕는다는 것은 전체적으로 조용하지만 단단한 톤을 가진 고전형 자기계발서다. 요즘 책들처럼 자극적인 문구나 빠른 요약보다는 이야기와 사례를 차분히 들려주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문장을 여러 각도에서 풀어내는 분위기다.

1859년 출간된 이 책은 당시 종의 기원, 자유론이 영국에서 출간되며,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자유는 어떻게 가능한가, 자기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게 하였다.

2.

이 책의 장점은 원조 자기계발서다운 깊이에 있다. 첫째, 임시방편적인 스킬이 아니라 근면 절제 인내 자기 수양 인격의 단련 같은 원리와 원칙을 중심에 둔다. 둘째, 산업혁명기 장인 과학자, 예술가, 정치가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스스로 돕는 자들이 어떻게 역경을 이겨냈는지를 보여 주기 때문에 문장이 아닌 삶으로 설득한다. 셋째, 남이 돕는 도움은 사람을 나약하게 하지만 스스로 돕는 것은 강력한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개인 차원을 넘어 한 나라의 국력과 공동체의 수준과도 연결해 설명하는 점에서 단순 성공학을 넘어선다.

3.

교육학 진로교육 전공자로서 특히 배운 점은 세 가지였다. 첫째, 진로교육에서 말하는 진로 주도성의 뿌리가 바로 이 자조 정신이라는 것. 환경 탓 제도 탓만을 강조하면 결국 학생 스스로 할 수 있는 작은 시도와 책임감을 빼앗게 된다는 경고로 읽혔다. 둘째, 스마일즈가 강조하는 인내 성실 정직 절제 같은 덕목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진로역량의 핵심이라는 점이다. 화려한 스펙이나 재능보다 꾸준함과 신뢰가 결국 경력을 지탱한다는 메시지는 진로지도에서 가치 교육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근거가 된다. 셋째, 이 책이 보여주는 수많은 사례는 진로 상담과 진로 수업에서 롤 모델 스토리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게 한다. 추상적인 조언이 아니라 실제 인물들의 실패와 재도전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 효능감을 키우는 것이 자조 정신을 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4.

전체적인 소감은 오래된 책이지만 핵심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느낌이다. 물론 19세기 산업사회 맥락에서 나온 개인 책임 강조라서 오늘의 구조적 불평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한계도 보인다. 그럼에도 지금의 나는 과거와 현재의 생각과 행동의 합이라는 통찰과 남의 도움에 길들여지면 쉽게 무력해진다는 경고는 진로와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특히 청년 세대에게 모든 걸 네 탓으로 돌리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네가 쓸 수 있는 힘을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읽으면 여전히 유효한 자극이 된다.

5.

종합해서 말하면 새뮤얼 스마일즈의 스스로 돕는다는 것은 자조론의 핵심만을 뽑아 오늘 시대에도 적용할 수 있게 정리한 자조 정신 입문서다. 개인이 스스로를 일으키는 힘이 곧 공동체와 국가의 힘줄이라는 고전적 신념을 근면 인내 절제 자기 수양 정직 인격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다. 진로교육의 언어로 옮기면 첫째 진로를 외부 조건만이 아니라 자신의 태도와 습관의 결과로도 보는 균형 감각을 회복하고 둘째 학생들에게 단기 합격기술이 아니라 평생 통하는 일하는 자세와 인간됨을 가르칠 필요성을 환기시키며 셋째 교사와 상담자 자신도 남 탓만 하기보다 자기 공부와 실천으로 학생 앞에 설 것을 요구하는 책이다. 고전이라서 불편한 지점도 있지만 그래서 더 천천히 곱씹어 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느껴진다.

★생각 정리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문장이 자조론의 첫 문장으로 들어가 있다는 설명이 특히 인상 깊었다. 진로교육 언어로 바꾸면 남이 길을 열어 줄 때만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할 수 있는 만큼 움직이는 학생이 결국 더 많은 기회를 만난다는 뜻으로 읽힌다.

★질문 한 가지

지금 나나 내가 돕는 학생의 진로 상황을 떠올려 보면 구조와 환경 탓을 하고 있는 부분과 스스로 돕기 위해 당장 오늘 시작할 수 있는 작은 행동 한 가지를 나눠 쓴다면 각각 무엇이라고 적을 수 있을까

★독서 기간

2026. 06. 14. ~ 2026. 06. 20.

★함께 읽으면 좋을 책

-

★추천도 지극히 주관적인

★★

구조와 시스템 이야기가 많은 시대에 그래도 내가 쥐고 있는 힘은 무엇인지 다시 묻고 싶은 교사 상담자 청년에게 기본 체력을 길러 주는 고전 자기계발서로 이 정도의 추천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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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 세계문화전집 2
프란츠 카프카.에곤 실레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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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서평#홍선기 #만나지않은쌍둥이 #프란츠카프카 #에곤실레 

1.

오랜만에 전집을 모으고 싶은 책이 등장했다. 몰랐는데, 작가의 책을 이미 여러 차례 읽었다. 최근에는 #최소불행사회 를 읽던 찰나 세계문화전집이 나옴을 알고 잠시 멈춘 책인데, 시리즈를 출간한 계기가 궁금하여 작가를 탐색하다 상세히 알게 되었다. 

박경리 토지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시작된 이 시리즈는 총 10권으로 예정되었다고 한다. 세계문화전집 1편인 헤르만 헤세와 빈센트 반 고흐에 이어 2편으로 등장한 인문을 프란츠 카프카와 에곤 실레다. 이전 편이 안부를 전했다면, 이번 화는 비명에 가깝다. 


2.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속에 카프카는 벌레가 된 직장인 이야기를 적었고, 실레는 자신의 뒤틀린 몸을 그렸다. 최근 프라하에 가서 카프카가 작품을 집필했던 곳을 잠시나마 방문할 수 있었다.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그리고 실레의 작품은 개인적으로 불편함이 많았던 작화여서 그리 좋아하진 않았다. 클램프와의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이며, 그의 삶을 바라보니 그의 작화에 대한 이유를 좀 더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되었다. 


3.

교육학 특히 진로교육 전공자로서 배운 점은 몇 가지였다. 첫째, 진로 이야기를 할 때 성공한 결과만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이런 예술가들의 모순되고 불안정한 삶의 조건을 함께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카프카와 실레의 청년기는 안정된 직장과 창작 사이에서의 갈등 가족과 사회의 기대와 자신의 욕망 사이의 긴장으로 가득 차 있는데 이는 오늘날 예술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둘째, 문학과 미술 같은 인문예술 진로를 설명할 때 전공 학과 이름과 직업 이름만 나열하는 대신 이 책처럼 한 인물의 구체적인 하루와 감정 관계를 따라가게 하면 학생이 직업의 실제 얼굴을 훨씬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셋째, 두 사람이 만나지 못한 쌍둥이처럼 서로 다른 분야에서 비슷한 감수성을 공유했다는 사실은 진로교육에서 말하는 융합 진로와 복수정체성을 설명할 때 좋은 사례가 된다. 글을 쓰는 사람도 이미지를 보고 배우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언어와 서사를 통해 영감을 받아야 한다는 점은 한 전공으로 나를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는 메시지로 이어진다.


4.

전체적인 소감은 참 예쁜 형식 안에 꽤 아픈 이야기들이 담긴 책이라는 느낌이다. 실레의 거칠고 솔직한 선과 카프카의 차갑고 간결한 문장이 한 권 안에서 함께 숨 쉬다 보니 인간 내면의 불안과 욕망을 두 배로 압축해서 보는 느낌이 든다. 동시에 두 사람이 살았던 제국의 몰락 청년기의 좌절 짧은 생애를 따라가다 보면 진로와 성공을 너무 단선적인 서사로 가르쳐 온 것은 아닐까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이 책은 예술가라는 진로를 동경하는 학생에게는 동경과 경고를 동시에 주는 텍스트이고 예술을 사랑하는 교사에게는 학생의 선택을 조금 더 진지하게 존중해야겠다는 다짐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다.


5.

세계문화전집 만나지 않은 쌍둥이 프란츠 카프카 에곤 실레는 한 시대 한 제국 안에서 서로 만나지는 못했지만 닮은 감수성을 공유했던 두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교차 구조로 엮어낸 문학 미술 복합 전기집이다. 문학사나 미술사 교과서의 요약을 넘어서 일기 편지 재판 기록 자화상과 드로잉 등을 통해 20세기 초 청년 예술가의 진짜 얼굴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인문학적 가치가 크다. 그리고 추가로 저자의 단편소설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진로교육 관점에서는 첫째, 예술 진로를 꿈꾸는 학생과 함께 읽으면 재능과 고통 생계와 창작 사회와 자아 사이의 균형을 현실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고 둘째, 문학과 미술이 서로를 어떻게 비추며 시대를 기록하는지 보여 주어 융합적 진로관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한 인간의 삶을 단 하나의 직업이나 성공으로만 평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조용히 상기시키는 점에서 진로를 가르치는 사람에게 오래 남는 책이라고 느껴진다.


★생각나는 구절

카프카가 같은 시기 프라하에서 발코니에 버려진 아이의 트라우마를 평생 반복해서 썼다면, 빈의 실레는 거울 앞에서 자기 몸을 평생 반복해서 그렸습니다. 둘 다 자기 자신을 통해 한 시대의 무의식을 끄집어냈습니다.


★질문 한 가지

지금의 나나 내가 돕는 학생을 떠올릴 때 세상이 쉽게 이해하지 못해도 끝까지 붙잡고 싶은 나만의 이미지 혹은 문장 하나를 꼽는다면 무엇일까 그리고 그 감수성을 살리기 위해 내 진로나 공부 방식에서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느끼는가


★독서 기간

2026. 06. 08. ~ 06. 13. 


★함께 읽으면 좋을 책

#홍선기#안부를전하며


★추천도 지극히 주관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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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심리학 입문
캘빈 S. 홀 지음, 백상창 옮김 / 문예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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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서평 #캘빈홀 #프로이트 #프로이트입문 #프로이트심리학입문 #심리학


1.

프로이트에 대한 깊은 연구를 한 저자는 꿈 연구의 선구적 학자이다. 1950년 책을 출간하고 25년이 지난 후의 머리말이 인상깊다. 양장본이 아닌 표지가 얇고 저렴한 페어퍼백을 내도록 출판사에 요청을 했다는 점이 진정한 학자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이 책은 프로이트의 원전을 대신 읽어주며 생애도 함께 다루며, 이론적 개념도 친절하게 설명해주기에 전공자 외에도 읽어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2. 

물리학에 아인슈타인이 있는 것처럼, 심리학에는 프로이트가 첫 번째다. 그렇지만, 프로이트가 받는 오해는 너무나도 많았다. 나 역시 공부를 하면서도(사실 프로이트는 기본만 배우고 깊게 공부할 생각을 하진 않았다), 프로이트보다는 융에 대하여 공부를 더 했다. 


저자는 1890년에서 1930년까지의 저술을 분석하여, 최정적 견해를 채택하여 방식을 활용하며, 빠져들어가는 방식이 아닌, 빠져나오는 식의 독서를 통해 완성된 책을 독자들은 여러 정보를 통해 알게 될 것이다. 


책의 장점은 프로이트의 이론이 왜 등장했는지, 그렇지만 심리성적발달 단계를 순서상으로 나타내기 보단 체계별로 묶어 설명한다. 또한, 저자만의 관점으로 비판점과 한계도 함께 다룬다. 



3. 

교육학 전공자로서 배운 점은 첫째, 진로상담에서 자주 마주치는 저항 반복되는 선택 실패 뒤에는 단순한 정보 부족이 아니라 무의식적 욕구와 방어기제가 작동하고 있을 수 있다는 감각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예를 들어 특정 전공과 진로를 반복해서 피한다거나 늘 실패하는 패턴을 보이는 학생을 볼 때 방어기제를 떠올리면 학생의 이야기와 행동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발달 단계와 가족관계에 대한 논의는 지금 기준으로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초기에 형성된 부모와의 관계 애착 경험이 이후 진로 선택과 자존감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구조적으로 다시 잡아줄 것이다. 셋째, 프로이트가 인간 행동을 에너지 흐름과 긴장 해소의 관점에서 본다는 설명을 읽으면서 진로교육에서 동기와 욕구를 다룰 때 겉으로 드러난 목표보다 그 목표가 어떤 긴장을 줄여 주는지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위 인정 의존 독립 욕구 같은 것들이 진로 선택 뒤에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4. 

겉핥기 식으로 공부했던 프로이트를 제대로 이해한 기분이다. 난해했기에 어쩌면 개론서의 내용으로 이해했던 것이 다였을 것이다. 이 책의 목적처럼 캘빌 홀 교수는 프로이트의 원전을 읽고 일반 독자를 위해 흥미롭고 간결한 한 권의 책이 있다는 사실이 고마웠다. 


최근 심리학이 인지신경과학 긍정심리학 상담이론 등으로 많이 확장되었지만 여전히 무의식과 방어기제 전이는 상담 현장에서 자주 쓰는 언어인데 그 뿌리를 다시 한 번 정리해 보고 싶을 때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현대 연구와 비교하며 읽어야 하는 지점이 많기 때문에 이 책 한 권으로 현재 심리학을 다 알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되겠다는 점도 동시에 느꼈다.


5. 

진로교육 관점에서는 첫째, 내담자의 진로 행동을 표면적 선택이 아닌 내적 갈등과 방어의 관점에서 한 번 더 읽어 보게 만들고 둘째, 초기 경험과 가족관계가 진로 정체감 형성에 끼친 영향을 고려하게 해 주며 셋째, 진로상담자가 자신의 무의식적 기대와 전이를 의식하면서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점을 환기시켜야 한다는 것도 생각해 보게 된다.  


끝으로 어떤 심리적인 작업을 행할 때 심리적 에너지를 비교적 변덕없이 항상심을 가지고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책의 막바지에 이야기한다. 결국 정신분석에서도 무의식 뿐 아니라 인간의 통합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생각나는 구절

프로이트의 위대성은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그의 이론은 언제나 총체적인 감상을 그리고 있다. (중략) 이와 같은 프로이트의 인간관이 많은 사람에게 근원적인 가치를 부여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질문 한 가지


요즘 나나 내가 함께하는 학생의 진로 선택에서 반복되는 패턴 하나를 떠올려 본다면 그 패턴 뒤에는 어떤 두려움 또는 어떤 몰래 품고 있는 소망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을까 나는 그 무의식적인 동기를 어떻게 다루고 싶을까?


★독서 기간

2026. 05. 30. ~ 06. 07.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캘빈홀 의 #융심리학입문


#프로이트 의 #꿈의해석


★추천도 지극히 주관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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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트 - 내 삶의 강박과 불안을 무너뜨리는 삭제 기술
북토크(이찬양) 지음 / 시그니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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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토크 딜리트는 북토크 채널에서 보여 주던 말투 그대로를 옮겨 놓은 듯한 가볍지만 직설적인 자기계발 에세이 분위기의 책이다. 인생을 바꾸는 거창한 철학서라기보다 요즘식 유튜브 대본에 가까운 리듬으로 강박 불안 과잉을 내려놓자는 메시지를 던진다. 사실 책을 접하기 전, 저자를 알지는 못하였으나, 같은 사범대학 출신이라는 점이 유독 눈길이 갔다.

2.

이 책은 딜리트를 거창한 미니멀리즘이 아니라 현실적인 삭제 기술로 풀어 준다는 점이다. 첫째, 컴퓨터가 느려지면 새 프로그램을 깔기 전에 불필요한 파일을 지우듯 삶도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구분해 버려야 하는 것부터 지우라고 강조한다. 둘째, 저자만의의 실제 사례 자기 경험 구독자 사연을 통해 SNS 비교 중독 과몰입한 자기계발, 강박 생산성, 강박 인간관계 같은 것들을 구체적으로 지목해 주어 독자가 자기 상황에 대입하기 쉽다. 셋째, 다른 자기계발서가 더 해라 더 노력해라를 외칠 때 이 책은 정보 목표 사람 물건을 줄이는 선택을 주로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역설적인 해답처럼 느껴진다.

3.

교육학 진로교육 전공자로서 읽으며 배운 점은 세 가지였다. 첫째, 학생과 청년의 진로 상담에서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분리해서 써 보게 하는 단순한 딜리트 질문이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겠다는 점이다. 과잉 정보와 비교 속에서 방향을 잃은 학생에게 무엇을 추가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당분간 지워 볼지 함께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진로 불안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진로교육 현장에서도 자기계발 강박이 심해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보게 되었다. 스펙, 공부, 관계, 경험을 끝없이 쌓으려다 번아웃 되는 학생에게 딜리트 관점을 적용하면 당장 진로 포트폴리오에서 빼도 되는 활동 목록을 함께 정리해 주는 것 자체가 중요한 상담 개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저자가 말하는 정보 삭제 SNS 소비 줄이기가 단지 시간 관리가 아니라 진로 탐색의 질을 높이는 일이라는 점이다. 들어오는 정보량을 줄이지 않으면 자신의 진짜 흥미 가치 관점이 떠오를 틈이 없다는 메시지는 진로교육의 정보 제공 중심 관행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4.

전체적인 소감은 가볍게 읽히지만 생각보다 진로와 삶을 동시에 흔드는 문장이 많은 책이라는 느낌이다. 당장 오늘 내 일정과 할 일 목록에서 무엇을 지울지 생각해 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실천 유도력이 강하다. 저자의 유튜브 채널을 알고 있는 독자라면 영상에서 하던 말을 글로 요약 정리한 버전처럼 느껴져 친숙하게 읽힐 것이고 자기계발서에 지친 사람에겐 역방향에서 들어오는 조언이라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5.

종합하면 딜리트는 더하기보다 빼기 제거를 중심에 둔 요즘식 자기계발 에세이로 채움보다 비움이 중요한 시대라는 메시지를 일상언어로 풀어낸 책이다. 진로교육 관점에서 이 책은 첫째, 학생과 청년의 진로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때 무엇을 넣을지가 아니라 무엇을 과감히 뺄지 묻는 질문을 도입하게 하고 둘째 정보와 비교 과잉 속에서 자기 결정권을 회복하는 연습이 필요함을 상기시키며 셋째, 교사, 상담자 자신도 교육 활동과 과업을 덜어 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자각하게 만든다. 다음 학기 수업 때 활용할 만한 내용들도 발견하여 의미있었던 책이었다.

★생각나는 구절

★질문 한 가지

지금 나나 내가 돕는 학생의 일상과 진로 준비를 떠올려 볼 때 당장 이번 달 안에 딜리트해 볼 수 있는 것 하나를 고른다면 무엇일까? 그리고 그걸 지웠을 때 생기는 빈시간과 빈에너지를 나는 어디에 다시 투자하고 싶은가?

★독서 기간

2026. 06. 01. ~ 06. 09.

★함께 읽으면 좋을 책

#김유열 의 #딜리트

★추천도 지극히 주관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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