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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파괴자
로빈 스턴 지음, 신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평점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서평 #알에이치코리아 #RHK #친밀한파괴자
1.
이 책이 집필된 2008년 무렵 가스라이팅이란 표현은 익숙치 않은 용어였다. 어느 순간부터 전공자가 아닌 분들도 쉽사리 사용하는 이 단어는 도대체 무엇일까. 저자는 가스라이팅은 자신이 항상 옳다고 여기며 자존심을 세우고 힘을 과시하는 가해자 가스라이터와 상대방이 자신의 현실감을 좌우하도록 허용하는 피해자 가스라이티 사이의 관계에서 일어난다(12)고 주장한다.
2.
가스라이팅은 1944년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의 영화인 가스등의 이름을 땄다. 상처받기 쉬운 성격의 젊은 가수는 속을 알 수 없는 권위적인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남자는 가수의 유산이 탐나서 접근한 것이였고, 미쳐가게끔 만들어간다는 내용이다.
아마 현실에서 이러한 의도적인 접근을 가진 인간관계는 드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직장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그 관계를 살펴보면, 의도적이지 않더라도 가스라이팅인 경우가 많다.
3.
가스라이팅이 만연해진 계기는 성 역할의 근본적인 변화와 그에 대한 반발, 개인주의의 만연과 개인의 고립,사회의 압력과 세뇌(59)를 말한다. 책에서는 가해자는 세 가지 유형을 가지는데, 매력적인 유형, 선량한 유형, 난폭한 유형으로 분류된다. 또한, 불신, 자기방어, 억압의 단계별 특징과 가스라이팅을 차단하는 6단계(문제 파악, 자신 연민, 희생 각오, 자신의 감정과 소통, 힘 부여, 삶의 개선을 위해 한 걸음 내딛기)를 말한다.
4.
각 유형의 사례도 담겨 있으니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중요한 것은 가스라이팅을 차단하는 의식의 전환인 것이다. 왜곡과 진실 구분, 대화가 힘겨루기인지 파악하여 피하기, 유발 계기를 양쪽에서 찾아내기, 옳고 그름 대신 느낌에 초점 맞추기, 내가 옳더라도 타인의 생각을 지배할 수 없다는 것 명심하기(304).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 네 가지를 던진다. 이 네 가지는 가스라이팅을 차단하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5.
2008년 초판 출간 후 세 번째 개정판이 나왔지만, 저자는 수정할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읽어도 현재의 심리 상황과 너무나도 맞아떨어진다. 부록으로 담긴 자신의 감정 이해하기,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보기 등은 실습에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읽으며 교류 분석이 문득 생각났다. 마치 관계 속 게임을 하듯 우리는 살아간다. 그 속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상처없는 관계를 해야 하겠지만, 쉽지만은 않다.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좀 더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란다.
★생각나는 구절
우리는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는 원천적인 힘을 가져야 한다(21).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관계에서 변화를 얻고자 하는 분
심리학 전공자
★독서 기간
2025. 5. 25. ~ 6. 1.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