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해독 - 하버드대 심리학자가 전하는 명상의 이유
다니엘 골먼.촉니 린포체 지음, 신동숙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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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

이 책은 대니얼 골먼만을 부각하지만, 촉니 린포체와 함께 쓴 공저이다. 공저를 쓴 경험이 있는 나로선 좀 더 유명한 저자를 메인으로 하거나 책에 더 기여한 사람이 부각되기 마련이다. 대니얼 골먼은 감성 지능으로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탄 하버드대 심리학자이고, 촉니 린포체는 티벳 불교 명상의 대가이다. 과연 두 저자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고민하며 책을 펼쳐본다.

2.

대니얼 골먼은 박사 학위논문으로 명상이 어떻게 스트레스를 완화하는지로 작성한 후 그 뒤로도 명상 수행법을 연구했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명상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할 지에 대해 알려준다. 명상의 원자재는 몸, 마음, 감정이며 우리는 행복과 슬픔, 도전과 투쟁 같은 감정과 생각으로 공사를 한다(29). 무엇보다 텔레비전을 보는 내려놓기가 아닌 의식을 둔 채로 긴장을 풀고 생각을 잠겨버리는 방법을 하나씩 알려줄 것이다.

3.

흥미로운 것은 명상 전문가인 린포체의 가르침과 골먼의 증명으로 이루어져 명상이 가지고 있는 과학적 근거를 충분히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동양에서 시작된 명상이 서양에서 더 많은 연구가 근래 시작되고 있다는 것은 동서양의 통합이라 생각된다.

4.

마음의 네 가지 표현 중 앎, 생각, 알아차림, 명료성을 말한다. 알아차림은 불교에서도 강조하는 부분인데,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함을 강조한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숨, 자신의 마음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알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마음을 진정하고 더 잘 집중하며 편안해지고 더 건강해지는 연구는 수없이 많다. 그 중에서도 남을 도울 방법과 함께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을 말한다.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5.

내면 해독이라는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온전히 대니얼 골먼 덕분이다. 그런 의미에서 마케팅에서는 성공한 것이다. 촉니 린포체는 크게 부각이 되지 않았던 지라 책을 받기 전엔 골먼의 신작으로만 생각했다. 한편으론 왜 굳이 골먼이 공저일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오히려 명상에 있어서는 더 전문가의 지식을 배울 수 있었다. 명상에 대한 깊이를 가지고 싶다면 이 책을 꼭 펼쳐보길 바란다.

★생각나는 구절

​중요한 것은 마음, 감정, 신체가 소통하는 경로가 막힘없이 연결되어 흐르는 것입니다. 머리로는 이해한 것을, 몸이 체득하지 못하거나, 이미 체득한 것을 감정 수준에서 소화하지 못하여 경직되기 시작하면 경직된 곳에 독이 쌓이기 시작하지요.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명상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으나 왜 필요한지 모르는 분

명상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분

★독서 기간

2024. 8. 2. ~ 8. 3.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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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 워크 저널 - 내 안에 숨겨진 무한한 가능성을 찾는 여정
카일라 샤힌 지음, 제효영 옮김 / 푸른숲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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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와 수도승
율리안 헤름젠 지음, 윤순식.윤태현 옮김 / (주)교학도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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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

삶에 대한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 그리고 독일 아마존 130주 연속 베스트셀러라는 구절에 솔깃하여 읽게 되었다. 저자 스스로도 삶의 커다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티벳과 태국 등 불교의 본거지로 지혜를 탐구하는 여행을 떠났다고 하니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길 바란다.

2.

지각한다는 것은 기다리는 사람에 대한 무례한 행동이라는 생각을 가진 주인공 베르거는 3주 동안 태국의 불교 사원에서 휴식과 안정을 취하려고 한다. 막상 타국을 가서도 업무를 생각하지만, 수도승과의 만남으로 인해 그의 삶은 조금씩 변화를 가진다. 휴대폰을 사용하고 싶다는 말에 라마승은 "당신의 회사는 잘 되고 있습니다. 믿음을 가지세요(74)."라고 맞받아친다.

3.

다른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볼 수 있게끔 도와주겠다며 만족이라는 것은 본인이 결정하는 것, 어떤 선택이나 결정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거나 외적인 것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을 던진다.

모든 것은 당신이 한 행동의 결과입니다. 생각하는 것은 감정을 만들고, 감정은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성격을 만들고, 성격은 카르마 측면에서 즉 업의 관점에서 미래를 만든다는 말이 어디선가 들어본 말 처럼 들린다.

4.

생각 서랍이 등장하는데, 평소 나는 어떤 서랍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한 거지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선한 행동은 결국 언젠가는 나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불법을 하면서도 종종 잊게 되는 이야기인데, 설화를 통해서 다시금 반성하게 된다.

5.

세옹지마를 뜻하는 일화가 서양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질은 동일한 이야기가 담겨있다니 어디서 시작이 되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동서양의 통합인지 근래 예시로 드는 이야기들이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야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입된다. 내가 마치 수도승과 대화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고, 책을 덮으니 마음이 평온해진다. 오늘 하루만큼은 나에게 집중하는 하루로 만들어야겠다.

★생각나는 구절

자유로워지지 못하는 이유는 단연코 집착 때문이라고 가르치십니다(96).

감정은 올바른 경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108).

혼자서는 세상을 바꿀 수 없지만, 개개인을 변화시킬 수 있고, 그 개인은 다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153).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4. 7. 8. ~ 7. 12.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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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인류학 강의 - 사피엔스의 숲을 거닐다
박한선 지음 / 해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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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인류학에 대한 기본을 배울 수 있는 쉽게 설명되어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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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인류학 강의 - 사피엔스의 숲을 거닐다
박한선 지음 / 해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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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

인류학은 인간을 뜻하는 그리스어 안트로포스와 학문을 뜻하는 로기아의 합성어(4)다. 다만 인류학의 어원은 불명확한 상황에서 최초의 진화인류학자를 다윈(19)으로 칭한다. 인류학은 문화인류학, 고고인류학, 언어인류학, 진화인류학으로 나뉘는데, 내가 소속된 대학에선 고고인류학과가 존재하니 세부적인 전공의 하나였던 것이다. 혹은 학제 간 연구이기에 융합된 학문으로 받아들여진다.

2.

진화인류학이라고 하지만, 당시 유럽의 세계에선 T-O 지도, 자연의 사다리 등은 부정할 수 없는 진리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종 개념의 확립에 큰 역할을 한 린네는 종이 변하지 않는다(28)고 믿었다. 이러한 주장이 서서히 무너지는데, 과학이 갖는 권위가 편견, 혐오, 폭력적인 범죄나 학살을 정당화하는데 사용된다는 것이 무작정 신뢰할 수 만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중학생 때 그리 외웠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다시 등장한다. 도구의 사용부터 언어의 사용까지 우리의 먼 선조가 어떻게 살아갔는지에 대한 부분도 배울 수 있다. 결론은 뇌 과학적 접근까지 다가오게 되는데, 근래의 학문의 종착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체중의 2%에 불과하나 에너지 소모량의 20%를 차지하는 편에서 인간은 사고하는 동물인 것이다. 만약 생각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멍게처럼 뇌를 흡수해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4.

뇌의 성장을 이끈 요인들(190) 중 잡식 가설, 도구 사용 가설, 탄도 가설, 성선택 가설, 유전자 각인 가설, 마키아벨리 지능과 사회적 뇌 가설, 기후 변화 가설을 말한다. 유전자 각인 가설과 마음 이론은 유독 눈길이 간다. 무엇보다 경쟁하는 가설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 진화가 이루어졌을 거라는 말을 통해 앞으로 인간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고민해보게 된다.

5.

서울대학교에서 진화와 인간 사회 수업의 교과서이며 개론서이다. 근래 서울대학교 교수님들의 강의 등을 책으로 펴내는 경우가 많은데, 각 단락마다 토론해 봅시다 라는 4가지 질문은 각 장을 정리하기 좋다. 내용을 정리하며 복습하는 기분도 들 것이다.

진화적 관점에서 사회와 문화를 바라보면,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사회를 만들어 가는지 더 잘 이해(236)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번 책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좀 더 깊어졌으면 한다.

★생각나는 구절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진화인류학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 대학생

★독서 기간

2024. 7. 26. ~ 7. 29.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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