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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떠러지 끝에 있는 상담소 - 우리 모두는 내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이지연 지음 / 보아스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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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
상담사 일을 하면서 이런 소설이 나오기를 기다렸던 것 같다. 나 역시 이런 시도를 해보려고 사례를 각색할 생각을 하며 준비 중이였으나 소설의 형태는 생각하지 못했다. 출판사 대표가 쓴 책이라고 하니 어떤 관점에서 이야기를 이어갈까라는 기대감이 들며 책을 펼쳐본다.
2.
이상적인 심리센터이다. 홍보를 크게 하지 않아도 문의와 내담자가 많다니. 사실 한국 사회에서 상담센터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책의 상담사 유경은 심리상담을 삶의 소명으로 생각하는 인물(10)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저자의 상담 정보에 대하여 감탄했다. 어쩜 이렇게 세세하게 풀었을까라는 의문과 실제로 상담을 해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의 착각이 들었다.
3.
은둔형 외톨이, 성별 불쾌감, 알코올 중독, 매 맞는 아내 증후군, 그리고 주인공이기도 한 유경 상담사의 사연까지 읽는 내내 심리를 잘 묘사했고, 대화 자체가 실제 상담과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한편으론 공부하는 기분이 들었다. 6명의 주인공들은 때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상담사의 세계를 잘 표현한 책이다. 케이스별 지불 비율 등까지 나와있는 상세함에 깜짝깜짝 놀라며 책을 읽었다. TAT 검사 등 다양한 검사도 나와 있어서 어쩌면 초심자를 위한 상담 소설 혹은 상담사를 위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4.
우리 삶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작가의 질문이 떠오른다. 마음이 무너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낭떠러지 끝에 있는 상담소란 결국 우리의 마음이 가장 힘들 때 찾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심리사법으로 한동안 시끌벅적하던 상담계에서는 여전히 결론없는 이야기만 오가고 있다. 밥그릇 싸움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며, 한편으론 상담계에서 한 걸음 멀어진 나완 관계없는 일이라고 누군가는 지적할 수도 있을 듯 하다. 그렇지만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업군이라는 것은 틀림없다.
★생각나는 구절
조직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 유경은 개인심리상담센터를 개소하고 마음서고라고 이름 지었다(8).
하지만 내담자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내담자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한답니다(62).
우리 상담사들의 연할은 마음의 낭떠러지에 서 있는 사람들이 포기하고 뛰어내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그들의 치유를 돕는 거죠(102).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상담의 세계가 궁금한 분
★독서 기간
2024. 3. 13.~ 3. 15.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