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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베트남 성장하는 곳에 기회가 있다
이정훈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실제로 베트남은 딱 1회만 갔다왔다. 가장 놀라웠던 건 베트남의 1인당 국민 소득이었다. 나는 베트남 뿐만 아니라 태국도 방문했었다. 물론 내가 다녀온 곳이 그 국가의 모든 걸 대변할 수는 없지만 내가 느꼈던 건 두 국가 모두가 비슷한 동남아 국가의 이미지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태국과 베트남은 아는 사람을 다 알만큼 엄청난 격차가 있는 나라다. 태국은 세계 GDP규모가 23위인 나름 동남아의 경제대국이다. 인구도 7000만 정도로 남북한을 합한 정도의 규모가 있다. 태국의 1인당 GDP는 7588달러 수준으로 꽤나 높음 편이다. 반면 베트남은 조금 다르다.
베트남의 1인당 GDP는 2500불 정도 수준으로 '스리랑카'나 '앙골라' 보다 적다. 적도기니나 가봉에 1/3 정도 수준으로 우리가 인식하는 것 보다 경제력이 많이 적다. 하지만 베트남은 앞으로 매우 기대가 되는 나라이다. '다이나믹 코리아', 우리나라는 이미 베트남의 가능성을 아주 오래 전부터 엿보고 있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숫자가 8,300개가 넘고 투자규모도 누적이 677억달러 정도이다. 이는 전체 외국인 투자자의 18.7%이다. 투자자는 당연히 투자 대상이 성장할 때 수익을 얻는다.
고로 베트남의 성장은 우리나라의 성장에 간접적 영향을 주고 받는 다고 볼 수 있다. 경쟁국가 일본과 비교 했을 때도 대한민국의 베트남 사랑은 독보적인 편이다. 이런 베트남의 장점은 우리가 이미 중국의 성장에서도 확인 했다 싶이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과 젊은 인력이다. 베트남은 거의 1억이 넘는 인구를 자기고 있고 인구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다 알고 있을 만한 세계 유례없는 '황금 인구비'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9,727만명으로 전 세계 14번째 인구 대국이고, 베트남의 8090년대 생인 2,30대의 소비자층은 베트남 전체 인구대비 35%를 가지고 있다.
이런 젊은 나라는 풍부한 노동력 이로도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가능성도 엿볼수가 있다. 전체 인구증 53%가 인터넷을 사용하며 그중 90%가 사셜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다. 그 수치가 우리나라의 절대수치와 비교해서도 절대 지지 않는다. 이는 엄청난 시장이다. 또한 베트남의 중산층 혹은 고소득층 인구는 2014년 1,200만명에서 2020년에는 33,00만 명으로 증거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생산국만이 아니라 소비국으로서도 꽤나 큰 규모이다. 우리나라 내수에 맞먹는 규모가 중산층 혹은 고소득 층인 국가인 샘이다.
이런 시장과 공장이 이토록 대한민국에 가까운 것은 어쩌면 행운에 속할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은 동쪽으로 기술 강국인 일본과 서쪽으로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의 중국을 끼고 있는 황금 지리적 이점을 이용하여 커다란 수혜를 보았다. 덕분에 우리나라는 일본 시장에서 기술을 배우고 중국 공장에서 물품을 생산한 후 완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취했다. 다만 이제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갈등이 심화하면서 우리가 찾은 새로운 대한이 필요한 시기다. 기술적인 면에서 우리는 일본과 기술 격차가 많이 줄었다.더 이상 중국과 일본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좋은 이유가 생겼다.
베트남은 우리와 역사적으로 상당히 비슷하다. '한'의 역사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보다 어쩌면 더 심한 픽박을 받던 나라가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천년 넘게 중국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벗어났다하면 프랑스와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 그리고 해방할 때 쯤에는 베트남 전쟁이 발발하였다. 어쩌면 역사도 비슷하다. 우리나라는 베트남 입장에서 적국이었지만, 어쨌거나 베트남인들은 대한민국에 크게 악감정이 없어 보였다. 그 이유는 그 전쟁에서는 대한민국이 패전국과도 같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자신들이 자주적으로 국가를 지켜냈다는 자부심이 대단한다. 그것도 세계 초강대국 미국을 상대로 말이다. 또한 아주 오랬동안 타 민국과 국가에 지배를 받던 베트남은 이제야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생산비중은 전체 생산능력의 57~7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게 좋은 생산국이 대한민국과 지금처럼 친밀도를 높여가며 역사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데에는 우리는 또 다른 감사함을 느껴야 할 지도 모른다. 기존 무역 상대국인 미국, 중국, 일본과 비교하면 대한민국과 베트남은 베트남 전쟁을 빼고는 정치적으로 겹치는 일도 많지 않다. 책에서 소개하는 롯데마트에 관한 설명은 내가 베트남현지에서도 꽤나 많이 들었던 내용이다. 우리나라는 베트남의 문화에 대한 공부도 충분히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듯하다. 또한 베트남의 삼성이라고 불리우는 '빈 그룹'의 경우는 베트남의 초대형 그룹이지만 실제로 아직도 투자여력이 충분한 기업이기도 하다.
베트남을 방문하면 어쩐지 대한민국의 어느 시골을 방문한 것 같은 착각이 들만큼 사람들의 정서나 감정 혹은 문화에 있어서 이질감이 없다. 아마 쌀 농사 짓던 농경민족으로써의 유대감 같은 것이 그들에게 느껴지는 듯 하다. 이 책은 베트남의 IT산업이나 인공지능 등 앞으로 4차 사업혁명에서의 베트남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는 나 또한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었다. 이 책은 1회 정독이 아니라 수 차례 공부해야할 만큼 중요한 내용들이 잔뜩 있었다. 올 추석을 기회로 이 책을 한 번 더 정독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