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 - 미카미 엔, 최고은 역, 아르테(arte)(2016)
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
줄거리
누구보다 사진을 사랑했지만 4년 전 치기 어린 실수로 친구에게 큰 피해를 입힌 뒤 사진작가의 꿈을 접는 주인공 마유. 또 다른 주인공 마도리는 사고 후 기억을 잃고 나서 사진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알고 싶어 한다. 두 사람은 물론, 각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도 저마다 어두운 과거를 지니고 있다. 이처럼 스스로의 고치 안에 틀어박혀 살고 있던 마유는 주인을 찾지 못한 사진들의 비밀을 풀면서, 되돌아보고 싶지 않았던 과거와 마주할 용기를 내게 되는데…….
페이지
pp.36-37
˝솜씨만 익히면 자기 눈으로 본 아름다운 것들을 오롯이 남겨둘 수 있단다. 재미있지 않니?˝
p.60
˝사진은 과거의 순간을 잘라낸 것이잖아요. 누군가 죽어도 그 사람의 사진은 오래도록 남고요.˝
p.73
“사진을 찍을 때면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그 순간의 나를 뚝 잘라내는 듯한……. 긴장이 돼서 렌즈에서 눈을 뗄 수가 없죠. 사진관에 있는 전문가의 카메라 앞에서는 더욱 그렇고요.”
카메라를 놓기 전의 자신을 떠올리고 마유는 가슴이 아렸다. 그녀에게도 타인의 순간을 잘라내는 일에 열중했던 시기가 있었다.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그 시절에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p.95
루이는 초등학교에서 가급적 눈에 띄지 않도록 행동했다. 기척을 감추는 데 능해서 잘생긴 외모였지만 그다지 주목받지 않았다. 섬에 살았을 때에도 그렇게 배운 모양이었다. 무력한 인간이 악마에게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눈에 띄지 않는 수밖에 없다고.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야 한다고.
p.268
˝그래. 감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냉정해져라. 지금 얼굴로 바뀐 뒤로 남들의 호의적인 시선이 느껴지지? 내면은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데도. 생긴 게 다가 아니다,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은 많지만 사람의 인상은 외모에 크게 좌우된다. 저 아가씨만 해도 처음에는 네 얼굴에 호감을 느꼈을 거다. 예전 얼굴이었다면 이렇게 가까워질 수 있었을까?˝
p.275
˝사진이라는 건 찰나의 시간과 장소를 잘라내는 행위라고 했죠. 저는 지금 이 섬에 있는 저를……, 얼굴을 빼앗기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제 모습을 기록해두고 싶습니다. 되도록이면 원래대로 돌아갈 기회를 준 가쓰라기 씨가 찍어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증명하고 싶어요.˝
˝무엇을요?˝
˝가쓰라기 씨가 사진을 다시 시작해도 누군가의 인생이 그리 쉽게 망가지지는 않는다는 걸요. 한번 망가졌던 인생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걸요.˝
분류(교보문고)
소설 > 일본소설 > 미스터리/스릴러소설
기록
2026.07.28(火) (1판 2쇄)
비
다.
2017.03.07(火) (1판 2쇄)
『비
다.
한 줄
성공의 방정식을 스스로 깨부수고 새로이 성공하기는 쉽지 않네
오탈자 (1판 2쇄)
못 찾음
확장
필름 카메라로 촬영 후 어떻게 사진으로 현상할까? - YTN 사이언스(2019)
이제는 필름 카메라를 사용할 일이 없으니 현상이라는 단어 자체가 낯설었다. 사진관에서도 인화된 사진을 받기만 했는데 예전에는 필름도 같이 줬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디지털로 쉽게 찍을 수 있고 쉽게 볼 수 있지만 이상하게도 자꾸 예전 사진 파일이 사라지는 경험을 한다. 쉽게 찍을 수 있는 만큼 소중함도 가벼워진 걸까.
박보검
루이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보고 우리나라 배우인 박보검이 먼저 생각이 났다. 지금은 션이 다니는 교회로 옮겼다고 하는데 초창기에 유명해지기 시작했을 때 그의 교회에 대해 이단이라며 이야기가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내가 신앙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비슷한 홍역을 겪지 않았을까?
저자 - 三上延(1971-)
원서 - 江ノ島西浦写真館(2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