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F가 된다 - 모리 히로시, 박춘상 역, 한스미디어(2015)

모든 것이 F가 된다 (THE PERFECT INSIDER) (모든 것이 F가 된다 1) (S&M(사이카와&모에) 시리즈)

줄거리
14세 때 부모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았으나, 다중인격으로 판정되어 풀려난 뒤 외딴섬에 세워진 하이테크 연구소의 밀실에 15년째 격리되어 살고 있는 천재 공학 박사 마가타 시키. 그녀를 만나기 위해 연구소를 찾은 N대학 공학부 건축학과의 사이카와 소헤이 교수와 제자 니시노소노 모에는 면담을 요청하기 위해 마가타 박사의 방으로 향하고, 박사의 방 앞에 이르렀을 때 밀폐되었던 문이 열리며 웨딩드레스가 입혀진 사지 절단된 시체가 운반용 로봇에 실린 채 나타난다. 마가타 시키 박사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한 것이다. 최첨단 시스템에 의해 24시간 감시되고 있던 박사의 방은 어떤 침입의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누가 어떻게 밀실에 숨어 들어가 그녀를 살해하고 도망친 것일까. 뜻밖의 살인사건과 시스템 오류에서 비롯된 외부와의 연락 두절로 연구소는 혼란에 빠진다. 그런 와중에 외부에 도움을 청하기 위해 헬기에 있던 무전기로 연락하려던 신도 소장마저 살해된 채 발견된다. 사이카와 교수와 제자 모에는 마가타 박사의 컴퓨터에 남겨져 있던 ‘모든 것이 F가 된다’는 메시지를 실마리 삼아 밀실 살인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나서는데…….

페이지
pp.16-17
˝제 마음속을 읽고 있는 것 같네요.” 모에는 무장을 단단히 하고 내뱉을 단어를 골랐다.
“마음 따윈, 없습니다.” 여자가 다시 미소 지었다. “당신은 지금 인간의 정신을 이야기하려고 하는군요. 좋아요, 조금 어울려볼까요…….”
“당신은 누구죠?” 모에는 느닷없이 샘솟은 질문을 솔직하게 내뱉었다.
“아아…… 이거 놀랐어요. 당신은 정말이지 멋진 두뇌를 소유하고 있군요.” 여자는 눈을 크게 뜨고 잠시 입을 다물었다. “그게, 사고思考의 절묘함이라는 거예요. 당신 지금, 갑자기 그 질문을 떠올린 거죠? 훌륭해요…… 기계는 할 수 없는 일이죠. 내가 누구냐는 질문, 인공지능은 떠올리지도 못하지요. 하지만 당신은 나와 만나 대화를 나누다가 불과 수십 초 만에 자기 내면에 구축했던 마가타 시키와의 차이를 직감하고서 그 질문을 무의식적으로 내뱉었어요. 그 신속한 액세스는 기계가 흉내 낼 수 없어요. 아주 중요한 능력이에요. 나는, 마가타 시키입니다. 당신이 수상하게 여길 만한 다른 인격이 아니에요.”

p.22
“괜찮아요. 기억력이 좋거든요. 걱정 마시길.” 모에가 방긋 웃는다. “가상현실 기술의 문제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현재는 주로 세 가지 장애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첫째, 처리계 하드의 성능 부족. 둘째, 그것을 받아들일 인간이 준비가 되었느냐는 도덕적인 문제. 그리고 셋째, 받아들인 후에 나타날 생물적인 미지의 영향이에요. 첫 번째 문제는 착착 해결되고 있습니다. 내가 이 기술을 연구한 지 벌써 10년이 다 돼가는데, 컴퓨터 성능은 비약적으로 목표에 근접했어요. 두 번째 문제는 심각하긴 한데, 아까 얘기와 마찬가지로 태어나면서부터 가상현실 환경에서 자란 세대는 받아들일 수 있겠지요. 인간은 프로그램보다 유연하니까요. 인간의 반응 문제도 세대가 교체되면 해결될 겁니다. 세 번째 문제는 어떤 변혁에든 반드시 나타나는 정신적 육체적 증후지요. 이건 내 분야가 아닐뿐더러 흥미도 없습니다. 분명히 말하자면 사소한 문제예요.”

p.83
“자명한 일이지.” 사이카와가 고개를 끄덕인다. “지금은 니시노소노 군을 위해서 간단한 단어를 골라 뉘앙스가 가장 비슷한 표현으로 극단적으로 말했지만…… 그건 틀림없는 인식이야. 우리 연구자들은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아. 무책임이 유일한 장점이거든. 그래도 백 년, 이백 년 뒤를 생각할 수 있는 건 우리들뿐이라고.”

p.224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없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것은 자신이 아직 어른이 되지 못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자기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사소한 마찰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운동일지도 모른다. 하기 싫은 일은 여전히 산더미 같지만, 참을 수 없는 일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줄어든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싫어하는 대상이 다른 사람에게서 자기 내면으로 옮겨온다. 주변과의 마찰을 피해 어물어물 넘기는 자신이 점점 싫어질 것만 같았다.

p.281
“기억과 추억, 뭐가 다른지 아나?” 사이카와가 담뱃불을 끄면서 물었다.
“추억은 좋은 일투성이, 기억은 싫은 일투성이요.”
“그렇지는 않아. 싫은 추억도, 즐거운 기억도 있어.”
“그럼 뭐예요?”
”추억은 전부를 기억하고 있지만, 기억은 전부를 추억하지 못해.”

pp.257-258 윤덕주 역
˝추억과 기억이란 게 어떻게 다른지 알아?˝ 사이카와는 담배를 끄면서 말했다.
˝추억은 즐거웠던 일, 기억은 나빴던 일투성이죠.˝
˝그렇지 않아. 나쁜 추억도 있고 즐거운 기억도 있어.˝
˝그럼 뭐가 다르죠?˝
˝추억은 전부 기억할 수 있지만, 기억은 전부 추억할 수 없다는 거야.˝

p.314
˝무슨 뜻이에요?˝ 모에가 눈썹을 찡그리며 복잡한 표정을 짓는다
˝아직 몰라. 모르지만, 그걸 생각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 길이 보이기 시작한 느낌이야. 뭐라고 비유하면 좋을까. 수학 문제를 풀 때와 똑같지. 이 부분을 생각해나가면 답이 나올 것 같다고 영감이 떠오를 때가 있지?˝
˝아뇨, 없는데요.˝ 모에가 바로 대답했다.
˝아, 그래…….” 사이카와는 말문이 막힌다. ˝아마 니시노소노 군하고는 사고회로가 다른 모양이지, 난. 내 경우에는 그 뭐랄까, 길이 저 앞에 보이기 시작하면, 그 뒤에는 오로지 그것만 생각하면 그뿐이야. 반드시 저 앞에 답이 있지. 지금껏 이 예감이 배신한 적은 없어.
“이상해…… 아직 모르는데 언젠가 알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건가요? 모에가 의심쩍다는 듯 말했다. “전 그런 느낌이 든 적은 없어요. 답은 느닷없이 떠올라요. 그렇게 어떤 문제든 다 돌파해왔죠.”
“니시노소노 군은 머리 회전이 빠르니까. 그건 너의 계산 방법이야. 사람마다 각기 달라.”

pp.348-349
“타인의 간섭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어요.” 모에가 자그마한 입을 살짝 삐죽거린다. 뺨 한쪽에 보조개가 파였다.
“맞아, 사람들 대부분은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의 간섭을 받고 싶어 해. 하지만 그건 궁극적으로 자기만족을 위해서야. 다른 사람의 칭찬을 받지 않으면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이 많지? 근데 말이야…… 그러한 타인의 간섭도 만들어낼 수가 있어. 다시 말해 자기 입맛에 맞는 간섭이라고 할까…… 자기 입맛에 맞는 타인을 가상적으로 만들어내는 것. 아이들이 푹 빠져 있는 게임이 그렇잖아. 자신과 싸워서 져줄, 자기 입맛에 맞는 타인이 필요한 거지. 근데 입맛에 맞다는 건 단순하다는 뜻이고, 단순할수록 간단하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지.”
“잘 모르겠지만…… 다시 말해서…….” 모에가 눈을 치뜨고 천장을 쳐다봤다. “그렇게 개인을 만족시키는 타인을 컴퓨터가 만들어내고, 그 대신에 사람들은 현실의 타인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일이 점점 줄어들게 된다. 그렇게 된다는 거예요?”
“맞아, 그렇게 생각해도 무방하겠지. 정보화 사회 뒤에 오는 것은 정보의 독립, 다시 말해 분산사회라고 생각해.”
“그렇게 컴퓨터만 늘어나면 앞으로 사람은 뭘 하면 좋은 거죠?”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지…….” 사이카와가 빙긋 웃는다.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야말로 환상이야.”
”일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는 사람이 늘어나겠네요.”
“뭐, 그 말에는 의도적인 어폐가 조금 느껴지지만…… 그 말대로야.” 사이카와가 담뱃불을 붙였다. “본디 사람은 그걸 지향해왔어. 일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온 거 아닌가? 새삼스럽게 일이 줄어든다고 호들갑을 떠는 게 이상해. 일을 하는 건 사람의 본질이 아냐. 빈둥거리는 게 훨씬 더 창조적이지. 그게 문화라고 생각해, 난.”
“타인의 간섭을 받지 않는 게 자유인가요?”
“아마 그럴 거라고 생각해. 사회에서는 자유에도 규칙이 필요하니 말이야.”

p.380
사이카와는 지금껏 이런 감정을 품어본 적이 없었다.
물론 살인사건에 얽혀본 경험이 없었기에 일상의 감정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사이카와는 다른 사람의 살인극에는 그다지 흥미가 없었다. 그는 그런 남자다. 자신의 무관심함에 스스로 종종 경악하곤 한다. 언제부터 그렇게 된 건지 알 수 없다. 분석해 본 적은 있는데, 아마도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 형성된 메소드일 것이다. 어린 시절의 그는 겁쟁이라서 늘 벌벌 떨고 있었다. 몇 겹으로 쳐진 완충기처럼 그는 두껍고 표정 없는 얼굴을 만들어냈다. 흥미 있는 대상에 집중하여 무언가를 피하고 있다. 연구에만 몰두해온 것도 분명히 무언가가 두려웠기 때문이리라.
잃고 싶지 않다. 잃는 것이 두렵다.
그것은, 무엇일까…….
잃고 싶지 않아서 몇 겹이나 덧칠한 페인트. 그리고 끝내는 무슨 색으로 발랐는지조차 잊어버리게 된다. 잊는다는 것은 방어일지도 모른다. 자기 자신은 모른다. 틀림없이 자기 자신에게만은 들키고 싶지 않아 감추고 있다.

p.414
“일본에서는 같이 놀자고 할 때 섞어달라는 표현을 쓰지요.” 사이카와가 갑자기 말을 꺼냈다. “섞다, 라는 동사는 영어로 ‘믹스Mix’입니다. 이것은 원래 액체를 한데 섞을 때 쓰는 말입니다. 외국, 특히 구미에서는 사람이 어떤 집단에 끼기를 원할 때 ‘조인트Joint’한다고 합니다. 섞이는 게 아니라 이어질 뿐…… 다시 말해서 일본은 액체 사회이고, 구미는 고체 사회인 겁니다. 일본인은 저마다 ‘리퀴드Liquid’인 셈이지요. 유동적으로 혼연일체가 되고 싶다는 욕구를 사회가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구미에서는 개인은 ‘솔리드Solid’이니 결코 섞이질 않습니다. 아무리 모여도 반드시 부품으로서 독립되어 있다…… 흙벽을 쓰는 일본 건축, 기와를 쓰는 서양 건축과 딱 판박이군요.”

p.478
“여드름 같은 존재…… 병이지요. 삶은 그 자체가 병이에요. 병이 나으면 생명도 사라지는 거예요. 그래, 예를 들면 말이에요, 교수님. 졸리면 자고 싶죠? 잠을 자는데 편안해하는 건 이상해요. 어째서 우리의 의식은 의식을 잃기를 바라는 걸까요? 의식이 없어지는 게 정상이기에 그런 게 아닐까요? 누군가 잠을 자고 있는데 깨우면 불쾌하기 그지없지요? 각성은 본능적으로 불쾌한 겁니다. 탄생 역시 마찬가지…… 그래서 갓 태어난 아기들은 하나같이 우는 거네요. 태어나고 싶지 않았는데…….”
“제가 아는 범위에서 태어나자마자 웃은 사람은 조로아스터 정도군요.”
“잘 아시는군요. 조로아스터가 태어났을 때에는 현자가 일곱 사람 있었습니다. 부처도 울지 않았어요. 그는 태어나자마자 일곱 걸음을 걸었다고 하죠. 7은 고독한 숫자네요…… 고독을 아는 사람은, 울지 않아요.”

pp.495-496
물론 매력적인 캐릭터는 마가타 박사뿐만이 아니다. 사이카와와 모에를 비슷해 구니에다 조교와 시마다 아야코 등 외부인의 눈에는 그저 괴짜로만 보이는 연구자와 학생을 참으로 생생하고 꼼꼼하게 묘사했다. 오타 다다시와 쓰지 마사키가 이미 지적했다시피 특히 성격의 구분이나 대사 선택이 절묘하다. 일본에서 이만큼이나 이공계 사람들을 선명하게 묘사해낸 작가가 달리 떠오르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많은 소설에서는 등장인물에 깊이를 주기 위해서 그들의 행동과정을 묘사하는 수법이 사용되어왔다. 하지만 모리의 소설에서는 육체적인 행동 대신에 등장인물들의 사고과정을 통해 그들의 존재가 떠오르는 구조로 되어 있다. 하지만 모리가 묘사하는 사고과정은 이야기가 늘 요구하는 조리 있고 알기 쉬우면서도 단순한 논리전개가 아니다. 사고가 이어지지 않거나, 사고가 튀거나, 당연한 논리적 귀결이 떠오르지 않는다거나, 그러한 상태조차도 인간의 사고과정이라는 것을 모리는 잘 이해하고 있다. 바로 그 부분에 모리 소설의 매력이 있다.

pp.497-499
그럼 모리 히로시의 본질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무엇이 모리 히로시의 소설을 ‘이공계‘라 규정짓는가?
그것은 인식과 리얼리티에 대한 접근 방식 때문일 것이다.
모리 히로시의 작품은 거의 대부분 개인의 인식이나 개인이 느끼는 리얼리티를 의심하는 시점이 밑바닥에 갈려 있다. 모두가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것을 우리는 맹목적으로 올바르다고 믿고 그것을 자신의 규범으로 삼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러한 ‘상식‘조차도 일단은 자기 머리로 검증해볼 것, 눈앞에 주어진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것 등 이러한 행위는 지극히 마땅한 것인데, 우리는 종종 잊어버린다. 그러나 모리는 항상 이 접근방식을 잊지 않는다. 이 접근방식이 존재하기에 모리의 작품은 이공계로서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러한 이공계의 방식을 따르는 사람이 쓴 소설은 소설적인 ‘약속‘에 구애되지 않는다. 우리는 소설을 읽을 때, 무의식중에 받아들이기 쉬운 논리를 구하려 한다. 이것은 모리 자신이 나에게 이야기해준 예인데. 우리는 살인자가 등장하는 이야기를 읽을 때 그가 과거에 참혹한 일을 겪었기 때문에 살인 욕구가 싹텄다는 ‘약속‘을 무의식적으로 구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작품 속에 적혀 있으면 안심하고, 반대로 그와 같은 변명이 없으면 불안해진다. 종래의 소설작법에서는 이와 같은 변명을 작품 안에 잘 전개하는 것이 좋은 작품의 조건이었고, 또한 ‘인간을 그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은 얼핏 당연한 것처럼 보이나 잘 생각해보면 독자의 건전한 사고를 막는 비논리적인 방식이다. 다른 사고를 정지시키는 무섭도록 정서적인 방식인 것이다. 모리 히로시의 작품은 이와 같은 ‘약속‘에 결코 구애받지 않는다.
하지만 모리의 진짜 대단함은 이제부터다. 모리의 작품에서는 흥미롭게도 인식이나 리얼리티의 물음을 받는 쪽은 작품 속 명탐정이 아니라 우리 독자다. 다시 말해 독자가 지금껏 품어왔던 리얼리티라는 이름의 환상이야말로 이야기의 수수께끼를 빚어내는 기반이 된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모리 히로시와 교고쿠 나쓰히코가 비슷하다고 본다. 소설 속에 수수께끼는 존재하지 않는다. 독자의 리얼리티 속에 수수께끼는 존재한다. 이 사실을 자각적으로 우리에게 제시한 작가가 바로 모리 히로시와 교고쿠 나쓰히코이다. 그들이 결정적으로 새로운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나는 글머리에서 독자인 나 자신이 변모한 것이 아니냐고 적었다. 모리의 작품 그 자체가 충격적이지 않다고 적었다. 우리는 모리와 교고쿠의 등장으로 독자의 인식이 수수께끼를 빚어낸다는 감상 방식을 알았고 그리고 그 감상 방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그 변화야말로 충격적이지 않은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독자의 현실을 자각적으로 묻는 그 행위야말로 이공계인 것이다.

분류(교보문고)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기록
2020.07.27(月) (1판 1쇄)

다.

2016.07.02(土) (1판 1쇄)

다.

2013.08.30(金) (1판 1쇄)

다.

한 줄
이공계 미스터리라는 영역의 발자취를 남긴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 사회를 예측해낸 것 또한 의미가 있다

오탈자 (1판 1쇄)
못 찾음

확장
탐정 갈릴레오 - 히가시노 게이고, 양억관 역, 재인(2008)
이공계 출신 작가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 과학적 요소를 추리소설에 녹여내어 큰 성공을 거둔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작품 안의 내용만 따지고 본다면 모리 히로시 소설이 더 공학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점이 히가시노 게이고와 모리 히로시의 대중성의 차이를 낳았을지도.

상실의 시대 - 무라카미 하루키, 유유정 역, 문학사상사(2010)
평소에 번역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이번 편에서의 모에의 말투는 조금 아쉽다. 시리즈 전체의 홀수, 짝수 권을 2명의 역자가 번갈아 맡았는데 다른 역자의 번역을 보면 이번 작품이 시리즈의 첫 시작이라서 아쉬움이 더 크다. 《상실의 시대》(원제:《노르웨이의 숲》)에서도 그런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나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양억관 번역으로 처음 읽어서 잘 느끼지 못한 부분이지만 《상실의 시대》로 읽은 사람들은 미도리의 말투를 지적하는 의견이 많았다. 말투 때문에 미도리의 성격 자체가 달라진다는 말이 존재해왔다. 모에의 말투도 역자마다 느낌이 달라져서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이연승 번역 쪽이 더 마음에 든다.

저자 - 森博嗣(1957)

원서 - すべてがFになる The Perfect Insider(1996)

구판 - 모든 것이 F가 된다(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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