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사람들 - 히가시노 게이고, 윤성원 역, 알에이치코리아(2021)

수상한 사람들

줄거리
우연한 계기로 직장 동료들에게 하룻밤씩 아파트를 빌려주게 된 나는 여느 때처럼 아침에 집에 들어간다. 그러자 그곳엔 낯선 여성이 취한 채 침대에서 자고 있다. 출근은 해야 하는데 그 여성은 자신과 밤을 보낸 상대를 함께 찾아줘야 순순히 집에 돌아가겠다고 한다. 어딘가 수상한 그녀를 믿을 수 있을까? 읽을수록 미궁에 빠지게 되는 〈자고 있던 여자〉를 시작으로 과거 잘못 내린 결정으로 인해 시작된 절도 모의를 그린 〈판정콜을 다시 한번!〉, 죽은 자식의 원수를 갚기 위해 가해자와 결혼을 감행하는 사연을 풀어낸 〈달콤해야 하는데〉 등 어느 날 사건에 휘말린 보통 사람들의 각양각색 에피소드가 미스터리 제왕의 펜 끝에서 색다른 복수극으로 탈바꿈했다.

페이지
p.79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집을 뛰쳐나오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비탈길에서 굴러 떨어진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다. 어느새 나는 밤의 유흥가를 어슬렁거리며 시너나 환각제를 팔고 있었다.

p.154
˝오해인지 아닌지는 풀려봐야 비로소 알 수 있는 거예요.˝
흠칫 놀라 한순간 할 말을 잃었다.
˝그야 그렇지만 영원히 판단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겠지요. 마음을 정하지 못한 채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는 경우가요.˝
그러자 노인은 소리 내지 않고 웃더니 말했다.
˝결정을 내릴 수 없을 때는 그냥 믿는 거예요. 그러지 못하는 자는 어리석어요.˝

분류(교보문고)
소설 > 일본소설 > 미스터리/스릴러소설

기록
2026.04.04(土) (3판 1쇄)

다.

한 줄
말 그대로 수상하기만한 평범한 사람들

오탈자 (3판 1쇄)
못 찾음

확장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 빌리 와일더(1960)
pp.17-18
˝돈이 생기니까 좋잖아. 머잖아 잭 레먼처럼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화장실에서 맞닥뜨렸을 때 가타오카는 천연덕스러운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잭 레먼?˝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라는 영화 얘기야. 그 영화에서 잭 레먼은 자기 집을 회사 상사에게 빌려주거든. 애인과 정사를 벌이는 용도로 말이야. 하물며 그 상사는 한 사람이 아니지. 여러 명이 레먼의 집을 빌리기 위해 예약을 하는 거야. 수요일에는 부장, 목요일에는 과장, 그런 식으로. 덕분에 그는 회사에서 특별히 일을 잘하는 것도 아닌데 나날이 출세한다는 얘기지.˝
한국에는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나왔지만 원제는 그냥 The Apartment, 즉 아파트이다. 한국 타이틀은 영화 수입업자들이 일본 개봉명인 アパートの鍵貸します를 그대로 베끼며 정착한 것이다.

이츠키 히로유키(1932-)
p.209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린 건 ˝이쓰키 히로유키가 다니던 찻집을 알고 있는데 같이 가실래요?˝라고 묻는 남자를 만났을 때였다. 와세다 대학교 학생도 아니고 이쓰키 히로유키를 좇아서 뭘 어쩔 건데? 그렇게 말하고 싶은 걸 참고서 ˝전 흥미 없어요˝라고 거절했다.

1932년 후쿠오카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와 함께 한반도로 넘어와 서울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 1학년 때 평양에서 패전을 맞이한 그는 1년간의 난민 생활을 거쳐 38선을 넘어 남한으로 탈출하여 후쿠오카로 귀환했다. 1952년에는 와세다대학에 입학했지만 학비를 내지 못해 중퇴했다. 이후 르포라이터, 방송작가, 편집자 등 많은 직업을 거쳐 안녕히, 모스크바 불량배로 1966년 소설현대 신인상, 창백해진 말을 보라로 1967년 나오키상을 받으며 파격적인 데뷔를 이루었다. 대표작으로는 자전적 소설 청춘의 문과 네 자매가 1980년대 일본을 살아가는 ‘사계 4부작‘ 등이 있다.

저자 - 東野圭吾(1958-)

원서 - 怪しい人びと(1994)

구판 - 수상한 사람들(2009)

구판 - 수상한 사람들(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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