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 - 히가시노 게이고, 김난주 역, 재인(2023)

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

줄거리
이른 봄, 산중에 있는 펜션에 일곱 명의 남녀가 모인다. 이들은 극단 ‘수호’에서 새로 공연할 작품의 오디션에 합격한 배우들. 펜션 주인이 돌아간 후 남겨진 일곱 남녀 앞으로 연출가의 편지가 도착한다. 그 내용은, 이번에 공연될 연극의 구체적인 내용을 배우들 스스로 만들어 가라는 것. 연출가는 현재 그들이 머물고 있는 곳을 ‘폭설로 고립된 외딴 산장’으로 설정하고, 앞으로 벌어질 뜻밖의 일들에 대처해 가라고 지시한다. 단, 전화를 사용하거나 외부인과 접촉할 경우 오디션 합격은 취소된다고 경고한다. 다음 날 아침, 지난밤 늦게까지 레크리에이션 룸에서 피아노를 치던 여자 단원 하나가 사라진다. 그리고 레크리에이션 룸 바닥에서 다음과 같이 쓰인 쪽지가 발견된다. ‘사체는 피아노 옆에 쓰러져 있다. 목에 헤드폰 줄이 감겨 있고, 목이 졸린 흔적이 있다…….’ 단원들은 쪽지의 내용을 연출가의 설정으로 이해하고, 범인 배역이 과연 누구인지 각자 추리에 들어가지만, 셋째 날 아침 또 다른 여자 단원이 사라지고 실제로 피 묻은 흉기가 발견되면서 남은 단원들은 공포에 휩싸인다.

페이지
pp.171-172
˝인종 차별이라……, 그러네. 나라면 좀 더 그럴듯한 십계명을 만들었을 텐데.˝
혼다 유이치가 오른손을 펼치고 엄지손가락을 접었다.
˝첫째, 인간 하나 제대로 묘사하지 못하는 작가는 명탐정 따위를 만들어 내지 마라.˝
아하하, 하고 구가 가즈유키가 웃음을 터뜨렸다.
˝흔한 경우죠, 아무 개성도 매력도 없는데 명탐정이라는 타이틀만 붙은 인물이요. 묘사력이 없으니까 ‘이 남자는 두뇌가 명석하고 박학다식하며 행동력도 발군이다‘라는 식의 지문이나 늘어놓는 거죠. 하지만 작가의 애정이 남달라서 이름만은 제법 그럴듯하게 붙여요.˝
˝둘째, 경찰의 수사력을 폄하하지 마라.˝
˝그것도 맞는 말이야.˝
아마미야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력을 제대로 그리다 보면 본격 추리물이 성립하기 힘들지.˝
˝그러니까 우리에게 주어진 것처럼 ‘눈에 갇힌 외딴 산장‘ 같은 설정이 필요한 거죠.˝
˝셋째, 공정하다느니 불공정하다느니 하고 투덜거리지 마라.˝
˝그건 누구에게 하는 말이야? 작가? 아니면 독자?˝
˝둘 다야.˝
그러고 나서 혼다는 약지를 접었다.
˝넷째!˝
˝됐어, 됐어.˝

분류(교보문고)
소설 > 일본소설 > 미스터리/스릴러소설

기록
2026.03.28(土) (초판 1쇄)

다.

한 줄
대작가도 무리수를 두는 시절이

오탈자 (초판 1쇄)
p.124 위에서 1번째 줄
p.137 위에서 5번째 줄
p.149 위에서 5번째 줄
트레이너 → 맨투맨 혹은 스웨트

확장
그린살인사건 - 반 다인, 안동림 역, 동서문화사(2003)
p.18
˝게다가 그 살해 방법이 ‘머더구스의 노래‘에 나오는 ‘인디언의 노래‘ 가사 그대로라는 거야. ‘Y의 비극‘은 유서 깊은 가문의 일가족이 살해당하는 얘기고. 하지만 ‘그린 살인 사건‘은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어.˝
˝그 작품 역시 그린이라는 가문의 저택에서 가족이 차례로 살해당하는 이야기였던 것 같은데.˝
혼다 유이치가 책장을 바라보며 말했다.
˝다른 책들도 거의 비슷한 내용이야. 추리 소설 중에서는 고전으로 불리는 작품들이지.˝
미스터리 입문을 신본격으로 시작해서 서양 고전은 잘 모른다. 영어 번역 문장에 취약하기도 하고 그 당시 화폐가치를 현재의 내가 파악하기가 어려워서 매번 읽어봐야지 마음만 먹고 손이 잘 가지는 않는다. 일본 소설은 문화적으로 가까운 면도 있고 80,90년대에 나온 작품 속에 물가가 지금과 거의 차이가 없어서 그 점이 편하다.

카나리아 살인사건 - 반 다인, 안동민 역, 동서문화사(2003)
p.101
˝옛날에 ‘카나리아 살인 사건‘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거기에 포커를 치는 장면이 나와.˝
˝밴 다인의 소설이지.˝
혼다 유이치가 거들었다.
˝나도 읽었어. 범인을 찾던 탐정이 용의자들에게 포커를 치자고 제안하잖아. 그는 범행 수단으로 미루어 볼 때 범인의 성격이 섬세하면서도 대담할 것이라고 짐작했어. 그래서 포커를 치면서 용의자들의 성격을 알아내자는 작전을 짠 거야.˝
같은 사람이 번역을 했네. 동서문화사 판본에 고전들이 많다. 정식 라이선스인지는 의문?? 『카나리아 살인사건』(1926), 『그린살인사건』(1927) 순이다. 둘 다 읽어봐야겠다.

저자 - 東野圭吾(1958-)

원서 - ある閉ざされた雪の山荘で(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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