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와 미스의 특별한 침대 상상그림책 6
최혜수 지음 / 옐로스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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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이 많지 않던 어린 시절,

다 쓴 공책, 신문지 한 장, 깨진 그릇 조각은

참 좋은 놀이 도구가 되어주며

나와 동생을 상상의 세계로 끌어주었다.

 

밤이 되면 동생과 함께 누운 이부자리에서

이불은 텐트나 해먹이 되어주고

유령의 옷이 되어주기도 했다가

베개는 망망대해를 건너는 커다란 배가 되기도

좁은 개울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되어주기도 했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후

아들들과 함께 그 놀이를 이어갔다.

 

이번 옐로스톤의 신간

마스와 미스의 특별한 침대는

나의 유년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엄마가 굿나이트 인사를 하고 방을 나가면

그때부터 시작되는 마스와 미스의 침대 놀이

밤마다 상상의 세계로 떠난다.

 

향긋한 봄에는 달콤한 냄새가 가득한 과자집을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바다 위 돛단배 집을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에는 숲속 통나무집을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얼음으로 만든 이글루 집을 짓고

신나게 상상의 놀이를 하다보면

지쳐서...지쳐서... 평안한 잠자리에 든다. ^^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를 이해하고 동참하게 하는

귀엽고, 따뜻하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밤이 무서운, 잠자리가 무서운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마스와 미스가 그들을 평안한 잠자리로 이끌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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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방울토마토 오! 시리즈
박지선 지음, 효뚠(이효경) 그림 / 발견(키즈엠)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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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도 멋진 일이 생길지 몰라.

기회를 놓치지 않게 준비해야지.”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맨 꼭대기!

그 명예의 전당에 오르고 싶었던 방울토마토.

그러나 블루베리에게 그 자리를 뺏긴다.

 

달콤하지 않아 외면당한 양배추, 오이, 양상추...

채소들과 함께 남겨진 방울토마토

하지만 실망하고 포기하기보다

더욱 반짝반짝, 탱글탱글 윤을 낸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방울토마토에게 일어난 멋진 기회

과연 무엇이었을까?

힌트.. 산타할아버지, 루돌프 사슴코...

 

달콤하지 않아도 괜찮아.

내 모습 그대로 괜찮아.”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된

탱글탱글 멋진 방울토마토 이야기

크리스마스의 선물처럼

포근히 마음을 두드리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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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기 대장 정다운 678 읽기 독립 10
김민정 지음, 한호진 그림 / 책읽는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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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펼치자 말자, ~~~ 하며 감탄했다.

부모님, 선생님이 읽어주는 책에서

스스로 읽기에 도전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

읽기의 재미에 푹 빠져

독자로서의 삶을 응원하는 책이라 무척이나 반가웠다.

 

책 속 다양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은

주로 학교생활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라

미취학 아동들에게는

궁금한 학교생활에 대해 지식과 친근감을 느끼게하고

 

취학 아동들에게는

도움에도 예의가 필요하고 결국 친구와 사이에도

서로 간의 경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책이었다.

 

흉내내는 말은 굵게 인쇄하여 알려주는 친절한 책,

어린 독자들이 낱말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작가님과 출판사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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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대장 또야 사과씨 문고 3
김나월 지음, 지수 그림 / 그린애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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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바닥, , 바위 어디든 그림 그리기 좋아하고

호기심 많고 용감하며 따뜻한 마음의 들쥐 또야!

 

코리의 넓은 다리도, 사자의 꼬리와 엉덩이도

또야 앞에서는 그저 한 장의 도화지가 된다.

 

사자로부터 자신 구하다가 엄마가 돌아가시자

엄마 말을 듣지 않는 것을 후회하고

슬픔에 잠겨 외톨이를 자처하는 코끼리 코리!

 

또야는 그런 코리가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코리는 그런 또야가 귀찮기만 하다.

하지만 조금씩 서로는 스며들고 이해한다.

 

사자에게 잡아 먹힐뻔한 또야를 구한 토리,

또야를 구하며 토리는 사자에 대한

자신의 트라우마를 인지하고 극복한다.

어느새 엄마와 꼭 닮은 자신의 모습을 깨닫는다.

 

또야의 도움으로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깨닫는 코리

코리는 이제 외롭지도, 슬프지도 않다.

 

이 책은 짧은 문장, 쉬운 낱말로 구성되어

저학년들 읽기 독립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간간히 나오는 흉내내는 말도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또야와 토리의 관계를 통해

또래가 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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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나라 파란 이야기 18
이반디 지음, 모예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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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디 작가님의 햇살 나라 동화집.

세아, 준이, 포포포, 시우.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네 등장인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들이라

그들을 만나며

안타까운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하고,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응원하기도 했다.

 

소설이 디스토피아를 다룬다면

동화는 유토피아를 다룬다던데.

이반디 작가님의 이번 동화는

디스토피아를 다룬 동화라 말할 수 있겠다.

 

그러나

환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세상 모든 아이들이

햇살 나라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가득 담긴 동화이기도 했다.

 

세상모든 아이들이

세아와 준이처럼 힘겹더라도,

포포포와 시우처럼 용기를 내기를...

모두가 햇살 나라에서 행복하기를

나 또한 응원하며 책장을 덮었다.

 

몹시도 여운이 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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