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는 출근 중 생각곰곰 18
모이샤 켈러웨이 지음, 박규리 옮김 / 책읽는곰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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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학교 화단 앞 보도블록에

1학년 귀염둥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을 봤다.

 

무얼 그렇게 열심히 보나 했더니

새카만 개미 떼였다.

개미들은 이사라도 하는 건지,

보도블록 작은 틈바구니를

오르락내리락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그런 개미들은

참 신기한 듯 보였다.

 

그때 이 책이 생각났다.

개미에 대해서

재미있고, 신기하고, 전문적이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재미있는 스토리가 어우러진 책.

곤충을 사랑하는 별난 작가님의 책.

 

개미로 태어났지만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몰라

탐색에 나선 미니.

자신의 개미굴에서 시작한

탐색은 넓은 세상 곳곳으로 나아간다.

미니는 과연 자신의 일을 찾았을까?

그 결과는 책 속에서 알아보기를 바란다.

 

개미 떼를 열심히 들여다보는 아이들,

이 책을 열심히 읽는 아이들,

모두 미니처럼 자신의 일을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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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로 이어져서 둥근 마음으로
유수지 지음 / 그리고 다시, 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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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통합교과서 중 자연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등

우리를 둘러싼 여러 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 공부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내용을 담았다.

품 안 가득 안기는

별똥별을 주워 든 주인공은

길을 걷다 만난

작은 곤충들과 꽃들에 별을 나눠준다.

 

폭풍우를 만난 주인공은

새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고

이웃들에게 별을 나눠주기도 한다.

 

나눠 줄수록 점점 줄어든 별,

결국 손바닥만 해진다.

 

작아진 나의 별.

그래서 더 좋다

 

모든 생명과 둥글게 이어졌다는

당연하지만 자주 잊게 되는

사실을 아름다운 그림과

시적인 글로 가만가만 들려주는 책,

 

자연을 공부를 시작하며

아이들과 함께 읽었다.

 

회화작가인 유수지 작가님의 첫 그림책,

우리반 아이들은 그림의 아름다움에

무척이나 감탄했다.

 

주인공이 별을 나눠 준 것처럼 여러분은

모든 생명들에게 무엇을 나눠줄 수 있을까?’라고 물었더니

사랑, 생명존중, 돌봄.. 등등

기특한 대답을 한다.

책 속 주인공처럼 사랑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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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 꽃바지 스콜라 창작 그림책 111
변디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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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디디 작가님의 할머니에 대한

애듯한 그리움과 사랑이 담긴 그림책.

<할매 꽃바지>

기억 저편에 묻어 두었던

우리 할머니 꽃바지가 두둥실 떠올랐다.

그리고 그리움도 함께.

 

맛있는 음식도, 재미있는 것도 없는

너무너무 심심한 곳, 할머니 집

 

화려한 꽃무늬 옷을 입은

낯선 할머니들 사이에서 쭈뼛대던 노아.

 

하지만 친근한 할머니들의 환대와

꽃무늬 바지로 하나 되는 노아의 이야기.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재미를 선사하는

너무나 사랑스런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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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내게 말했어 밝은미래 그림책 64
클레오 웨이드 지음, 루시 드 모예코트 그림, 김지은 옮김 / 밝은미래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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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순간 선택하며 살아간다

작게는 무엇을 먹을지부터 시작해

어떤 직장을 가질지 등의 문제와

크게는 나라와 세계를 위한 선택들까지.

 

선택은 안타깝게 기쁨보다 후회를 더 남긴다.

잘못된 선택 또는 선택되지 못한 것들에 대한 미련으로.

그건 자꾸만 내 안에 쌓이고 싸여

나를, 나의 선택을 의심하게 하고 의기소침해지게 한다.

 

이 책은 그런 내게 담담하게 말한다

길이, 아니 나의 선택들이 말한다.

선택 앞에서 주춤거리는 내게 말한다.

용기를 가지라고, 좀 잘못되면 어떻냐고

포근히 안아주고 다독여준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라고

살며시 등을 토닥여 준다.

 

맑은 수채화 그림이 눈이 한껏 즐겁게하고

밀레니얼 세대의 오프라 윈프리라 불리는

클레오 웨이드가 전하는 잔잔한 희망과 위로가 담긴

아이들, 어린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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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한 마리 아기 고양이 이야기가 아닙니다 온그림책 27
랜달 드 세브 지음, 카슨 엘리스 그림, 김지은 옮김 / 봄볕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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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차가운 날씨 속
봄볕처럼 따뜻한 책을 만났다.
‘이것은 한 마리 아기 고양이 이야기가 아닙니다’
맞다. 아기 고양이 이야기가 아니다

이웃에 살지만, 서로 잘 몰랐던,
국적도 다르고 취향도 달랐지만
아기 고양이의 미약한 울음에 관심을 기울인
많은 이들의 ‘힘을 합하는 이야기다’

모두가 작은 힘을 합하니,
아기 고양이에게는 ‘집’이 생기고
사람들에게는 ‘이웃’이 생겼다.

수채화의 부드러움과
겹겹이 색이 쌓여 그려진 그림과
한 문장, 한 문장 쌓아가며 반복되는 문장은
고양이를 위하는 사람들의
모이고 쌓인 사람들의 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행복한 아기 고양이와 이웃들의 모습은
책을 읽는 내내 흐뭇한 웃음을 짓게 했다.

올겨울 내내, 내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줄 책,
다른 이들의 마음도 데워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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