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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대장 또야 ㅣ 사과씨 문고 3
김나월 지음, 지수 그림 / 그린애플 / 2024년 11월
평점 :
땅바닥, 물, 바위 어디든 그림 그리기 좋아하고
호기심 많고 용감하며 따뜻한 마음의 들쥐 또야!
코리의 넓은 다리도, 사자의 꼬리와 엉덩이도
또야 앞에서는 그저 한 장의 도화지가 된다.
사자로부터 자신 구하다가 엄마가 돌아가시자
엄마 말을 듣지 않는 것을 후회하고
슬픔에 잠겨 외톨이를 자처하는 코끼리 코리!
또야는 그런 코리가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코리는 그런 또야가 귀찮기만 하다.
하지만 조금씩 서로는 스며들고 이해한다.
사자에게 잡아 먹힐뻔한 또야를 구한 토리,
또야를 구하며 토리는 사자에 대한
자신의 트라우마를 인지하고 극복한다.
어느새 엄마와 꼭 닮은 자신의 모습을 깨닫는다.
또야의 도움으로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깨닫는 코리
코리는 이제 외롭지도, 슬프지도 않다.
이 책은 짧은 문장, 쉬운 낱말로 구성되어
저학년들 읽기 독립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간간히 나오는 흉내내는 말도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또야와 토리의 관계를 통해
또래가 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