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야 사랑해 올리 그림책 11
바루 지음, 김여진 옮김 / 올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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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조나스어느 날 풍랑을 만나고 배가 뒤집혀 바다에 빠집니다.

 

그때 거대한 고래가 나타나 조나스를 구해줍니다.

고래의 이름은 파랑’, 조나스와 파랑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됩니다.

 

아파 보이는 파랑이파랑이의 뱃속은 온통 비닐봉지로 가득하고 조나스는 파랑이 배속의 비닐봉지를 치웁니다배가 기우뚱할 만큼 비닐봉지는 가득합니다.

 

다행히 파랑이는 조나스 덕분에 아프지 않고 해파리와 비닐도 구분할 수 있게 되고 여전히 서로를 사랑합니다.

 

맑은 수채화로 조나스와 파랑이의 사랑을 그린 책은 잔잔하게 그러나 묵직하게 해양 오염의 심각함을 전한다.

 

파랑블루는 전 세계의 모든 고래를 지칭한다고 한다. 2018년 뱃속에 비닐과 플라스틱을 삼키고 죽은 향유고래가 발견되어 지구, 바다의 환경오염, 기후 위기의 심각함을 다시금 돌아보게 했다.

 

바닷속 물고기 사이, 떠다니는 비닐봉지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해양 오염과 한참 부족한 나의 환경 감수성을 반성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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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들 - 손석희의 저널리즘 에세이
손석희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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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들...

손석희 앵커의 장면들을 읽으며

그 시절 나의 장면들이 떠올랐다.

세월호 장면들에서

다시금 칼로 심장이 찔리는 고통을 느꼈고

국정 농단 장면들에서는

다시금 분노에 휩싸였다.

 

아픔, 슬픔, 분노... 그 주체할 수 없는 감정들에

폭발해버리지도, 갈지자로 걷지 않았던 것은,

깜깜한 밤, 바다 위 표류한 돛단배 같았던 내게

등대와 같이 빛을 비춰주었던 것은,

그리하여 막막하고 엄혹한 시절을 견뎌냈던 것은

손석희 앵커와 JTBC 뉴스룸 덕분이었다.

 

레거시 미디어를 대표하는 손석희 앵커...

그 스스로 레거시 미디어의 말석에 앉아버티다

운 좋게 디지털 미디어 시대로 넘어왔단다.

 

나는 그가 떠난 레거시 미디어의 사양과

뉴미디어의 태동을 안타까움과 반가움의

양가감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손석희 앵커는 이런 변화 속에서도 희망을 본다.

본래적 의미의 저널리즘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나 또한 희망한다.

사실 보도’, ‘공정 보도’, ‘균형 보도’, ‘품격 보도

언론의 윤리적 규범이 지켜지기를...

그리하여 레거시 미디어가 본래적 의미의 저널리즘으로 살아남기를...

그것이 힘들다 하더라도...

 

어차피 세상의 변화는 조화로움 속에서만 오지 않는다.”

-본문,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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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상상책 1 색다른 그림책 시리즈
달용 지음 / 다즈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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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으로 상상을 하는 책!

오호, 새롭다!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타공으로 표현된

표지를 넘기자

저런! 아이스크림은 떨어졌고

아이는 대성통곡을 한다.

쿡 웃음이 났다.

이 책 마음에 든다.

 

이어서 책장을 넘겼다.

 

잠시 쉬어가고 싶은 일상의 어느 날,

새 상상책의 한 페이지를 펼쳐 가만히 바라보며

숨겨진 나의 이야기를 꺼내 보면 어떨까요?”

라며 다섯 가지 색으로 시작되는 상상...

 

일부만 말하자면...

노란 달을 먹는 애벌레를...

붉은 벽돌을 옮기는 애벌레...

수영장만큼이나 큰 세면대...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나뭇잎...

달콤한 구름을 먹는 젖소들...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하루 종일 팽팽하던 긴장과 피곤이

스스로 풀리고 녹는 것이 느껴졌다.

 

이 색들을 실마리로 내게 떠오르는 것이

궁금해지는 순간

방학하고 즐거워할 아이들이 떠오른다.

개학하면 함께 읽고 물어봐야겠다.

이 색을 보니 너희들은 무엇이 떠오르니?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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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깜박해도 괜찮아 - 심리학자 딸과 경도인지장애 엄마의 유쾌한 동거, 2022년 문학나눔 선정도서
장유경 지음 / 딜레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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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매우 관심 두는 질병 중 하나다.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 가장 중대한 질병이며
보호자들도 가장 힘들게 하는 질병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이 무척이나 반가웠다.
이 책은 무척이나 생소한 ‘경도인지장애’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의 친정어머니가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계셨다.
인지 발달 전문가인 저자는 어머니를 모시며
딸로서 어머니를 추억하고자, 전문가로서 ‘경도인지장애’를 연구한 결과를 이 책에 담았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는 아니란다.
경도인지장애란 연령에 비해 기억이나 인지 기능이 떨어지지만, 치매는 아니고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이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상당한 비율로 치매로 진행되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참으로 다행한 것은 40%가 넘는 비율로 정상인지로 회기가 가능하다고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지중해식 식단, 공부, 독서, 예술 활동, 다양한 여가활동, 사람들과 교류, 반려동물 그리고 치아치료를 비롯한 질병 치료가 인지 회복 방법이라고 저자는 소개한다.

소소하지만 아름답고 감동적인 저자와 친정엄마와의 좌충우돌 동거생활...
이런 책을 써서 많은 사람에게 ‘경도인지장애’를 알려 준 것에 깊이 감사를 느끼고 많은 이들이 이 책으로 도움받기를 희망한다.
더불어 이 땅의 모든 부모님이, 우리 모두가
이런 질병에 비겨 가기를, 건강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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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강 - 지구를 살아 숨 쉬게 하는 강 찰리북 인문 자연 그림책 시리즈
상마 프랜시스 지음, 호몰루 지폴리투 그림, 박중서 옮김 / 찰리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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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연결되어 있어요!!

 

6400km 넘는 길이로 지구에서 가장 긴 강.

7개의 나라에 걸쳐 흐르며

3000종이 넘는 물고기의 보금자리,

1300종에 달하는 새들의 보금자리인 강.

250만종이 넘는 곤충과 16000종이 넘는 나무를 품어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아마존 숲을 유유히 흐르며

지구 민물의 15%를 토해내는 강.

바로 아마존강이다.

 

이 책은 그런 아마존강에 대한 지식을 가득 품었다.

아마존강 자체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아마존에 사는 기묘한 개구리, 뱀과 악어, 다양한 생김새의 물고기들,

자이언트 수달과 카피바라, 아마존매너티 등의 야생동물도 소개한다.

 

책은 또한 아마존의 과거와 현재까지 품었다.

잉카문명을 비롯한 고대 문명과 침략자에 대해서

현재 아마존강에서 살아가는 부족을 소개한다.

그리고 아마존강 주변 숲과 도시의 삶도 소개하는데

그들은 화살과 그물로 물고기를 잡기도 하고

뗏목과 여객선으로 이동도 한다.

도시를 건설하고 수력발전소를 세워 전기를 만들기도 하고

숲을 태우거나 벌목하여 목장이나 농장을 만들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아주 많은 숲이 파괴되고

이것은 다시 우리에게 환경오염과 기후 위기로 돌아온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지구와 아마존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까지 책은 알려준다.

함께 동참하자고 말하고 있다.

 

물 한 방울이 굴러 내려오면서

커다란 강을 만들 수 있었던 것처럼,

여러분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화려한 색감으로 아마존의 다양한 생명과 풍요를 그린 책은,

단순히 지구과학적인 문해력 향상을 넘어

아마존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알려주었고

지구 미래에 대한 우리의 공감과 연대까지 이끄는 책이었다.

 

*출판사 제공으로 책을 읽고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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