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이제는 감정적으로 이야기할 때 - 우리 일상을 바꾸려면 기후변화를 어떻게 말해야 할까
리베카 헌틀리 지음, 이민희 옮김 / 양철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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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 이들의 말을 무시할 거면 왜 우리는 학교에 가야 하는가?”
호주 청소녀들이 학교를 가지 않고 거리로 나와

기후변화 대응 촉구 시위에서 한 말 중 하나이다.

저자는 그 모습에 기후변화 대응 운동이 자신의 일이 되고

이후 그는 그들에게 공감하며,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자신의 사회적 역량을 행사하는 등 행동하게 되었다.

 

이에 저자는 기후 위기 극복에는 과학적 사실과 논리적 주장보다

감정이 매우 강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후 위기에 대한 공감과 연대, 각 개인의 변화와 실천은

감정적으로 이야기할 때 우리의 일상을 바꿀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저자는 기후변화에 대한 죄책감, 공포, 분노, 부정, 절망, 희망, 상실, 사랑이라는 감정을 이야기하며 어떻게 기후변화를 바라봐야 하고 서로 다른 집단과 개인들을 연대하게 해야 하는지를 책 속에서 이야기 했다.

 

인간의 태도는 반드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감정적 끌림에 행동 촉구가 더해진다고 반응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의 갈등과 불화를 어느 정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다양한 신념체계와 이해를 형성하는 정서적 반등, 사회적 역향력을 이해해야 한다. 기후변화를 이야기하고 대책을 논의할 때도 그것들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문장들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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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살인범
선자은 지음 / 여섯번째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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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탐정을 꿈꾸는 15살 소녀 다래,

날카로운 상황 파악과 면밀한 정보 수집,

논리적인 추리와 풍부한 상상력으로

친구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하지만 다래는 해결사가 아닌 진정한 탐정,

잔인하고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을 해결하고 싶다.

자신이 좋아하는 인터넷 소설 속 주인공처럼...

 

그러던 어느 날,

다래네 앞집으로 수상한 사람이 이사를 온다.

이삿짐 속에 여자 손가락을 본 듯도 하다.

그는 외부와 거의 교류가 없고,

소연이라는 여자를 감금하고 있는 듯하고,

동물 학대 사건 현장에서도 모습을 나타내었다.

더군다나 연쇄살인 현장에 나타났다.

다래는 그가 범인임을 직감하고

이 사간을 해결하고자 고군분투한다.

 

간결한 문체와 빠른 사건 진행 속도는

꽤 몰입감 있고 흥미진진하게 소설을 읽게 했다.

 

다래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탐정단을 꾸릴 때,

오랜 친구 하유겸과 같은 반 친구이며 스트리트 댄스 스타인 김별,

그리고 남보다 못한 친오빠 여지욱이 함께하는데

그들과 얽히고설킨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요즘 청소년들의 삶을 다채롭게 표현하는 장치로 쓰여

청소년들을 이해하고 소설의 재미도 느끼게 했다.

 

그리고 사람을 판단할 때 겉모습만 보고서

판단하면 안 된다는 중요한 교훈까지 녹아 있어

청소년들에게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다래와 탐정단, 과연 그들은 무사히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결론은 책을 통해 꼭 확인해 보길 바란다.

 

*출판사 제공으로 책을 읽고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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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산 책가방 속 그림책
레베카 구거.사이먼 뢰슬리스베르거 지음, 서희준 옮김 / 계수나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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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1 The White Ravens 선정 도서!

 

산은... 그냥 산이구나

이라는 대상에 각기 다른 을 지닌

여러 동물이 등장한다.

 

곰은 커다란 나무와 초록 풀이 가득한 곳이라고,

양은 산은 꽃과 약초가 가득한 초원이라고,

문어는 산은 물로 둘러싸인 물고기들의 집이라고,

개미는 흙으로 만들어진 어두운 미로라고,

산양은 말한다. 산은 바위라고,

햐얀 토끼는 춥고 새하얀 것이라고.

 

그러자 동물들은 저마다 우긴다.

모르는 소리 말아. 너희들은 다 틀렸어.”

내 말이 맞다니까!” 라고 서로 큰소리까지 친다.

 

산꼭대기까지 가본적 있냐는 새의 물음에

동물들은 앞다투어 산꼭대기를 오른다.

 

산꼭대기에 오른 동물들,

그들 눈앞에는 완전히 다른 산이 펼쳐진다.

산은 숲, 초원, 바위와 눈, 언덕과 물까지 모두 보였다.

아주 평화로운 모습으로.

 

우리는 가끔 내가 아는 것이 전부이고,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하며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틀렸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정말 네가 아는 것이 전부이니? 다 옳은 거니?’라고.

 

동물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저마다 생각하는 산의 모습을 두 펼친 면을 다 사용하여 시원하게 표현한 점과 동물들의 목소리 크기를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한 점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간결한 문장은 그러나 책장을 덮고도 한참을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저마다의 이 다른 아이들, 그 아이들 사이에 가끔 다툼이 일어난다.

이 책의 동물들처럼, 그런 아이들에게 슬며시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경계로 삼고 싶은 책이었다.


*출판사 제공으로 책을 읽고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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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간 산책시키기 국민서관 그림동화 253
리즈 레든 지음, 가브리엘라 페트루소 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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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입장에서 쓰인 반려 인간 산책 시키기 안내서!!

 

이 책에 의하면

반려 인간은 산책 나가고 싶어 하지 않아 보여도

사실은 엄청 산책을 좋아하고

깜짝 놀라는 것을 좋아하니 가끔 놀라게도 해주고

반려 인간의 건강을 위해 가끔은 심장이 터질 듯 뛰며

목이 마를지도 모르니 물속에 첨벙 뛰어들기도 해야 한단다.

 

반려 인간을 배려하는 강아지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푸하하하 웃음을 터뜨리며 한 장면 한 장면 읽어 나갔다.

너무 귀엽고, 너무 익살스러운 책이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반려견과 살아가며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말해주는 책이다.

때때로 마당을 파 뒤집어 놓을 수 있고, 새들을 쫓아버려 당황스럽게 하거나

다른 사람 장바구니를 탐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저 이쁘고 귀엽다는 생각으로 한 생명을 키울 수는 없다는 것,

저 모두를 받아들일 각오가 있어야 한다는 책임감에 대한 책이기도 하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아이들, 이미 키우고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었다.

 

 *출판사 제공으로 책을 읽고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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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에서 살아남기 돌개바람 54
김미애 지음, 이미진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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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고, 어렵고, 힘들고, 자꾸만 겁이 나는 여덟 살!”


각각의 이유로 1학년이 어렵기만 한 친구들.

원준이는 이사한 동네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어렵다.

동물 특공대 놀이로 겨우 말을 튼 친구들

그런데 원준이가 제일 좋아하는 하마를 양보하란다.....

  

영웅이에게 성재는 티나로사우로스처럼 크고 멋진 친구다.

매일 횡단보도에서 성재를 기다리는 영웅, 

그런 영웅 옆에는 같은 눈으로 영웅을 바라보는 민혁이 있다.

겨우 만난 성재, 하지만 같이 가지 못한다고 말하자

실망한 영웅... 그 뒤에는 실망한 민혁...


민서는 국어시간 연극에 주인공 바람을 하고 싶다.

그러나 주인공을 하고 싶은 아이는 너무 많다.

돌아가며 한 문장씩 주인공을 하자는 선생님이 의견,

민서는 받아들일 수 없고 급기야 연극에서 빠진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너무너무 하고 싶은데...


성준이네 반 공개수업 날,

찾아오신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에

성준이는 심장이 쿵쾅쿵쾅 뛴다.

‘꼬리따기 놀이’에서 성준이가 답이 머뭇거리자

이런저런 참견을 한다.

흐엉~~ 끝내 울음을 터뜨리는데...


치우는 뜀틀이 너무 무섭다.

뜀틀 시간만 되면 배가 아프다.

그렇게 간 보건실, 

그런데 보건 선생님은 거미를 너무너무 무서워한다.

거미는 치우가 제일 좋아하는 동물인데...


작가님은 아이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하셨다.

그리고 1학년 교실을 훤히 알고 계시는 듯한 

사실적 표현에 쿡 웃음이 났다.


그리고 저마다 처한 상황에 ‘용기’내는 아이들,

그 작지만 큰 용기로 한 뼘 쑥 자라게 된다.

아이들의 용기와 성장을 책에서 꼭 읽어 보시길 권한다.


*출판사 제공으로 책을 읽고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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