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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구름 같아요 ㅣ 작지만 소중한 3
하이거우팡둥 지음, 린샤오베이 그림, 허동호 옮김 / 두마리토끼책 / 2024년 4월
평점 :
판화와 색연필 그림의 조화가 인상적인 책.
비가 막 쏟아지려 할 때면
꼬마 개구리는 엄마와 아빠와 함께
언덕을 신나게 내달렸다.
누가 빨리 오르나 시합하면서.
하지만 이제 아빠도 꼬마 개구리도
언덕을 찾지 않는다.
더 이상 엄마가 곁에 없기 때문에...
꼬마 개구리는 학교에서
“우리 엄마는 ___________ 같아요!”
문장도 완성하지 못했다.
엄마 생각이 잘 나지 않아서...
슬픔과 그리움에
엄마와 내달리던 언덕에서 잠이든 꼬마 개구리.
“피부가 시원하고 촉촉해야 건강한 개구리지”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눈을 떠보니
하늘의 구름이 엄마를 똑 닮았다.
엄마 개구리는 무엇으로든
변할 수 있는 구름이 된 것이다.
개구리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비로도...
아빠도 꼬마 개구리도
더는 슬프기만 하지는 않다.
무엇으로든 변하는 엄마를 언제든 만날 수 있기에...
상실에 따른 아픔과 슬픔은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크고 깊다.
그런 아픔과 슬픔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꼬마 개구리가 무척이나 기특하게 느껴진 책이다.
책장을 덮으며
‘우와 이 책 너무 좋은데.’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상실의 아픔과 슬픔에 겪은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한다.
꼬마 개구리처럼 이겨 내시길...
문득...
“우리 엄마는 ___________ 같아요!”
“우리 아빠는 ___________ 같아요!”
저 질문에 두 아들이 뭐라고 답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