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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의 불멸의 사랑 - 레오나르도 다 빈치부터 에디트 피아프까지 위대한 예술가들의 사랑을 통해본 감정의 문화사
디트마르 그리저 지음, 이수영 옮김 / 푸르메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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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에 관해서는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만큼 무궁무진하고, 절실하며, 애틋한 무엇인가가 가득가득한 이야기 거리가 있다.

그 중에서도 평범하지 않은 주특기들을 가지고 살았던 예술가들의 사랑은 조금은 아니 아주 많이 비정상적인 것으로 비춰지기도 했고, 책에서 말해주듯이 정말 그러하기도 했다.

왜? 예술가들은 현실적으로 제약이 강한 상황에서만 사랑이 불타오르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예술가들은 선천적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반복되는 일상보다는 하루하루를 깨부수며 살아가는 것이 일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상할 것도 없을 것 같다.

과연, 같은 외모와 성품의 연인들이 아주 쉽게 가질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이리도 애절하게 목숨을 걸고 욕심을 부렸을까? 정말 첫눈에 반해버리고 꿈자리 뒤숭숭 할수 있을까?

 

그들의 연인들은 하나같이 철부지 어린 나이였음도 예술가들이 같는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달리보면 외모와 젊음에 집착아닌 집착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반대로 그들의 구애를 흔쾌히 받아들였던 젊은 처자들의 눈에 그들의 남자다움과 예술가들의 꾸며진 사상들이

쉽게 먹혀들 수 있지 않았을까?

시작은 욕심으로 혹은 호기심으로 할수도 있었겠지만, 그들은 인생을 걸었고, 후세에 그들의 예술만큼이나 그들의 사랑이 회자 되고 있다는 것은 그 사랑도 위대하지 않다고는 할 수 없겠다.

 

사랑이란 것이 정형적이지 않듯이 그 누구의 사랑도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그들의 사랑이 그들나름대로는 아주 대단한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며, 먹고자는 것보다 숭고한 것이었으면 성공이라고 본다. 단, 그 행복이 다른 누군가의 불행과 맞바꾼 것이라면 약간이라도 이성적으로 생각할 능력정도는 키워두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나폴레옹은 왜 예술가들 사이에 끼어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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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가게 - 당신을 꽃피우는 10통의 편지
기타가와 야스시 지음, 나계영 옮김 / 살림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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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단하고도 공감 갈마한 설정이 또 형이라는 어쩌면 아주 가까울 수도 있고, 성장과정에서의 문제로 식구들 중에서 가장 멀 수도 있는 관계로의 해답은 어느 반전 영화보다도 기가막힌 결론이었습니다.

 

편지가게의 답장들만 모아보면 책 한권의 자기 개발서가 되고, 평균적인 상식과 일반적인 생각들을 깨부수는 생각의 전환과 이미 알고 있었지만 실천동기를 부여할 수 없었던 것들이 점차 수면위로 드러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처음의 편지가게가 요구했던 답자엥 대한 댓가라는 것들부터 시작하여... 물물교환이라는 물질적인 의미외에 정신적 혹은 그것을 넘어서는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나로부터 베풀어 지게 될 모든 사람들의 행복! 그것으로 보답이 된다는 상식이하의 정잡에 어떤 시기도 늦은때가 없고, 지금 내가 받으며 나누어지며 살아가는 것들에 대한 책임감!

절대로 부정적인 생각은 간직해 둘수 없는 의지가 어느정도 확고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재능으로 성공한자 보다는 재능을 키운자가 성공할 확률이 높고, 재능만 믿고 앉아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는것!

 

저울의 한쪽에 작은것부터 내가 해야하는것, 하고자 하는것을 올려놓고, 반대편에 올려놓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 하는 대목에서는 지금까지의 내 삶과 나의 잘못된 습관, 내 삶의 작은 어두움 까지도 반성하는 중요한 생각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누군가 나의 편지가게가 되어줄 수는 없을까 하는 부러움도 들었고, 지금의 내가 누군가의 편지가게가 될 수는 없을까 하는 나의 정체성과 현시점의 나를 딱! 객관적으로 한번 되짚어 볼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반나절 만에 읽어버린 책이지만, 반년정도는 목표와 발전과 꿈에 대해서 노력하는 시간이 될 것 같은 자양분의 내용이었습니다.

긍정을 생각하고, 주고받지 않지만 언제나 배운것을 되새기고 적어볼 수 있는 그럼으로써 두서없이 흐르는 생각과 아이디어들을 꼼짝없이 잡아 둘 수 있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비단 취업을 준비하는 20대의 어느 누구들뿐만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전반적인 방법은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나이에 따라, 공간에 따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부터 익숙해 있던 응요문제정도 될까요?

공식만 정확하게 꾀고 있다면 숫자의 단위가 늘어나는 것은 어무문제가 되지 않듯이 말입니다.

오늘은 나의 편지가게로 스스로를 지목합니다.

흡사 빙의된 영혼이 몸을 빠져나와서 나의 정면에서 나를 객관적으로 판단해 볼 수 있는 오붓한 시간을 가지고 기록해 보면 조금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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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한 조각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8
마리아투 카마라.수전 맥클리랜드 지음, 위문숙 옮김 / 내인생의책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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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책에서는 다이아몬드에 관한 내용이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다이아몬드를 차지하기 위한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에 아무 이유도 영문도 없이 죽어가고 잘려나간 수많은 생명들..
34.2살 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수명을 보유한 내전과 기아, 에이즈의 나라 시에라리온!

세월이 지나서 복수를 하지 못하게 하려고, 또 투표를 하지 못하게 하려고 양손을 잘라버린 잔인함은 어떤 지능도 뛰어넘는 듯 합니다.
 

시에라리온 내전에 관한 담백하고 화려하지 않은 문체지만 피가 거꾸로 솟는 책입니다.
마리아투카마라를 통해서 사람에게 행해질수 있는 잔인함과 또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인생의 반전과 사람이 할수 있는 최대한의 의지가 무엇을 이루어 낼수 있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섬세함에 감탄하였습니다.

눈앞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모조리 머릿속에 담고 살아가야하는 운명과 두손이 잘려나가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항상 강한 의지로 모든 것을 담담하게 받아드리는 마리아투에게서 현재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자로써의 부끄러움과 미안함이 또다른 열정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충분하였습니다.

손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 전혀 불편하지 않은 것처럼 기술 되어 있는 부분에서 지금도 두 손으로 서평을 쓰고 있는 나로써는 그 만분의 1도 공감할수 없음에 모자람을 느낍니다.
내용의 무거움만 아니면 너무나도 담백한 문체가 동화같은 느낌도 있으나, 단어 하나하나가 가진 힘에 가슴이 답답하고, 좀 힘이든 구석도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서술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책의 서두에서는 사건과 상황의 표현을 조금 집중적으로 하였기에 실감의 정도가 많이 높았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마리아투의 감정의 변화가 중간과정없이 갑작스럽게 변화해가고 세월의 흐름도 연결되어지지 않고, 짧은 내용으로 표현해 버려서 처음에 가졌던 집중도에 조금은 방해가 되는 요소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리아투가 말하려는 모든 것은 충분이 전달되었고, 이 책을 접함으로써 내가 나의 위치에서 해야할 일들과 사명감 같은 것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한참을 생각할수 있었던 계기가 되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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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 기본 사용법 + 모바일 페이스북 + 비즈니스 활용
밴더 비어 지음, 김태경 옮김 / 한빛미디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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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컴퓨터 서적 전문출판사인 한빛 미디어의 명성에 걸맞게 깔끔하고, 알기쉽게 페이스북의 전반적인 매뉴얼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 우선 고맙게 생각합니다.

우선 가입을 하는 과정에서 이것저것 여러 가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아서 좀 허술하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메일과 비밀번호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에 안심하였습니다.
 

시작화면에 아무것도 뜨지 않는 것이 ‘이건뭔가?’ 했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싸이월드나 까페같은 집단적인 활동이라기 보다는 친구와 내가 만들어 가는 양방향 시스템이라는 점! 스마트폰과 맞물려서 실시간으로 관계형성을 할수 있는 모든 시스템이 되어 있는 곳이라는 점이 또다른 세계로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의 활용도가 아직은 많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우선 제일 인상적인 것이 ‘알 수도 있는 사람’ 에 대해서 나의 친구들과 친구로 맺어진 모든 사람들을 소개해 주는 기능인데,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바로바로 친구 요청을 할수 있고, 내가 찾지 않아도 누군가가 나를 찾아줄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린 정보나 가쉽등이 나와 너 혹은 우리들만의 공유내용이 아니라 그 숫자가 점점 확산되어 가고 정보의 공유 속도가 너무나도 빠르다는점은 장점이지만, 내가 원하지 않는 누군가들에게도 전달 되어버리는 부분은 맹점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아직은 업무상의 어떤 활용도 보다는 개인과 개인간의 관계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혹은 본인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지금 현재 지구상의 제일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빠져들면 쉽게 헤어나올수 없는 중독성 강한 게임 같습니다. 세계 5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가장 강력한 게임의 한 종류라고 봐도 이상하지 않을 것 이고, 지구상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이트라고 봐도 될것입니다.

앞으로는 개인의 관계뿐만 아니라, 점차적으로 헤드헌팅, 광고, 쇼핑등 많은 영역에서 반드시 활용될 것입니다. 핸드폰의 대중화를 예상했던 사람들이라면 페이스북의 활용도에 대해서도 대충은 짐작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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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 개의 봄 - 역사학자 김기협의 시병일기
김기협 지음 / 서해문집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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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관계가 점점 계산적이고, 속물적이 되어가고 형제나 자매, 부모자식간에도 하나하나따져가면서 살아가는 아니 그렇게 살지 않으면 이상한 사람이 되어 버리는 요즈음의 나와 주변사람들에게 따뜻한 미소 한모금 머금을 수 있는 아흔번의 봄을 맞이한 어머니!
 

나의 입장에서 비추어 볼때도 혹시나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책의 도입부에서는 심각하게 포개어 생각하게 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아흔 노모의 상황이 점차 희망적이고, 나아지고 있다는 기쁨도 같이 느낄수 있었고, 역사학자로서의 아들이 표현할 수 있는 최대한의 표현들이 꼼꼼하게 나열되어 있고, 감정의 흐름도 순간순간의 생각들과 잘 버무려져서 처음은 투박하고 냄새가 썩 유쾌하지 않지만 청국장같은 것을 대하는 태도와 그에 맛들어 버린 어떤 사람들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줄 수 있는 정도의 배려가 너무나도 좋았다. 
 

어머니가 살아오신 매 하나의 봄이 정말 잔잔한 바람에 날리는 벚꽃잎들처럼 따뜻하고 포근하기만 하였을까!
봄을 맞이하기위해 홀로 지내오신 아니 여러개의 자식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눈밭을 미친 듯이 걸어오신 겨울후에 오는 잠시나마의 쉼표한자락 정도 이상은 아니었으리라.
역시나 그렇듯 부모없는 자식은 존재하지 않는가 보다.
책에서 보여주었듯이 자식들은 부모를 징검다리로 엮이지 않을 수 없는 바늘과 실 같다.
자식들이 나이들어 이제는 더 이상 참고 살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 인간기본의 예의범절을 넘지 않는 선에서 마음껏 발휘되고, 그 것을 참지 않음이 더 자연스러운 노년의 어머니의 모습이 너무나도 부럽다.

아직 내 어머니는 아흔개의 봄을 기억하고 계시지는 않지만, 더 잘해드릴수 있는 길... 아들노릇 할 길이 참 많았었던 것 같은 후회만을 하지고 항상 살아간다. 이 순간도 조만간 후회가 될 걸 알면서 과거의 어느 어느 시점들에 대해서만 늘 반성하고 자책한다.
내어머니와 오버랩 되는 참 많은 부분들에서 가슴을 조금씩 찢어주는 센스를 발위하신 역사학사 김기협님의 배려에도 고개를 조아려 본다.

‘어디에 피어나도 꽃은 아름답다’ 는 본문의 작은 명언처럼 개별적인 어머니 혹은 어머니와 자식간의 관계는 설탕이 달고, 겨울이 추우며, 바다가 짜고, 높은 산에 공기가 희박한 것과 같이 장소와 때를 가리지 않고 아름다울 수 밖에 없는 지구가 열댓번 바뀌어도 변할 수 없는 불변의 진리임에는 틀림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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