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한 조각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8
마리아투 카마라.수전 맥클리랜드 지음, 위문숙 옮김 / 내인생의책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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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책에서는 다이아몬드에 관한 내용이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다이아몬드를 차지하기 위한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에 아무 이유도 영문도 없이 죽어가고 잘려나간 수많은 생명들..
34.2살 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수명을 보유한 내전과 기아, 에이즈의 나라 시에라리온!

세월이 지나서 복수를 하지 못하게 하려고, 또 투표를 하지 못하게 하려고 양손을 잘라버린 잔인함은 어떤 지능도 뛰어넘는 듯 합니다.
 

시에라리온 내전에 관한 담백하고 화려하지 않은 문체지만 피가 거꾸로 솟는 책입니다.
마리아투카마라를 통해서 사람에게 행해질수 있는 잔인함과 또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인생의 반전과 사람이 할수 있는 최대한의 의지가 무엇을 이루어 낼수 있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섬세함에 감탄하였습니다.

눈앞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모조리 머릿속에 담고 살아가야하는 운명과 두손이 잘려나가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항상 강한 의지로 모든 것을 담담하게 받아드리는 마리아투에게서 현재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자로써의 부끄러움과 미안함이 또다른 열정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충분하였습니다.

손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 전혀 불편하지 않은 것처럼 기술 되어 있는 부분에서 지금도 두 손으로 서평을 쓰고 있는 나로써는 그 만분의 1도 공감할수 없음에 모자람을 느낍니다.
내용의 무거움만 아니면 너무나도 담백한 문체가 동화같은 느낌도 있으나, 단어 하나하나가 가진 힘에 가슴이 답답하고, 좀 힘이든 구석도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서술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책의 서두에서는 사건과 상황의 표현을 조금 집중적으로 하였기에 실감의 정도가 많이 높았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마리아투의 감정의 변화가 중간과정없이 갑작스럽게 변화해가고 세월의 흐름도 연결되어지지 않고, 짧은 내용으로 표현해 버려서 처음에 가졌던 집중도에 조금은 방해가 되는 요소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리아투가 말하려는 모든 것은 충분이 전달되었고, 이 책을 접함으로써 내가 나의 위치에서 해야할 일들과 사명감 같은 것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한참을 생각할수 있었던 계기가 되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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