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교실 혁명 핀란드 교육 시리즈 1
후쿠타 세이지 지음, 박재원.윤지은 옮김 / 비아북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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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계속해서 한국교육과 비교하면서 코멘트를 달고 있는 사람은 핀란드엔 가본 적도 없는 사람이다. 누가 한국에서 교육을 안 받아 본 사람이 있던가. 가본적도 연구한 적도 없는 사람이 한국과 비교하는 코멘트를 챕터마다 중간중간 끝도 없이 달아댄다.

그러면 핀란드 수업과정을 비디오라도 봤을까라고 한번 묻고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비교하려는 논평을 달려면, 자신이 한번이라도 시찰을 하고 나서 흑이야 백이야 하는게 맞다고 본다. 책으로만 시찰한 핀란드 교육에 대한 논평들이 하도 탁상공론이라서.. 얼마전 오바마가 한국교육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하면서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 하는 것과도 비교가 된다. 뒤에 자신의 의견을 일부 달았으면 말을 안하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아는 척하는 논평에 짜증이 난다. 무슨 확신을 가지고 그렇게 말하는지.. 학교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주변부에서 있으면서 그런 식의 공론적인 담론하는 변이 참으로 역겹다고 느낀다. 
 
또 한가지는 책의 가격 및 편집이다. 이 책은 분량상으로 보면 220페이지 정도로 나왔을 책인데, 아동동화책을 보라는 건지 줄당 간격을 벌려놓고 널널한 편집으로 280페이지로 뻥뛰기를 해놨다. 그리고 양장으로 한 후 가격은 만5천원. 가격이야 출판사 맘대로지만 220페이지로 하고 가격을 좀 더 저렴하게 했어야 정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장당 글자도 얼마되지 않는 게 읽어가는 재미와 사고를 촉진시켜 준다는 건지. 


나는 한국과의 비교는 마지막 장에서 정리하는 걸로 끝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핀란드 얘기를 하는데 장마다 알지도 못하는 전문가가 자기의견을 붙히면서 나오는데 이게 어떻게 제대로 된 책인가. 산만할 뿐이다. 그럼에도 일본작가가 쓴 내용들은 읽어줄 만하다. 특히 수업사진들 때문에 난 이 책을 구매했는데, 그런 것들이 유용한 팁을 줄 것이다. 별은 3개 반 정도지만, 편집과 비전문가의 논평은 이 책을 별2개로 느끼게 만든다.  

 결국 난 이 책을 반품했고, 다시 원서로 읽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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