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 삶의 마지막 날, 내 인생에 묻는다
오자와 다케토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살아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 자기계발서/성공/처세..

 

 

 

 

 

 

 

인생 마지막 단계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제각각이었다. 산소 호흡기를 연결한 채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한 아버지도 있었다 한다. 죽기 전에 생이별했던 자식과 20년 만에 다시 만난분도 있었다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평온하게, 행복하게 죽음을 맞이한 사람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개중에는 술, 담배도 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다가 자기 집을 구입한 시점에 암이 발병하여 "왜 내가 병에 걸려야만 하는 건가." 하고

울부짖는 사람도 있었다. 이렇게 괴로워하는 환자분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저자 역시 괴로워하면서

그저 옆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한다.

환자 앞에서 무기력한 의사가 된 것 같아 참 힘들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의학적인 도움은 줄 수 없더라도

그저 옆에서 도망치지 않고 함께 괴로워하는 것만으로도 뭔가 도움이 되는 게 아닐까." 깨닫고 호스피스 병동에서

며칠을 보내는 동안 환자들이 "움직이지 못하는 몸이지만 살아 있어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건강할 때는 무엇보다 일만 우선시했던 한 아버지가 가족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깨닫게 되고 자신의 인생을

긍정하게 된 경우도 수없이 많았다한다

 

이처럼, 살아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책은 20년 동안 2800명의 마지막 길을 지킨 호스피스 전문의가 전하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 오자와 다케토시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6년

메구미 재택 클리닉을 개원했다.

그때부터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들이 "살아 있어 좋았다." 고 생각하며 인생의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도록 간호했다.

현재는 "사단법인 엔드 오브 라이프 케어" 를 설립해 임종을 앞둔 환자와 그 가족을 돌보고 있다.

일본에서 25만 부가 판매된 이 책은 독자들로부터 "내가 살아 있는 지금 이순간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됐다" 는

평가를 받았으며 현재까지도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죽음을 앞둔 환자와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으며

우리가 잊고 있던 삶의 소중함을 일러주고,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 자신의 인생을

긍정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인생 마지막 단계를 맞이한 사람이 평온해지려면 반드시 몸의 통증이 적어야 하고 마음의 고통 역시

덜어내야 한다. 죽음이 바로 눈앞에 왔을 때 대개의 사람들은 "나에게는 시간이 없다" "내일이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는 생각에 시달린다. 인간은 보통 "내일이 있다." 고 생각하기 때문에 꿈과 희망을 안고 살아갈수 있다.

"내일이 없다." 는 것은 가장 큰 절망인 셈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인간은 그저 고통스러워만 하지 않고

소중한 것을 배운다. 바쁜 일상, 온갖 속박과 아집 등에서 벗어나 "인생 마지막 순간을 평온한 마음으로 보내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또 자신에게 "정말 소중한 것" 이 무엇인지를 깨닫는다.

늘이 인생 마지막 날 이라고 상상했을 때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일상의 고마움이다.

그러니 "하지 않으면 분명 후회할" 일이 있으면 건강할 때 시도해보는 게 좋다. 만약 하루하루가 시시하게

느껴진다면 가끔이라도 "오늘이 인생 마지막 날" 이라고 상상하며 비일상의 시점으로 일상을 바라보자.

 

풀지 못한 숙제가 하도 많아

나는 먼 나라로

빨리 떠날 수도 없네

나의 숙제는 끝이 없네.. - 이해인 "숙제" 중에서 -

 

또한 죽음을 앞두면 자신이 수행했던 역할이 보인다. 자신에게 소중한 것과 자신이 수행한 역할을 깨닫고,

자신의 인생을 긍정할 수 있게 되면 인간은 반드시 평온한 표정을 짓게 된다. 그것들 말고도 소중한 일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긍정할 수 있고, 좀 더 평온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2장에서는 오늘이 인생 마직막 날이라면 무엇을 할 것인가..? 과연 나는 무엇을 할까.

잠시 생각을 해 보았다. 마지막 하루는 내 인생을 이해하기 이해 존재한다.

아무리 후회스러운 일이 있어도 누군가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할 수 있다면 인생은 완결된다.

스스로 결정한 목표를 모두 달성하고 이 세상을 떠나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설령 자신은 "평범하다" 고 생각하는 인생이더라도, 혹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듯

죽는다 해도 인간은 존재하는 것만으로 반드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한평생 굳게 지켜왔던 것들을 덤덤히 내려놓기 위해서는 의탁할 수 있는 상대가 필요하다

그 대상은 반드시 "사람" 이 아니어도 괜찮다. 의탁할 상대를 확실히 믿을 수 있다면 내일이

인생 마지막 날이더라도 인간은 평온하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살고 싶다는 바람 앞에서 의사는 무력하다. 환자가 행복을 찾도록 도와주는 일밖에는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다.

인생 마지막을 어디에서 어떻게 맞이하고 싶은가. 그것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어찌 됐던 필요한

설비가 정비되고 인재가 육성되어 모든 사람이, 자기가 바라는 형태로, 평온한 마음으로 인생 마지막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여러분은 크든 작든 고통을 안고 있을 겁니다. 아무리 혜택 받은 사회에서 산다 해도 살아 있는 한

인간에게는 반드시 고통이 따라다닌다. 그러다 보니 "자기 자신을 좋아할 수가 없다." 고 고민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지금 현재 고통받고 있는 사람 중에는 어쩌면 "나는 불행하다." "이렇게 계속

고통스럽게 살 바에야 차라리 죽는 게 낫다" 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대부분 말기 암 환자분들이었지만 그들은 "인생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는 고통 속에서도

소중한 것들을 배우고 있었다. 인간의 따뜻한 사랑, 다른 사람과의 인연, 자연의 위대함 등 건강할 때는

보지 못 했던, 자신에게 혹은 인생에서 소중한 것을 깨닫고 자신이 살아온 의미를 생각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그것들을 알게 됐을 때 인간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활 방식에 눈뜨고 진정한 행복과 평온함을

손에 넣을 수 있다. 고통은 성장하기 위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고민이 많고 괴로운 현실에 처했다

해도 "나를 키우기" 위한 시간이라고 믿는다면 분명 희망이 솟아오를 것이다.

고통은 "이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나" 와 현실의 나 사이 간극이나, "타인이 봐줬으면 하는 자신" 과 

"실제로 타인이 생각하는 자신" 과의 차이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살다 보면 누구나 알 수 없는 괴로움, 해결할 수 없는 고통과 마주하게 된다. 그럴 때 같은 처지에 놓인

누군가에게 자신의 고통을 이야기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아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이 앞에 있으면 무심코 좋은 말이나 조언을 해주고 싶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괴로워하는 사람은 그저 "상대가 내 고통을 알아준다." 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다.

상대의 말을 귀담아듣고 반복하는 것. 상대의 고통을 함께 맛보는 것. 이런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소중한 사람을 간병하고 있다면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말을 걸어주면 좋겠다. 부드럽고 따뜻한

당신 목소리에 마음이 편안해질 테니까.  저자는 환자분을 돌보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이렇게 당부한다고 한다. "환자분께 자주 말을 걸어주세요. 의식이 없어도 반응하지 않아도 사실을 다

듣고 있는것이라고." 이렇게 환자에게 말을 걸어주면 돌아가신 분과 남는 분 사이에 연결 고리를 만들고

돌아가신 후에도 남은 분들은 저마다 마음속으로 대화할 수 있고,  또 환자분이 평온한 마음으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는 일, 장래의 꿈을 꾸는 일은 인간이 "현재" 를 충실히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희망과 현실의 격차 때문에 괴로워하면서도 "내일이 있다." 는 생각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은 많다.

"죽은 사람도 늘 옆에서 나를 지켜봐주고 있다." "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나의 존재나 생각, 말은 누군가의

마음속에 계속 살아 있다."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어떤 고난이 있다 해도, 자신의 죽음과 마주하는 날이라

해도 평온하고 행복하게 여길 수만 있다면 길은 열린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시간을 살다가 만족할 만한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는 존재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인간은 죽음이 눈앞에 다가왔을 때 비로소 "소중한 것들과 함께했던 나날" 의 가치를 깨닫는다.

이 책의 제목 "살아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오늘이 인생 마지막 날이라면 어떻게 살고 싶은가" 를

한 번쯤 상상해보면 좋겠다고 저자는 말한다. "오늘이 인생 마지막" 이라고 생각했을 때 비로소 알 수 있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 그것이야말로 건강할 때나 죽음을 눈앞에 두었을 때나 각자의 인생과 마음을

지탱해주는 것이다.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면 매일 아침 눈뜨는 게 얼마나 즐거운지,

또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내 옆에서 나를 지켜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이 책을 통해서 비로소 다시 한 번더 생각하게 되었고, 오늘 하기 귀찮아 다음으로 미루던 습관들도

고칠려고 노력하고, 만약 "하지 않으면 분명 후회할" 일이 있으면 건강할 때 꼭 시도해 보고, 그리고 밥 먹는것,

이불을 덮고 잠자는 것, 전기나 가스가 들어오는 것외 기타등등 평소 당연하다고 여겼던 일상들에 대해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갈 것이고, 매일같이 오늘이 인생 마지막날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겠다.


 




 


* 본 포스팅은 YES24 동양북스를 통해 위 책만 무상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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