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색깔이 좋아 물 아저씨 과학 그림책 7
아고스티노 트라이니 글.그림, 유엔제이 옮김 / 예림당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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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물 아저씨 과학 이야기는 색깔에 대한 이야기네요. 아름다운 물감으로 멋진 그림을 그리기 위해선 물 아저씨가 없으면 안되지요. 아이랑 팔레트에 물을 가득 담아 물감으로 아이의 멋진 생각을 아름답게 표현하다 보면 팔레트 속 물이 점점 어두운 색깔로 바뀌는걸 본적이 있으실거에요. 소나기가 내린후 해가 비추면 하늘에 멋진 일곱색깔 무지개가 나타나는걸 본적도 있을거에요. 어떤 숨겨진 과학 이야기가 있는지 물 아저씨와 함께 색깔 공부를 해봐요.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연못이 말라가면서 물 아저씨는 아무곳에도 갈수 없는 신세가 되어버렸어요.

 

 

따분한 물 아저씨에게 화가 카르미노가 물통, 물감, 팔레트, 의자, 붓, 커다란 종이를 가지고 찾아왔어요.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다는군요. 물통에 물을 한가득 채워 노란 물감으로 해 아저씨를 그리고 붓을 헹구니 물 아저씨도 노란색이 되었어요. 이번엔 파란색으로 하늘을 그리고 붓을 헹구니 물 아저씨가 이젠 초록색으로 변했어요. 무슨 일이 일어난거죠? 카르미노가 붓을 헹굴때마다 물 아저씨도 다른 색깔로 변해요. 물 아저씨는 이제 색깔 놀이에 행복해졌어요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며 물 아저씨도 이제 새로 생긴 물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바다에 이른 물 아저씨는 카르미노와 함께했던 색깔 놀이에 대해 친구들에게 들려줍니다. 다음 날 아침, 검게 그을려 지친 작은 새가 색깔이 사라진 도시에서 날아왔어요. 해 아저씨가 햇볕을 내리쬐자 수증기로 변한 물 아저씨는 공기 아줌마의 도움으로 색깔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물 아저씨가 도착한 도시는 온통 검은 연기로 뒤덮여 있어요. 카르미노도, 이웃 사람들도 모두 슬퍼하고 있어요.

 

 

공기 아줌마가 바람을 불어 검은 연기를 날려 보내고, 해 아저씨가 햇빛을 쨍쩅 비추어 물 아저씨가 소나기를 내리니 아름다운 무지개가 나타나며 다시 알록달록한 도시가 나타났어요. 예쁜 색깔이 가득한 도시를 보니 모두들 행복해지네요.

 

 

우리 아이와 물 아저씨처럼 색깔 놀이를 해봐요. 물병에 스포이트로 잉크를 떨어뜨려 잉크가 어떻게 퍼지는지, 어떤 색깔로 변하는지 살펴봐요. 노란색, 빨간색을 섞어 주황색, 빨간색과 파란색을 섞어 보라색,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을 섞어 갈색을 만들어 봅니다. 점점 더 색깔이 어두워지는것이 보일거에요.

 

 

햇빛이 쨍쨍 비추는 날 분무기를 가지고 실험해봐요. 해를 향해 분무기로 물을 뿌리면 빨주노초파남보 7가지 색깔 무지개를 관찰할수 있을거에요.

오늘은 물 아저씨와 색깔, 색의 혼합, 빛과 무지개에 대하여 공부해 보았네요. 물 아저씨를 통해 세상은 참 아름다운 색깔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수 있었어요. 다음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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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 - 생활 속 단어로 풀어낸 역사 한 편! 단어로 읽는 5분 역사
장한업 지음 / 글담출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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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각자의 이름에도 나름대로의 의미와 바램이 들어 있으며 우리 주위의 유적지나 지명에도 역사적 사건과 관련되거나 먼 옛날부터 내려오는 이야기와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읍니다. 흔히 영어 단어를 외울때 어원을 공부하면서 어떻게 그 단어가 만들어지고 이런 뜻이 생겼는지 유추해 보거나 알수있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생활 속 흔히 접하는 단어 속에 숨어있는 역사를 통하여 세계사를 쉽고 재미있게 공부해 나가는 묘미 또한 색다를듯 합니다. 지은이가 머리말에 언급한 '어원'은 문화, 역사의 뿌리이자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라는 말은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여러번 수긍하게 되는 내용일거에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속도의 세상에 사는 요즈음도 우리가 어렸을적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단어가 생겨나듯이 그 옛날 새로움과 함께 만들어진 단어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거쳐 오늘날에 정착된 단어로 남아있거나 전혀 다른 의미의 단어로 변화해 있기도 합니다. 문자와 함께 진행되어진 인간의 역사이기에 그 문자 안에 숨겨있는 인간의 역사를 찾아 살펴보는것은 어쩌면 우리가 당연히 해야할 일이 아닐지요.

 

 

이 책은 서양문화의 기초, 그리스 세계로부터 , 로마 제국, 중세, 르네상스, 프랑스 절대 왕정 시대, 프랑스 혁명, 산업혁명, 현대 세계 등의 세계사 흐름에 따라 그 시대에 유래한 단어를 하나 하나 짚어가면서 단어 속에 숨겨진 고유한 역사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글을 읽을때 행간의 숨겨진 내용을 유추해 읽으라는 말처럼 이젠 행간에 있는 단어 속에 숨겨진 그 단어의 멋진 모습을 상상하면서 읽어나가는 새로운 재미를 가져봐야겠네요.

음식에 관련된 단어 속 이야기는 음식 유래 관련된 책에서 이미 읽어본 내용이라 한번 더 ​단어의 숨겨진 맛을 재음미 할수 있는 기회였고 알지 못했던 단어 속 역사는 새롭게 그 단어에 대하여 새로운 맛을 음미 할수 있는 기회였어요.

학창시절 영어 단어 암기하면서 알게 된 Salt 와 관련된 Salad, Sausage, Salary 의 단어 속 이야기는 얼마전 아이와 함께 한 소금 박물관 영상 자료에서 공부한 역사와 함께한 소금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기억하게 하였고 이 책을 통하여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 단어의 위대함​, 파급효과 뿐만 아니라 이 세상 어느 단어도 이유 없이 생기지 않았으며 그 단어에는 인류와 문화의 이야기가 함께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훌륭한 역사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단어가 우리나라에서는 홀대받아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는 사실, 모국의 언어를 사랑하여 발전시키고 지켜나가는 프랑스와 달리 ​외래어의 남용, 은어, 다양한 신세대의 신조어 등이 난무한 우리나라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 및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언어 창제일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단어 속 숨겨진 인류와 문화의 이야기를 훼손해 나가는 우리의 현실에 반성과 자책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네요.

 

이제부터라도 아이와 함께 역사와 함께한 단어의 숨은 미소를 찾아 우리 한글을 사랑하고 더 발전시켜 나갈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하루 하루가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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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자녀로 양육하기 위한 12가지 실수 피하기
팀 엘모어 지음, 김태규 옮김 / 은혜출판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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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자녀로 양육하기 위해 내가 해야 할것이 무엇이 있는지에 더 관심이 많았고 내가 부족한게 무엇인지 찾으려고 노력했던게 실제로는 잘못된 행동이었다는 반성을 하게 되는 책이었어요. 실제론 내가 잘못하고 있는게 무엇인지 찾으려고 노력하고 내가 하지 않아야 할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더 고민해보게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우리가 자라면서 우리 부모세대와 세대차를 언급하며 거리감을 두었던게 얼마전인데도 현재 우리가 부모로서 아이들과의 세대차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에 따른 교육관의 변화가 필요함을 느끼지 못했던게 많이 후회됩니다.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우리의 치부를 드러내보고 단기적 행복과 성공보다는 장기적 기쁨과 성공을 위해 함께 나아가 보도록해요.


누구도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책 시작부위에 나오는 과잉 부모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내가 설마 과잉 부모?'라는 의아함과 함께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은 부끄러움을 느끼기 시작할거에요. 또한 나는 자녀 교육에 있어 A학점이고 내 주위의 다른 부모, 아이 주위의 선생님, 코치 등이 모두 D학점 이하라고 생각하는 아이 중심적 사고에서 얼른 벗어나고 싶은 고민을 하게 될거에요.


자 그럼 우리가 저지르고 있는 실수를 하나씩 살펴봐요.


실수 01 실패의 경험 단절시키기


아이와 운동을 하거나 게임을 할때,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함께 할 경우 아이가 잘하지 못하여 힘들어하거나 짜증을 내거나 낙담을 할때 우리는 자녀의 실패는 우리의 실패로 간주하고 가만놔두지 않았을겁니다. 아마도 우리 아이가 너무 나약하고 실패한 후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나갈 능력이 있다고 믿지 않아서일거에요. 하지만 실패의 가능성을 제거하는 것은 더 잘하고자 하는 동기를 악화시킵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올바로 실패할수 있도록 돕고 실패로부터 얻은 유익을 알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실패는 항상 성공에 앞선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항상 성공자로만 기억되는 마이클 조던은 " 저는 선수 시절 9000슛 이상을 넣지 못했고, 거의 300 경기를 졌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경기를 결정짓는 슛을 넣을 거라고 믿었지만, 26번이나 넣지 못했습니다. 저는 제 인생에서 반복해서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바로 그것이 제가 성공한 이유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녀가 스스로 시도해 보고 실패하도록 놓아두세요. 그 후 실패의 가치를 알도록 도와주세요. 자녀가 회복력을 갖추게 해 주세요.


실수 02 부모의 삶 투영하기


우리는 흔히 아이가 우리가 기대한 결과를 가져오면 칭찬이 오히려 과하지만 실패의 결과를 가져오면 전혀 다른 부모의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마치 지킬 앤드 하이드처럼요. 그것은 자녀에게 우리의 삶을 투영한 결과일거에요. 아이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삶을 살기를 강요하는거지요. 그 결과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게되고 자녀와의 관계는 불편해지고 건강하지 못하게 되지요. 우리 스스로가 자녀가 모방할수 있는 건강한 행동의 모범이 되지 못하면서 아이의 성과가 우리의 사랑과 비례한다는 오류를 알려주게 되는 실수를 범합니다. 우리는 아이에게 올바른 울타리를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아이 자신만의 울타리를 세워야 할 시점이 지났는데도 부모 자신의 울타리를 강요하는 혹은 어떠한 울타리도 제공하지도 않는 방치의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어요. 우리는 아이에게 스스로 자신만의 울타리를 세울수 있도록 본보기를 보여주고 올바른 세계관을 가지도록 도와주고 주변의 문화를 평가하고 판단할수 있는 비판적 사고를 가르치고 지켜야 하는 원칙을 제공 해주는 것에만 노력하게요.


실수 03 행복에 우선순위 두기


​우리는 모두 행복을 원하지만, 행복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많은 이들이 행복은 물질적 부, 직업 목표, 가족끼리의 화목의 최종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믿기에 행복을 가져다줄 만한 것들을 추구하지요. 하지만 행복이 삶의 부산물이 아닌 목표가 될 때, 행복은 이해하기 어려운것이 되고 실망을 안겨주게 됩니다. 우리는 아이의 행복을 위해 '너는 사랑받고 있단다. 너는 특별해. 너는 재능이 많아. 너는 안전해. 너는 소중해.' 라는 메시지만 전달하고 있지요. 우리는 아이에게 '지켜보라, 연습하라, 안돼, 기다리라, 봉사하라'는 말을 듣게 해야 합니다. 행복이 자녀를 위한 목표가 되면, 우리는 행복을 위해 더 많은 것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 소비자를 만들어내지만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목표가 되면 행복은 언제나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겠어요.


실수 04 일관성 없는 행동하기


두 아들을 키우는 나부터 큰 아이와 작은 아이에게 같은 상황에 다른 행동을 한적이 많으며 각각 아이에게도 같은 상황에 조건에 따라 다른 행동을 한적이 많은듯 하여 반성이 많이 됩니다.

이런 일관성 없는 행동은 아이를 혼란케 하고, 불안함을 제공합니다. 그러면 부모인 우리는 왜 일관성이 없어지는걸까요? 성인인 우리에게 결정을 내리기 위한 나침반이 부족하고, 서비스 경제속에서 전문가에게 위임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으며, 배우자가 항상 같은 편이 아니며, 맞벌이가 많은 요즈음 가족보다 일에 대한 요구로 바쁘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아이에게 심어 주고자 하는 가치와 우리가 실행하기 원하는 방정식을 결정하고 스스로 그것을 지키고 살면서, 아이에게 확고히, 꾸준히, 명확하게 보여주어 일관성으로 신뢰와 확신을 조성해야 합니다.


실수 05 행동에 따른 책임 없애주기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르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가 고통 받는 것을 원하지 않고 어떠한 불이익도 막아 주길 원하며, 더 쉽게 해주고, 부정적인 상황에서 자존감에 해를 끼치지 않기를 바라며, 자녀가 우리를 사랑하길 원하며, 모든걸 통제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행동에 따른 책임을 아이로부터 없애주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자녀를 격리하여 행동에 따른 책임을 없애 주면, 미래를 대비하여 준비시키지 못하게 됩니다. 아이는 성인이 되어 무책임해지고, 게을러지며, 의존적으로 되고, 감정적으로 불안정하게 되는 문제가 생기지요.

따라서, 우리는 힘든 일을 겪게 해 주고, 실패하면 함께 실패의 경험을 해석해 보고, 우리의 힘들었던 일과 실패의 경험에 대하여 이야기해 주고, 교사에게 우리의 역할을 기대하지 말고, 아이에게 바라는 목표를 정확하게 말해주고, 힘든 일과 발전을 요구하는 보상을 설정하고, 우리가 야망과 그것을 성취했을 때 느꼈던 것을 나누어 보고, 어떤 일이 일어났던지 간에 자녀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전달해야하고, 아이가 실수할 때 변명하지 않고 받아들이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단기간의 혜택을 위해 책임 없애주기의 오류로부터 장기간의 혜택을 져버리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해보게요.


실수 06 실제적인 잠재능력 탐색하지 않기


​우리는 아이가 노력 없이 어떤 일을 했을 때도, 단지 예상했던 일을 했을 때도, 평균 정도의 점수를 받았을 때도, 단순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때도, 뛰어난게 아니라, 나이에 맞게 일처리했을 때도 아이에게 왜곡된 칭찬을 하고 있어요. 우리가 아이의 잠재력에 대한 진실을 왜곡하면, 그들의 꿈은 자신의 재능과 일치하지 않게 되고, 환멸이 찾아오게 됩니다.

우리는 아이에게 '인생은 힘들다. 너는 아무런 통제권이 없다. 너는 그렇게 중요한 존재가 아니다. 너의 삶은 너에 관한 것이 아니다. 너는 어느 날 죽게 될 것이고, 흔적을 남기게 될 것이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아이가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노출시키고 성인이 되는 통과의식을 경험하게 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자신을 스스로 알아가고, 재능을 계발하고, 다른 사람을 가치 있게 여기고, 열정을 발견하고, 인내심을 배우고, 최고를 추구하도록 가르치세요.​

무작위적인 칭찬을 내뿜기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확인한 후 중요한 재능의 발달을 강화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실수 07 결코 노력하거나 힘쓰게 하지 않기​


우리 아이의 삶 속에서 힘든 일과 어려움을 제거해 줄 때, 아이는 해 보지도 않고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에게 실패하도록 허락하고, 넘어지도록 허락하고, 두려움을 갖도록 허락하고, 싸움을 하도록 허락하세요, 우리는 자녀의 삶에 끼어들어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것으로부터 구해주지 말고, 대신 함께 이야기하면서 그 가운데 자녀가 성장하도록 도와주도록 노력해요.


실수 08 스스로 얻을 수 있는 것 주기


우리가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줄 때, 아이는 일하는 기술과 기다리는 기술을 배우지 못합니다. 아이에게 속도, 편리함, 유흥, 보살핌, 자격을 줌으로써 '느린 것은 나쁘다, 힘든 것은 나쁘다, 지루한 것은 나쁘다,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나쁘다, 노동은 나쁘다.' 는 생각을 가지게 하지요. 아이들 주변을 맴돌던 헬리콥터형 부모로부터 길잡이 역할을 하는 등대형 부모로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획인하고 의사소통하며, 따라갈 수 있는 안정적인 빛의 역할을 하고, 자녀들을 쫓아다니지 않으며, 자녀들이 스스로 서야 할 곳을 알게 하고, 빛을 비추며 안내하면서 스스로 일하고 목표를 성취하고, 만족감을 지연시키는 것을 배우도록 도와주도록 해요.


실수 09 잘못된 것 칭찬하기

우리는 고정된 특성을 칭찬하고 부주의하게 칭찬하며 아이의 수행능력과 일치하지 않는 칭찬을 합니다. 그러한  칭찬은 동기부여를 축소시키고, 자기도취증을 증가시키고,불안감을 만들어 내고 관심을 쫓아낼 수도 있고 정체성을 혼란시킬 수도 있어요. 우리는 정직 혹은 노력과 같은 자녀가 통제할 수 있는 것만을 칭찬해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실수 10 모든 고통 없애주기


​고통을 없애줄 때 역경을 견뎌내는 능력이 위축됩니다. 우리는 흔히 상처를 해로운 것으로 오해합니다.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면 심각한 화상을 입어도 인지하지 못하여 필요한 의학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고, 못을 밟았는데 모르고 지내다가 뒤늦게 알게 되면 감염이 영구적인 피해를 가져다줄 수도 있습니다. 화상이나 못에 찔려 느끼는 고통은 신경이 보내는 귀중한 메시지입니다. 이는 행동을 취하라는 경고이지요. 새끼를 키우는 어미 독수리는 새끼 독수리들이 조금 더 성장하면 자기 털을 안감으로 만든 안락한 둥지에서 안감을 제거해 둥지를 불편하게 하여 고통 주기를 시작합니다. 이것은 이제 성장할 시간이고 둥지에서 쉴 때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거지요. 이 시점에 어미 독수리는 날개를 활짝 펴서 새끼 독수리들을 둥지에서 밀어냅니다. 둥지를 떠나 날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거지요.

부모인 우리는 자동으로 고통을 제거해 주는 것 대신에, 신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아이를 편안하게 해주고 하지만 고통이 어떻게 자신을 향상시키는가를 알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실수 11 대신해주기

​요즈음 부모들은 아이를 대신해 너무 많은 것을 해주고 있어요. 하지만 자녀를 대신해 너무 많은 것을 해 주면 아이는 성인기를 위해 자녀가 훈련하면서 받는 만족감을 경험하지 못하며, 게을러지고,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무능력해지고 잠재력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또한 아이가 살아가는 세상에 그들이 제공해야만 하는 것을 받지 못하게 하지요.

아이가 두발 자전거를 배울 때를 생각해보게요. 아이가 보조바퀴가 없는 자전거의 페달을 밟는 동안 아빠가 뒤에서 잡아 주겠다고 안심을 시키고 여러 번 연습하다가 무릎도 까지고 다치기도 하지만, 결국 자전거 타는 것에 익숙해집니다. 이것은 '잡아줌'과 '놓아줌'의 아름다운 조합이었습니다.

아이가 일하거나 어떤 문제를 고칠 기회가 생길 때, 대신이 아니라 안내자가 되어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게 해줍시다.

실수 12 대신 진로 준비하기


​언뜻 이해가 잘 안 될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행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은 아이의 단기적인 행복을 위한 노력을 그만두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아이의 인생과 행복을 통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우리는 자율적인 존재여야 하는 미래의 성인을 준비시켜 주고 있는 것입니다. 역경을 잘 마주칠수 있도록 적은 양의 역경을 일찍 소개해 주고 힘든 일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에 필요한 절제력을 지니도록 더 적은 양의 어려움에 노출시켜야 하며 적절한 시기에 더 큰 어려움과 마주할 수 있게 예방접종을  통하여 항체를 형성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대신 진로를 준비하지 말고 진로를 위해 아이를 준비시켜 나가 보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아이에게 많은 실수를 하고 있는지 반성하고 자책하는 시간이 되었네요. 내가 아이를 위해 단기적인 관점으로 행한 행동 하나 하나가 아이의 장기적인 관점에는 아이의 불행과 이어진다는 사실에 긴 한숨을 쉬게 되는군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것일 수도 있을것 같아요. 지은이 말처럼 지금부터라도 실수를 한번에 바꿀수는 없지만 하나 하나 고쳐나가다 보면 누에고치안에서 힘든 역경을 겪고 나온 아름다운 나비처럼 우리 아이의 지금의 힘듦이 미래의 행복으로 바뀔 날이 반드시 올거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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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최제우.최시형 Who 한국사 조선 시대
권용찬 글, 김모락 그림, 경기초등사회과교육연구회.방민호 감수 / 다산어린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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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을 읽기전 동학 제1대, 2대 교주로서만 인식했던 최제우, 최시형을 어린시절 모습부터 시작하여 세도 정치, 열강의 침략 등 조선의 암흑기속에서 그들의 고민과 번뇌를 공부해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평생 학문만 닦은 선비인 최옥의 늦둥이로 태어난 최제선은 어릴적부터 총명함을 돋보이며 책 읽는 것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제선의 어머니는 이미 한 번 결혼한 경험이 있어 서자 취급을 받아 과거를 볼수 없는 상황이지만 글공부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나날이 학문이 늘어갔지요. 제선이 열 살 되던 해 어머니 한씨가 세상을 뜨고 서자인 자신이 과거를 볼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과거를 보지 못해도, 글을 알아야 세상을 알고 자신의 길을 찾을수 있다는 아버지의 말씀을 따라 마음을 잡고 학문을 계속해 나갑니다.

 

최제선이 태어나 성장했던 순조, 헌종, 철종 시대는 안동 김씨, 풍양 조씨 등 몇몇 유력 가문이 권력을 독점하고 국정을 좌우하는 세도 정치 시대로 정치 기강이 문란하고 삼정이 문란하여 백성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웠으며 사회 문제를 깨닫기 시작한 농민들이 대규모 봉기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제선의 총명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던 형 제환의 도움으로 농사일 대신 글공부에 전념하던 제선은 열일곱살 되던 해 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하고 집안에 보탬이 되는 일을 위해 장사를 하면서 세상을 돌아보는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십 년간 돌아본 세상은 백성이 힘겹게 사는 문제가 있는 사회라는 인식을 하고 세상에 대한 고민은 하루하루 커져가기만 하지요. 깨달음을 얻어 세상을 바로잡는것이 재선이 해야 할 일이라는 제환의 말에 마침내 깨달음을 얻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길을 떠납니다.

 

이 시기는 힘든 백성들에게 평등 사상과 내세 사상을 바탕으로 호응을 얻은 천주교가 빠르게 전파되고 이양선의 빈번한 출몰과 병인양요, 신미양요 등으로 통상 수교 거부 의지를 분명히 밝힌 흥선 대원군의 쇄국정치와 함께 서양 근대 문물의 도입과 외국 통상 수교에 대한 상반된 의견을 주장하는 개화파와 위정척사파의 대립이 있던 어수선한 시기였습니다.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기도와 수련을 시작한 최제선은 비몽사몽간에 겪은 <을묘천서>의 환상 체험을 통하여 깨달음을 얻고 자신의 이름을 어리석은 백성을 구제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는 의미로 제우로 바꾸고 사람들에게 동학의 가르침을 전하기 시작합니다. 엄격한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 사회에서 신분은 물론, 남녀의 차별 없이 서로를 귀하게 여기라는 동학의 가르침은 전국에 퍼져나갔으며 이를 불안하게 여긴 조정에서 최제우의 체포령이 내려 쫓기는 신세가 되었지만, 동학의 진리를 널리 전해 고통받는 백성들을 구하겠다는 최제우의 의지는 꺾이지 않습니다.

자기 나라의 이익을 위해 무력으로 약한 나라를 침략해 식민지로 삼는 제국주의에 의해 청과 일본은 개항을 하게 되고 근대화에 성공한 일본은 조선을 침략하기 위해 운요호 사건을 일으키고 개항과 함께 강화도 조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경상도 경주의 한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난 최경상은 글을 배워야 뭐라도 할 수 있다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서당에서 글을 배우며 어린시절을 보내지만 아버지와 어머니를 여의고 친척집에서 여동생과 함께 하인처럼 일하고 온갖 구박을 참고 버티며 살아가게 되지요. 최경상이 열일곱살 되던 해 조지서에서 일하게 되면서 여동생을 시집보내고 가정을 일구고 열심히 돈을 모아 조그만 땅까지 사게 되지만 삼정의 문란속에서 희망을 잃고 화전민으로 숨어 살게 됩니다. 숨어서 화전을 일구는 신세에 한탄만 하던 그는 동학에 대한 소문을 듣고 최제우를 찾아가기로 마음먹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최제우가 고통 속에 살아가던 백성들에게 희망을 준 동학은 사람이 곧 하늘이다는 인내천 사상, 모든 사람이 살기 좋은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후천 개벽 사상, 외세의 침입에 맞서 나라를 돕고 백성을 편안하게 하자는 보국안민의 가르침을 통해 백성들을 일깨우는데 큰 영향을 끼쳤답니다. 이런 동학의 사상이 동학 농민 운동으로 이어지고 백성들이 간절하게 바라던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되지요.

 

최제우의 가르침 속에서 경상은 드디어 만물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말씀의 뜻을 깨닫게 되고 동학을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포교의 필요성을 느끼던 최제우로부터 최초로 진리를 전하고 가르칠 수 있는 권한을 허락받게 됩니다. 전라도에서 포교 활동을 펼치며 동학의 가르침으로 고단한 삶에 지친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노력한 최경상은 동학을 탄압하기 시작한 조정에 잡혀간 스승 최제우를 풀어달라고 경주관아를 찾아가고 무사히 나온 최제우의 백성을 지키고 보살피라는 명을 따라 접주제를 실시하여 조직적인 포교 활동을 시작하게 되지요. 접주제를 통하여 동학의 교세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게됩니다.

 

억울하게 죽은 교주 최제우의 누명을 벗겨 주고, 동학에 대한 탄압을 중지해 달라고 요구한 삼례 집회로부터 시작한 동학 운동은 보은 집회을 거쳐 고부 군수 조병갑의 비리와 횡포에 전주성을 점령하고 기세를 부리다 청일 전쟁후 우금치 전투에서 크게 패한후 실패로 돌아가게 되지요.

 

제2대 교주가 된 최경상은 동학을 탄압하는 조정에 의해 스승 최제우가 효수형을 당하는 슬픔을 겪고 체포령을 피해 각지의 접주들과 만나며 최제우의 죽음으로 흐트러진 동학 교도들의 민심을 수습하고 동학을 다시 부흥시키는 일에 앞장서게 되며 자신의 이름도 동학의 진리를 가지고 때를 따라 나아가겠다는 뜻의 최시형으로 바꾸게 되지요. 더 널리, 정확하게 동학의 교라를 전하기 위해 소백산 깊은 산속에 거처를 마련하고 최제우가 강론했던 내용을 정리하여 동학 최초의 경전 <동경대전>, <용담유사>를 완성합니다. 열강의 침략  속에서 경전을 읽고 동학 교도가 된 백성들은 더 많아졌으며 양반들에까지 전파되기 시작합니다. 동학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자 최시형은 조정에 이를 중지해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보은 관아로 향합니다.

 

실패로 끝난 동학 농민 운동은 3대 교주인 손병희가 천도교로 이름을 바꾸고 동학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출판, 교육 활동 등을 통해 민족 운동을 전개하고 3.1 운동, 6.10 만세 운동, 신간회 결성 등 일본에 저항하는 활동으로까지 확대됩니다.

 

보은 집회후 충청 감사 조병식의 약속을 믿고 시위대를 해산시키지만 조정에서는 최제우의 죄를 벗겨 주지도, 동학 교도들의 요구를 들어주지도 않고 동학에 대한 가혹한 핍박은 멈추지 않지요. 전봉준이 전주성을 점령한 동학 농민 운동은 청나라와 일본이 조선에 개입할 여지를 주어 자진해산하지만 일본군은 조선의 주도권을 두고 청나라와 전쟁을 벌이고 승리후 침략 의지를 보이게 됩니다. 이에 최시형은 보국안민의 의지로 모든 동학 교도의 봉기를 명하고 저항하지만 우금치 전투에서 패배후 전봉준은 처형당하고 최시형도 교수형에 처하게 되지요.

 

하지만 최시형에 이어 동학의 제3대 교주가 된 손병희가 동학의 이름을 천도교로 바꾸고 조직을 재정비해 일본의 식민통치하에서 항일 운동의 중심에서 활약하게 됩니다.

 

세도 정치와 삼정의 문란으로 조선의 국운이 기울어 가던 시기, 백성들의 힘겨운 삶과 고통을 경험하며, 고통을 해결할 진리를 구한 최제우는 민족 종교 동학을 창시했고, 최시형을 통하여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깨닫게 했으며 손병희를 통해 일제 강점기의 항일 운동으로 이어져 지금까지 우리 역사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일제 시대 지어진 천도교의 집회소인 천도교 중앙대교당은 일제 강점기 항일 운동 중심지였고, 방정환이 중심이 된 어린이 운동의 발상지였네요. 명동 성당, 조선 총독부 청사와 함께 서울의 3대 건물인 이곳을 꼭 한번 둘러보고 싶네요. 또한 최제우의 아버지 최옥이 학문을 닦고 최제우가 태어났으며 동학을 창시한 곳인 용담성지도 체험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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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섬 벤지 데이비스 그림책 1
벤지 데이비스 글.그림 / 예림아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어린 아이들에게 죽음이란 의미는 인지하지 못하는 대상이거나 두려움의 대상일거에요. 7살인 둘째가 가끔 "나 죽는것 싫어."라고 말할때 과연 우리 아이가 죽음이 무엇인지 어떻게 알고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무섭고 어려운 아버지와 달리 아들, 딸들을 키우면서 시행착오를 한 첫번째 육아후 맞이하는 손자, 손녀를 대하는 할아버지의 자상함과 따스함을 잃게 되는 할아버지의 죽음은 아이에게 특별한 상황이 아닌한 처음 맞이하는 큰 이별의 과정일거에요. 사랑하는 대상의 부재로 슬픔을 느끼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시키는 멋진 동화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커다란 나무 하나를 지나 가까이 살고 계신 할아버지 집에서 주인공 시드는 아마도 멋진 추억을 간직하고 있을거에요. 다락방에 가득한 할아버지의 세계 여행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함께 살펴보면서 할아버지와 멋진 추억을 공유하고 때론 할아버지와 함께 멋진 배를 타고 이 세상에 하나뿐인 아름답고 경이로운 풍경의 섬에 들어가 둘만의 오붓한 집을 꾸며보기도 하고 함께 물놀이도 하면서 지내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기도 했을거에요. 하지만 이젠 할아버지가 시드 곁에 없어요. 할아버지를 그 섬에 혼자 놔두고 다시 돌아오는 슬픔의 길은 너무 멀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제 시드는 할아버지가 없는 다락방에 올라가 창문너머 먼 바다를 바라보며 함께 지냈던 상상속의 그 섬에서 행복하게 할아버지가 지내고 계시리라 믿으며 할아버지의 행복한 사진이 들어있는 편지를 기다려봅니다.


아이들이 맞이하는 죽음에 대한 슬픔을 아름다운 이야기와 따뜻한 그림으로 표현한 할아버지의 섬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시드에게 보낸 마지막 할아버지의 편지처럼 사랑하는 대상의 부재로 느끼는 슬픔을 변하지 않는 사랑과 영원한 둘만의 추억으로 간직할수 있도록 도와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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