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자녀로 양육하기 위한 12가지 실수 피하기
팀 엘모어 지음, 김태규 옮김 / 은혜출판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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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자녀로 양육하기 위해 내가 해야 할것이 무엇이 있는지에 더 관심이 많았고 내가 부족한게 무엇인지 찾으려고 노력했던게 실제로는 잘못된 행동이었다는 반성을 하게 되는 책이었어요. 실제론 내가 잘못하고 있는게 무엇인지 찾으려고 노력하고 내가 하지 않아야 할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더 고민해보게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우리가 자라면서 우리 부모세대와 세대차를 언급하며 거리감을 두었던게 얼마전인데도 현재 우리가 부모로서 아이들과의 세대차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에 따른 교육관의 변화가 필요함을 느끼지 못했던게 많이 후회됩니다.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우리의 치부를 드러내보고 단기적 행복과 성공보다는 장기적 기쁨과 성공을 위해 함께 나아가 보도록해요.


누구도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책 시작부위에 나오는 과잉 부모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내가 설마 과잉 부모?'라는 의아함과 함께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은 부끄러움을 느끼기 시작할거에요. 또한 나는 자녀 교육에 있어 A학점이고 내 주위의 다른 부모, 아이 주위의 선생님, 코치 등이 모두 D학점 이하라고 생각하는 아이 중심적 사고에서 얼른 벗어나고 싶은 고민을 하게 될거에요.


자 그럼 우리가 저지르고 있는 실수를 하나씩 살펴봐요.


실수 01 실패의 경험 단절시키기


아이와 운동을 하거나 게임을 할때,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함께 할 경우 아이가 잘하지 못하여 힘들어하거나 짜증을 내거나 낙담을 할때 우리는 자녀의 실패는 우리의 실패로 간주하고 가만놔두지 않았을겁니다. 아마도 우리 아이가 너무 나약하고 실패한 후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나갈 능력이 있다고 믿지 않아서일거에요. 하지만 실패의 가능성을 제거하는 것은 더 잘하고자 하는 동기를 악화시킵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올바로 실패할수 있도록 돕고 실패로부터 얻은 유익을 알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실패는 항상 성공에 앞선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항상 성공자로만 기억되는 마이클 조던은 " 저는 선수 시절 9000슛 이상을 넣지 못했고, 거의 300 경기를 졌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경기를 결정짓는 슛을 넣을 거라고 믿었지만, 26번이나 넣지 못했습니다. 저는 제 인생에서 반복해서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바로 그것이 제가 성공한 이유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녀가 스스로 시도해 보고 실패하도록 놓아두세요. 그 후 실패의 가치를 알도록 도와주세요. 자녀가 회복력을 갖추게 해 주세요.


실수 02 부모의 삶 투영하기


우리는 흔히 아이가 우리가 기대한 결과를 가져오면 칭찬이 오히려 과하지만 실패의 결과를 가져오면 전혀 다른 부모의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마치 지킬 앤드 하이드처럼요. 그것은 자녀에게 우리의 삶을 투영한 결과일거에요. 아이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삶을 살기를 강요하는거지요. 그 결과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게되고 자녀와의 관계는 불편해지고 건강하지 못하게 되지요. 우리 스스로가 자녀가 모방할수 있는 건강한 행동의 모범이 되지 못하면서 아이의 성과가 우리의 사랑과 비례한다는 오류를 알려주게 되는 실수를 범합니다. 우리는 아이에게 올바른 울타리를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아이 자신만의 울타리를 세워야 할 시점이 지났는데도 부모 자신의 울타리를 강요하는 혹은 어떠한 울타리도 제공하지도 않는 방치의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어요. 우리는 아이에게 스스로 자신만의 울타리를 세울수 있도록 본보기를 보여주고 올바른 세계관을 가지도록 도와주고 주변의 문화를 평가하고 판단할수 있는 비판적 사고를 가르치고 지켜야 하는 원칙을 제공 해주는 것에만 노력하게요.


실수 03 행복에 우선순위 두기


​우리는 모두 행복을 원하지만, 행복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많은 이들이 행복은 물질적 부, 직업 목표, 가족끼리의 화목의 최종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믿기에 행복을 가져다줄 만한 것들을 추구하지요. 하지만 행복이 삶의 부산물이 아닌 목표가 될 때, 행복은 이해하기 어려운것이 되고 실망을 안겨주게 됩니다. 우리는 아이의 행복을 위해 '너는 사랑받고 있단다. 너는 특별해. 너는 재능이 많아. 너는 안전해. 너는 소중해.' 라는 메시지만 전달하고 있지요. 우리는 아이에게 '지켜보라, 연습하라, 안돼, 기다리라, 봉사하라'는 말을 듣게 해야 합니다. 행복이 자녀를 위한 목표가 되면, 우리는 행복을 위해 더 많은 것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 소비자를 만들어내지만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목표가 되면 행복은 언제나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겠어요.


실수 04 일관성 없는 행동하기


두 아들을 키우는 나부터 큰 아이와 작은 아이에게 같은 상황에 다른 행동을 한적이 많으며 각각 아이에게도 같은 상황에 조건에 따라 다른 행동을 한적이 많은듯 하여 반성이 많이 됩니다.

이런 일관성 없는 행동은 아이를 혼란케 하고, 불안함을 제공합니다. 그러면 부모인 우리는 왜 일관성이 없어지는걸까요? 성인인 우리에게 결정을 내리기 위한 나침반이 부족하고, 서비스 경제속에서 전문가에게 위임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으며, 배우자가 항상 같은 편이 아니며, 맞벌이가 많은 요즈음 가족보다 일에 대한 요구로 바쁘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아이에게 심어 주고자 하는 가치와 우리가 실행하기 원하는 방정식을 결정하고 스스로 그것을 지키고 살면서, 아이에게 확고히, 꾸준히, 명확하게 보여주어 일관성으로 신뢰와 확신을 조성해야 합니다.


실수 05 행동에 따른 책임 없애주기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르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가 고통 받는 것을 원하지 않고 어떠한 불이익도 막아 주길 원하며, 더 쉽게 해주고, 부정적인 상황에서 자존감에 해를 끼치지 않기를 바라며, 자녀가 우리를 사랑하길 원하며, 모든걸 통제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행동에 따른 책임을 아이로부터 없애주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자녀를 격리하여 행동에 따른 책임을 없애 주면, 미래를 대비하여 준비시키지 못하게 됩니다. 아이는 성인이 되어 무책임해지고, 게을러지며, 의존적으로 되고, 감정적으로 불안정하게 되는 문제가 생기지요.

따라서, 우리는 힘든 일을 겪게 해 주고, 실패하면 함께 실패의 경험을 해석해 보고, 우리의 힘들었던 일과 실패의 경험에 대하여 이야기해 주고, 교사에게 우리의 역할을 기대하지 말고, 아이에게 바라는 목표를 정확하게 말해주고, 힘든 일과 발전을 요구하는 보상을 설정하고, 우리가 야망과 그것을 성취했을 때 느꼈던 것을 나누어 보고, 어떤 일이 일어났던지 간에 자녀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전달해야하고, 아이가 실수할 때 변명하지 않고 받아들이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단기간의 혜택을 위해 책임 없애주기의 오류로부터 장기간의 혜택을 져버리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해보게요.


실수 06 실제적인 잠재능력 탐색하지 않기


​우리는 아이가 노력 없이 어떤 일을 했을 때도, 단지 예상했던 일을 했을 때도, 평균 정도의 점수를 받았을 때도, 단순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때도, 뛰어난게 아니라, 나이에 맞게 일처리했을 때도 아이에게 왜곡된 칭찬을 하고 있어요. 우리가 아이의 잠재력에 대한 진실을 왜곡하면, 그들의 꿈은 자신의 재능과 일치하지 않게 되고, 환멸이 찾아오게 됩니다.

우리는 아이에게 '인생은 힘들다. 너는 아무런 통제권이 없다. 너는 그렇게 중요한 존재가 아니다. 너의 삶은 너에 관한 것이 아니다. 너는 어느 날 죽게 될 것이고, 흔적을 남기게 될 것이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아이가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노출시키고 성인이 되는 통과의식을 경험하게 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자신을 스스로 알아가고, 재능을 계발하고, 다른 사람을 가치 있게 여기고, 열정을 발견하고, 인내심을 배우고, 최고를 추구하도록 가르치세요.​

무작위적인 칭찬을 내뿜기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확인한 후 중요한 재능의 발달을 강화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실수 07 결코 노력하거나 힘쓰게 하지 않기​


우리 아이의 삶 속에서 힘든 일과 어려움을 제거해 줄 때, 아이는 해 보지도 않고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에게 실패하도록 허락하고, 넘어지도록 허락하고, 두려움을 갖도록 허락하고, 싸움을 하도록 허락하세요, 우리는 자녀의 삶에 끼어들어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것으로부터 구해주지 말고, 대신 함께 이야기하면서 그 가운데 자녀가 성장하도록 도와주도록 노력해요.


실수 08 스스로 얻을 수 있는 것 주기


우리가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줄 때, 아이는 일하는 기술과 기다리는 기술을 배우지 못합니다. 아이에게 속도, 편리함, 유흥, 보살핌, 자격을 줌으로써 '느린 것은 나쁘다, 힘든 것은 나쁘다, 지루한 것은 나쁘다,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나쁘다, 노동은 나쁘다.' 는 생각을 가지게 하지요. 아이들 주변을 맴돌던 헬리콥터형 부모로부터 길잡이 역할을 하는 등대형 부모로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획인하고 의사소통하며, 따라갈 수 있는 안정적인 빛의 역할을 하고, 자녀들을 쫓아다니지 않으며, 자녀들이 스스로 서야 할 곳을 알게 하고, 빛을 비추며 안내하면서 스스로 일하고 목표를 성취하고, 만족감을 지연시키는 것을 배우도록 도와주도록 해요.


실수 09 잘못된 것 칭찬하기

우리는 고정된 특성을 칭찬하고 부주의하게 칭찬하며 아이의 수행능력과 일치하지 않는 칭찬을 합니다. 그러한  칭찬은 동기부여를 축소시키고, 자기도취증을 증가시키고,불안감을 만들어 내고 관심을 쫓아낼 수도 있고 정체성을 혼란시킬 수도 있어요. 우리는 정직 혹은 노력과 같은 자녀가 통제할 수 있는 것만을 칭찬해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실수 10 모든 고통 없애주기


​고통을 없애줄 때 역경을 견뎌내는 능력이 위축됩니다. 우리는 흔히 상처를 해로운 것으로 오해합니다.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면 심각한 화상을 입어도 인지하지 못하여 필요한 의학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고, 못을 밟았는데 모르고 지내다가 뒤늦게 알게 되면 감염이 영구적인 피해를 가져다줄 수도 있습니다. 화상이나 못에 찔려 느끼는 고통은 신경이 보내는 귀중한 메시지입니다. 이는 행동을 취하라는 경고이지요. 새끼를 키우는 어미 독수리는 새끼 독수리들이 조금 더 성장하면 자기 털을 안감으로 만든 안락한 둥지에서 안감을 제거해 둥지를 불편하게 하여 고통 주기를 시작합니다. 이것은 이제 성장할 시간이고 둥지에서 쉴 때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거지요. 이 시점에 어미 독수리는 날개를 활짝 펴서 새끼 독수리들을 둥지에서 밀어냅니다. 둥지를 떠나 날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거지요.

부모인 우리는 자동으로 고통을 제거해 주는 것 대신에, 신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아이를 편안하게 해주고 하지만 고통이 어떻게 자신을 향상시키는가를 알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실수 11 대신해주기

​요즈음 부모들은 아이를 대신해 너무 많은 것을 해주고 있어요. 하지만 자녀를 대신해 너무 많은 것을 해 주면 아이는 성인기를 위해 자녀가 훈련하면서 받는 만족감을 경험하지 못하며, 게을러지고,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무능력해지고 잠재력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또한 아이가 살아가는 세상에 그들이 제공해야만 하는 것을 받지 못하게 하지요.

아이가 두발 자전거를 배울 때를 생각해보게요. 아이가 보조바퀴가 없는 자전거의 페달을 밟는 동안 아빠가 뒤에서 잡아 주겠다고 안심을 시키고 여러 번 연습하다가 무릎도 까지고 다치기도 하지만, 결국 자전거 타는 것에 익숙해집니다. 이것은 '잡아줌'과 '놓아줌'의 아름다운 조합이었습니다.

아이가 일하거나 어떤 문제를 고칠 기회가 생길 때, 대신이 아니라 안내자가 되어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게 해줍시다.

실수 12 대신 진로 준비하기


​언뜻 이해가 잘 안 될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행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은 아이의 단기적인 행복을 위한 노력을 그만두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아이의 인생과 행복을 통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우리는 자율적인 존재여야 하는 미래의 성인을 준비시켜 주고 있는 것입니다. 역경을 잘 마주칠수 있도록 적은 양의 역경을 일찍 소개해 주고 힘든 일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에 필요한 절제력을 지니도록 더 적은 양의 어려움에 노출시켜야 하며 적절한 시기에 더 큰 어려움과 마주할 수 있게 예방접종을  통하여 항체를 형성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대신 진로를 준비하지 말고 진로를 위해 아이를 준비시켜 나가 보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아이에게 많은 실수를 하고 있는지 반성하고 자책하는 시간이 되었네요. 내가 아이를 위해 단기적인 관점으로 행한 행동 하나 하나가 아이의 장기적인 관점에는 아이의 불행과 이어진다는 사실에 긴 한숨을 쉬게 되는군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것일 수도 있을것 같아요. 지은이 말처럼 지금부터라도 실수를 한번에 바꿀수는 없지만 하나 하나 고쳐나가다 보면 누에고치안에서 힘든 역경을 겪고 나온 아름다운 나비처럼 우리 아이의 지금의 힘듦이 미래의 행복으로 바뀔 날이 반드시 올거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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