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의 힘 - 돈보다 운, 상위 1% 운의 비밀 운 시리즈
박성준 지음 / ㈜소미미디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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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있다.

운이 칠 할이고 재주나 노력이 삼 할이라, 

사람의 일에는 운이 크게 작용함을 이르는 말이다.

어떤 일을 할때

'이번에는 정말로 운이 좋았다' 싶을 때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의 총량은 한계가 있어서

그만큼을 겨우 한 뒤 내 손을 떠난 일의 결과는

운에 따라서 좌지우지된다고 느낀 경우가 많았다.


운(칠기삼)을 믿는 사람이라면

그래서 운을 좋게 하고 싶다면

꼭 읽어보면 좋을 책 <운의 힘>

 


책은 9일의 실천이라는 목차에 따라 구성되어 있는데

9일까지 갈 것도 없이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책을 보며 메모한 것들은 이렇다.


- 쓸데 없는 일들에 힘쓰지 말아야 한다

- 맥 빠지는 상황을 자꾸 만들면 망조가 든다

- 말을 내뱉어지면 그것이 행동으로 흘러가야 한다


어쩜, 요즘 내 상황이 


쓸데 없는 일에 힘을 쓰면서 ㅠ

(그걸 말로 내뱉어서) 맥 빠지는 상황을 만들고 ㅠㅠ

그러다가 정작 해야 할 일은 못 하고 있는 지경이라 ㅠㅠㅠ


마음을 다잡고 더 이상 그러지 않기 위해서

'다신 안 그러기 파티'하는 마음으로

다이어리에 꾹꾹 눌러적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운을 좋게 만들기 위해 중요한 것은


1. 과한 욕심을 부리지 말고

2.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며

3. 부지런히 실천할 것


이다.


운을 좋게 만든다는 것은

당장 큰 변화가 일어나고 일확천금이 주어지는 건 아니지만

일상속에서 서서히 더 좋은 방향으로 변해가는 것이라고 믿는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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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로 살고 있습니다 - 롱런하는 마케터의 비밀
강혁진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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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이 좋아 시작했고

더 오래 더 능력있는 마케터로

남고 싶은 당신에게


아무나 마케터가 될 수 있는 시대

그러나 아무나 틈에서

나는 롱런하면서 잘하고 싶다


'10년차' 마케터 강혁진님의 책

<마케터로 살고 있습니다>

10년차라는 표현을 보고 나도 세어봤더니

중간중간 잡스러운 일로 빠진 적도 있고

일 안 하고 논 세월도 길어서

아직 10년은 채우지 못 했다.

마케터말고는 달리 자신을 소개할 말이 없어서

어영부영 마케터라고 하고 다니지만

하면 할수록 재미있고 지금보다 더 잘하고 싶어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던 차에 읽게 된 책.


(※ 표지 보고 책 고르는 습관 고쳐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표지가 이렇게 귀여우면 읽기도 전에 벌써 마음에 든다.)

책은 서문에서부터 좋은 마케터가 되려면

중요한 두 가지가 뭔지 바로 알려준다.

좋은 마케터가 되려면?

1. 조금 더 많이 경험하고

2. 조금 더 많이 질문한다

경험과 질문의 중요성.


이걸 내 상황에 맞춰보면

경험 :

아무 생각없이 놀 궁리만 하지 말고

그 시간동안 인사이트를 찾고 기록하고 활용할 것

질문 :

'왜 저래 -_-' 라는 불평에서 끝내지 말고

왜 저렇게 했고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생각할 것

으로 적용할 수 있다.

좋은 마케터란 무엇일까?

강혁진 마케터님은 야구의 타율을 예로 들어

타율이 3할대만 돼도 훌륭한 타자로 인정받는 것처럼

마케터가 기획한 마케팅 또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10개 중에 3개, 아니 1개만 성공해도

매우 이례적이고 훌륭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즉, 마케터의 목표는

수많은 실패를 통해 실수를 줄이고

앞으로의 타율을 점차 높여나가는 것이다.

마케팅의 시작은 내가 아닌 고객이다.


마케팅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아니라

'타인이 원하는 가치를'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고객은 나와는 다르다는 것을 의식하고

나에게 예쁘고 좋아 보이는 것들이라도

고객에게는 취향에 맞지 않고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마케터는 세상을 이해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중요한만큼

혼자서 하는 마케팅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책에서 알려준 알짜배기 소스

[이름없는스터디] [폴인] [오픈서베이] 등의

인터넷 공간을 적극활용하여

다른 마케터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더 많이 보고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하는 마케터로 입신양명하는 그날까지

KEEP G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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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걸 안전가옥 오리지널 2
김민혜 지음 / 안전가옥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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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스타그램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슈퍼스타가 있다.

그들은 대부분 빼어난 외모와 화려한 치장을 바탕으로

무수히 많은 '시녀'들을 거느리고 있는

셀레브리티 혹은 인플루언서 들이다.


시녀들은 자신의 환상을 대리충족시켜주는 스타에게

맹목적인 찬양과 추종을 아끼지 않는 열성팬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인스타걸>에는 

예쁘고, 똑똑하고, 부유한 슈퍼스타 유진주와

그녀의 친구 허영지, 오수정, 민세린

그리고 그녀의 '팬' 조가비가 등장한다.


유진주는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며

본인도 그것을 한껏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그녀의 친구들은 다양한 캐릭터를 가지고

누구는 유진주를 선망하고

누구는 유진주를 시기하며

누구는 유진주를 지켜본다. 언제든지 태세전환할 준비를 하고.


이들은 어제까진 둘도 없는 듯 친했다가

오늘 갑자기 와해되고 내일은 누군가가 뒷통수를 친다.

이 모든 게 이야기 속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중계되며

마치 유진주의 팔로워인 것처럼 조용히 지켜보게 된다.


화면 속 작은 네모에서는 좋아보이기만 하는 삶들이 

안을 들여다보면 저마다의 흉터가 있다.

마치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처럼.


책에서는 인스타그램을 통한 허상을

다양한 실제 브랜드네임을 통해 구구절절 표현했고

그 허상에 가까워지기 위해 다가갔다가

실체를 잃어버린 뱁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모든 캐릭터가 주변에 있을 것 같은 캐릭터여서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나도 언젠가는 그랬을지도 모른다.

더 나아보이는 사진, 더 있어보이는 인생을 위해서

낭비하고 무리하고 허비하고...

나도 구슬픈 뱁새였던 때가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인스타에서는

모두가 자신의 행복함을 예쁘게 전시한다.



- 모두가 갖기를 바라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것. 

- 아름다운 사람의 향기보다 인위적이어도 고급스러운 조말론 향이 더 좋았다.

- 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하잖아? 그럼 적어도 나쁘게 사는 건 아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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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느끼한 산문집 - 밤과 개와 술과 키스를 씀
강이슬 지음 / 웨일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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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담담하고 다정한 글이라니



내가 산문집을 낸다고 상상해봤다.

나는 작가도 아니고 무엇도 아니며

평범한 소시민1의 역할일 뿐인데 내 일상을

누가 궁금해하고 재밌어하며 읽어줄까 라고 생각했었다.


좋은 책은 표지로 판단하지 말라고 했건만

키미앤일이의 청포도가 어우러진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안 느끼한' 산문집> 이라는 톡 쏘는 제목,

'밤과 개와 술과 키스를 씀' 이라는 소제목과

무엇보다 '제6회 카카오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이라는

위풍당당한 텍스트가 나를 사로잡았다.

(카카오 브런치북이라는 게 있는 줄도 몰랐지만)

아무튼 대상이라니, 대상이라니...!


이동하는 지하철 안에서 처음 책을 펼쳤는데

'일기는 일기장에' 같은 류의 끄적임이면 어떡하지 

싶었던 내 모래알 같은 우려와는 달리 이것은 마치

'은전 한 닢' 류의 내공이 있는 수필이었다.


눈과 손에 속도가 붙어서 한 챕터, 한 챕터씩 

공감하고 때로는 웃고 때로는 슬퍼하며

술술 책을 읽어나갔다.


그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았던 챕터는

- 미워하지 않고 살 수는 없을까 -

라는 부분이었다.


하나님, 미워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제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을

미워한다는 못생기고 추한 과정에

쏟아붓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미워하는 마음은 

하강 코스에서 완전히 고장난 롤러코스터처럼 

확실한 파괴를 향해 감속 않고 돌진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미운 사람이 많고

그 중에서 특히 정은*은 죽어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기쁨이와 소망이도 생각나고

큰아버지의 황도 한 캔도 스쳐지난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작가님의 명문까지 보고 나니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서 고개를 끄덕거리며

'작가님 맴 제 맴'을 외치며 쌍엄지를 치켜들게 되었다.


'시벌탱, 나는 이렇게 놀라울 정도로 정상이고 훌륭한데

세상이, 쟤가 좆 같아서 잘될 뻔한 일이 망해버렸구나.'



다 읽고 나니

나는 이 책을 꼭 안아주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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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민트 패티, 역시 인생은 쉽지 않구나 피너츠 시리즈
찰스 M. 슐츠 지음, 강이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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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RHK] 조연의 에세이 <페퍼민트 패티, 역시 인생은 쉽지 않구나>



스누피, 찰리브라운, 라이너스, 샐리 등

모두가 사랑하는 주인공 옆에는 

페퍼민트 같은 조연이 있었다.


'만년 관찰자' 역할인 나는

페퍼민트에게 감정이입 후 이 책을 읽어 보았는데

읽을수록 페퍼민트와 나와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그녀가 더 더 사랑스러워졌다.


-


* 페퍼민트 페티.

학교생활을 무척 싫어하는 말괄량이.

수업 중에는 졸기 일쑤며

수업 내용도 잘 따라가지 못 한다.


찰리브라운을 짝사랑하고 있으며

마음을 표현하는데 거리낌이 없지만

찰리의 반응은 무덤덤하기만 하다.


그를 '척'이라는 본인만의 애칭으로 부른다.


본인을 여성성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때로는 '페미닌'에 집착하기도 하는 그녀.


-


페퍼민트 패티의 진짜 이름은 '페트리샤 라이하트' 인데

찰리에게 '척'이라는 본인만의 애칭을 지어서 부르는 것처럼

다소 고전적인 본인의 이름도 

산뜻한 애칭을 지은 게 아닐까.


책은 페퍼민트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에피소드들을 모아두었는데 

영어원문과 한글번역이 같이 적혀있어 원문의 맛도 느낄 수 있다.


그 중 가장 나에게 와닿았던 세 개의 에피소드를 소개해본다.




1. 누구나 못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감추고만 싶은 그것을 내보여야 하고 

타인의 냉정한 평가까지 받아야 할 때

본인의 모자람에 자괴감을 느끼며 괴로운 순간이다.




2. 페퍼민트가 척에게 묻는다.


"만루 홈런 치는 거랑 

그 소녀랑 결혼하는 것 중에

어느 게 더 좋아?"


"왜 둘 다 할 수 없어?"


"우린 현실세계에 살잖아, 척!"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고

우린 그 모든 것을 이루고 싶지만

현실 세계의 여건 상 그것이 어려운 일임을

페퍼민트의 말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었다.




3.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부분.

'뽀뽀로 눈물을 닦아줄 누군가가 필요해'

이렇게 시적인 대사라니.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뽀뽀를.


페퍼민트에게 남의 집 개 스누피가 있다면

나에게는 우리집 고양이 희동이-또치가 있다.






클로버 같은 초록색의 아담한 판형

내 마음 속 '올 여름 예쁜 책' 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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