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이제 괜찮은 거야?
부고장 봤지? 그런데 너 살아있기는 해?
동창들 다 올 건데 너도 올 거지?
그때 그가 뭐라고 했더라...
동창이 모두 친구라는 말로 얼버부릴 수 있는 거였나?
친구가 싫으면 애인 하던지
너 좋아하는 여자 많잖아. 왜 나만 보면 사귀자고 해?
그는 마음속 깊숙이 묻어 놓은 첫사랑이었다
그래서인지 다른 남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내가 널 좋아하면? 그래도 사귈래?
미안하지만 다른 사람 알아봐. 네 헛짓거리에 어울릴 시간 없어
시간 낭비잖아. 결혼까지 할 것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