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침대에 기어들어 와

온 힘을 다해 눈꺼풀을 붙잡고 있었다

그의 손이 긴 머리카락을 헤집고 들어왔다

넌 내 거야

다른 의미로 등 뒤에 누워 있는 그가 미치도록 의식되었다

눈 떴으면 제대로 좀 해봐

언제까지 자는 척할 건데?

비틀어 쥐어짜는 듯한 감각

매번 주는 대로 받아먹는 그녀가 가끔은 발정한다

어디서 뭐에 발정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그녀는 귀했기에...

다 했으면 그만 일어나...

내일 일정은 내가 알아서 하고..

지금은 내가 뭘 해야 할지 그것만 생각해

사랑스럽다는 듯이 다정한 목소리로 악마가 속삭였다

피곤이 덜 풀린 모양이다

그가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몇 안 되는 순간이었다

내 아침은 이걸로

눈을 뜬 그녀의 귀 끝이 조금 붉어졌다

나랑 학연으로 엮어서 기분 나쁘셨나 보다, 우리 후배님?

그녀 주변에는 늘 쓰레기가 꼬였다

재활용도 불가능한 폐기물 수준이었다

그런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은 귀찮긴 해도 짜릿했다

고민 없이 주먹을 날릴 때마다 아드레날린 샘솟기도 했고

비아냥대는 목소리가 참으로 듣기 거북했다

예뻐서 안을 맛이 나긴 할 거야

그녀에게 예쁘다는 말은 조롱이었다

선배님 그러니까 왜 내 물건에 손대세요?

저거 내 거라고. 손대는 년이든 놈이든 걸리면 죽는다고

절대 지워지지 않는 낙인이었다

내가 언제부터 네게 보고하는 사람이 되었는데?

정도가 지나치니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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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유치원 WARS 06 ㅣ 유치원 WARS 6
You Chiba 지음, 김수연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DCW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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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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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정말 고마웠어

남자 친구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방금 그건 무슨 뜻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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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려고 한 마음은 고맙습니다

중요한 약속이라도 엇갈렸으면 어쩌실 거였습니까

왜 목소리에 힘이 없어?

기분이 이상하고 발가락이 꼼지락거렸다

어떻게 탕비실에 컵라면이 구비되어 있는 거지

땅꼬마 같은 게 걱정하는 것도 귀엽네

좋은 배우자 만나 시집가는 게 꿈이잖아

불량하고 성의 없는 말투는 하기 싫은 일을 계획할 때 나오는 그녀의 습관이었다

회사에서 너에 대한 이미지는 엄청 좋아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별로 알고 싶진 않았다

그 선... 못 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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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자꾸 물어봐

너 만난다는 여자 언제 소개시켜 줄 거냐고

나 빼고 수다 떨지 마

그는 그녀 하나를 얻기 위해 일생일대의 신념을 버렸다

이렇게 만나다 보면 당연히 결혼하겠지 싶었다

이제는 그녀와 함께 있고 싶은 이유가 더 컸다

무려 두 달 만에 보는 얼굴인데...

삼촌이 아주 정신이 나갔네

우리 딸 얼른 외숙모 생겼으면 좋겠다

음... 삼촌이 더 좋아 보였는데

하아... 집이 엉망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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