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코모리
자신이 말한 2차와 남자가 말한 2차가 아무래도 다른 모양이었다
그저 더 놀고 싶은 마음으로 아무 생각 없이 따라 들어온 건데
아무리 경험이 없다고 한들 지금 상황이 어떤 의미인지까지 모를 리는 없었다
한 잔, 하실래요
진짜 술 먹으려고 들어온 건 아닐 테고...
먹을 만큼 먹었으니까 그냥 바로 할 거 하지
지금 그의 머릿속은 온통 그녀의 모습이 진짜일까 거짓일까 그 생각밖에 없었다
그래서 진짜 해보고 싶은 게 뭔데?
정말 술이면 계속 마시고..
그렇게 뻔히 쳐다보면서 술만 마시려고 왔다는 건 너무 모순 아닌가?
이런 거... 많이 해 봤나 봐요
오늘도 상사에게
뇌가 녹진하게 녹아버리는 느낌이었다
눈앞이 아득해지며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이 기묘한 감각에 영혼을 팔라면 팔 수도 있을 것 같다
이걸로 가버리면 곤란한데
그의 심기를 건드렸던 탓일까
그녀는 밤새 그에게 시달려야 했다
이래서 사랑 없는 섹스는 싫다
어떻게 해서든 이겨내야 한다
당신이 나한테 애원하게 만들어 버릴 거야
그의 저속한 말들이 떠올랐다
그가 이렇게 나오면 나올수록 오기가 들었다
이래 보여도 나 꽤 용기를 낸 거다?
이번 주말은 잘 부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