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녹진하게 녹아버리는 느낌이었다
눈앞이 아득해지며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이 기묘한 감각에 영혼을 팔라면 팔 수도 있을 것 같다
이걸로 가버리면 곤란한데
그의 심기를 건드렸던 탓일까
그녀는 밤새 그에게 시달려야 했다
이래서 사랑 없는 섹스는 싫다
어떻게 해서든 이겨내야 한다
당신이 나한테 애원하게 만들어 버릴 거야
그의 저속한 말들이 떠올랐다
그가 이렇게 나오면 나올수록 오기가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