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에서
이런 와중에도 누군가 안고 토닥여 줬으면 하는 자신이 싫었다
살아오면서 자책을 부르는 굴레를 스스로 끊은 적이 있었던가
항상 주위에 누군가 있었다
지금은 혼자 해내야 했다
습관이란 무서웠다
그를 밀어내려고 했지만 불가능했다
야해 빠진 네가 좋지만 남한테는 그러면 안 되지
차라리 이대로 기절했으면 좋겠다
예상치 못한 바는 아니지만, 이 상황이 오지 않길 바랐다
충분히 다시 들어갈 수 있다
일을 벌여 놓은 이상 끝은 봐야 했다
연애 알레르기
엉덩이를 살짝 들었다가 자기도 모르게 다시 의자에 앉았다
오늘이 아버지 기일인가 봐요
좀 전에 대화 나누는 걸 봤거든요
아까 그 술. 마시면 취해요?
보기보다는 센 술이라서요
그가 저와 같은 날 가족을 잃었다는 것
겨우 그런 걸로 낯선 이에게 곁을 내어 주는 거냐 묻는다면...
그쪽이 마시고 있는 술은 더 독한 거죠?
전 16년 전인데도 못 잊는걸요
오늘 저도 제 동생을 보낸 날이거든요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