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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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금까지 적지않은 소설을 봤지만, 이 책에 나오는 '감정을 느끼지 않는 소년(=윤재)'을 주인공으로 한 책은 지금껏 접해보지 못했다. 기껏해봐야 감정 표현이 서툰 소녀를 중심으로 내세웠던 소설이 전부였던 상황 속에서 이 책은 여러가지 면에서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책을 다 읽은 후에는 '표지가 곧 네타'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책소개에 나와있는 작가의 말이 하도 강렬했던 것이 이 책을 구매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이 책의 장점을 꼽으라면 여러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일단 1인칭 주인공 시점을 중심으로 한 서술 방식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특히 윤재가 모친과 할머니를 여읜 상황 속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달까.. 덧붙이자면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학창시절은 이토록 평범했었구나하는 생각 역시 가질 수 있었다. 비슷한 수준의 애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이러한 유형의 캐릭터들은 접해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었고 나이가 든 지금에서야 이 책을 통해 내 삶의 그릇이 조금은 커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다.


다양한 리뷰들로 이 책에 대한 전반적인 분위기는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개인적으로는 근래에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책이었다. 중고등학생들이 보면 아주 좋은 책이겠지만, 성인도 보기에 큰 무리가 없을 뿐 아니라 학창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여운을 받을 수 있기에 조심스럽게 추천해 보고 싶은 책이다. (어차피 언젠가 결혼하고 자식이 생겼을 때 아이들에게 이러한 이야기는 한번은 해야 할 상황이 올 수 있기에 미리 경험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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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기호의 역사 - 상징의 기원을 탐구하는 매혹적인 여정
조지프 마주르 지음, 권혜승 옮김 / 반니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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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 학창시절에 항상 발목을 붙잡았던 수학.. 어른이 되면 다시는 수학을 안할 줄 알았다. 그런데 우연찮은 기회에 수학에 관한 서적(을 보면서 수학에 대한 관점이 살짝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한 순간 정신없이 읽어내려가는 내 자신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총 3부로 24개의 챕터로 나뉘어 구성이 되어 있으며, 각 챕터별로 업다운이 컸던 것이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이를테면 제 1부인 수학의 역사 파트는 비교적 재미있게 넘어갔던 반면, 2부에서는 읽어내려가는 것이 조금은 버겁게 느껴졌달까.. 아무래도 생소한 용어들과 그것에 대한 설명 위주로 되어 있다보니 이런 느낌을 갖게 된 것이 아닌가 싶었다.

 

이미 책소개를 통해 이 책이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는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넘어가는 것과 실제로 읽어보는 것과는 상당히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인문 쪽 수학과 관련된 서적은 관심을 갖지 않는 이상 쉽사리 접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수학'이라는 검색어를 치면 열에 아홉 이상은 수학 문제집이 나오고 있다.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고등학교를 혹은 대학교를 졸업하는 순간 수학과는 영원한 이별을 하지만, 이런 책을 통해서라도 당시 느끼지 못했던 수학의 참모습을 느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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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신이 본 입시 명문고의 진학비책 - 변화하는 입시 정복하기
김혜남 지음 / 지상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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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입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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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입자 - 우주가 답이라면, 질문은 무엇인가
리언 레더먼 & 딕 테레시 지음, 박병철 옮김 / 휴머니스트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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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물리를 배우면서 담을 쌓았던 부분이었는데, 만약 당시 이 책이 있었다면 아마 난 물리를 포기않고 재미를 붙이지 않았을 것이다. 뒤늦게나마 이 책을 보게 되어 참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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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왕, 경성을 만들다 - 식민지 경성을 뒤바꾼 디벨로퍼 정세권의 시대
김경민 지음 / 이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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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서울 시내-특히 종로와 명동 일대-를 걷다보면 근대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겨 있는 건축물들을 볼 수 있다. 설사 이런 수고스러움을 겪지 않더라도 당장 구 서울역사 ,그 자체만으로도 일제강점기 시절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각종 빌딩 숲 속 아래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각종 궁궐과 일제의 흔적이 남아있는 근대 건축물을 보면서 문듯 20세기 초중반의 서울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지금까지는 일제시대를 기술한 다양한 서적들 속에 수록되어있는 사진들을 통해 간접적이나마 그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이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서적은 보질 못했는데 얼마 전에 나온 '건축왕, 경성을 만들다'라는 책을 통해 지금까지 궁금증으로만 남겨놓고 있던 의문 중 일부를 어느정도 해소시킬 수 있었다.

정리하자면 종로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북촌'이 어떠한 과정으로 지금의 모습으로 이루어졌는지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고 볼 수 있겠다.

 

생각했던 것보다 페이지 수가 많지 않아 읽는데 큰 부담을 가지진 않았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지도와 사진들을 통해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시킨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더불어 20년대 국내 독립운동과 연계시킨 것 역시 이 책이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장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았다.

 

책을 보고 감명받은 나머지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 대규모의 시위를 피하기 위해 오전 시간을 이용하여 북촌을 거닐면서 이 책에서 본 내용을 떠올리면서 지금으로부터 약 100여 년전에 이 곳을 지금의 모습으로 있을 수 있게 만든 고 정세권 선생의 대단함을 느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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