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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기호의 역사 - 상징의 기원을 탐구하는 매혹적인 여정
조지프 마주르 지음, 권혜승 옮김 / 반니 / 2017년 3월
평점 :
내 학창시절에 항상 발목을 붙잡았던 수학.. 어른이 되면 다시는 수학을 안할 줄 알았다. 그런데 우연찮은 기회에 수학에 관한 서적(을 보면서 수학에 대한 관점이 살짝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한 순간 정신없이 읽어내려가는 내 자신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총 3부로 24개의 챕터로 나뉘어 구성이 되어 있으며, 각 챕터별로 업다운이 컸던 것이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이를테면 제 1부인 수학의 역사 파트는 비교적 재미있게 넘어갔던 반면, 2부에서는 읽어내려가는 것이 조금은 버겁게 느껴졌달까.. 아무래도 생소한 용어들과 그것에 대한 설명 위주로 되어 있다보니 이런 느낌을 갖게 된 것이 아닌가 싶었다.
이미 책소개를 통해 이 책이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는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넘어가는 것과 실제로 읽어보는 것과는 상당히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인문 쪽 수학과 관련된 서적은 관심을 갖지 않는 이상 쉽사리 접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수학'이라는 검색어를 치면 열에 아홉 이상은 수학 문제집이 나오고 있다.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고등학교를 혹은 대학교를 졸업하는 순간 수학과는 영원한 이별을 하지만, 이런 책을 통해서라도 당시 느끼지 못했던 수학의 참모습을 느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