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을
동창회
자신이 그런 걸 좋아한다고?
그런 경험이 많아서 그런 건가?
화대 이야기를 또 하는 건가
이게 뭔지 모르겠지만 감각은 확실했다
그녀 또한 마찬가지였다
너 그 집에서 뭐 하다가 온 거야?
힘으로는 이길 수 없었다
지금은 어딘가 이상해서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았다
당분간 집에 있어
저건 누가 봐도 맞아서 생긴 상처였으니까
눈물은 아파서 흘린 게 아니었다
전직 갸루
그렇지 않을까
내가 남 생각까지 해 줄 여유가 없어
내가 너였어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다
... 그렇게 고분고분한 애는 아니었어
그래서 따로 살고 싶은 생각은 진심이야?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
서운하게 하려고 작정했나 보네
그런 저의를 뻔히 알면서 서운해하는 내가 더 한심한 거 있지
일단 한 가지는 풀고 가자
추락하는 기분을 주체할 수 없는데 변함이라곤 없는 일상이 등을 떠밀고 있었다
균열이 생긴 것만 같은 그의 일상과는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