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속궁합이라는 걸까
이렇게라도 지금의 황홀한 기분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게 그녀와 마지막이었다
연락을 하는 건 그녀의 마음이니 기다려보는 수밖에
나 너한테 엄청 서운한 거 많다?
어떻게 저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도 하는 거지?
그냥... 제 취향이니까 더는 묻지 마십시오
그냥 비서일 뿐인데 굳이 알아볼 필요 있어?
설마 했는데 오늘 옷차림을 보니 그녀의 의도가 확실해 보였다
저 여자가 돈이 목적이었다면 그에게 연락을 했어야 했다
단순히 남자랑 즐기려던 의도였다면 그것 또한 이상했다
음란방송 BJ
다섯 살 차이
오늘이 너무 기대가 돼
입덧을 하기엔 이른데?
다른 사람이면 곤란해
내가 분명히 오늘은 연락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
그녀는 머리를 부여잡고 테이블에 팔을 괴었다
맥이 끊기자 다시 겁이 겹겹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래도 말해야 했다
기가 막혀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뺨이라도 치고 싶었지만 보는 눈이 있어 참았다
이혼을 한 거면 한 거고 안 한 거면 안 한 거지, 마찬가지?
당신 변명 들어줄 생각 없어요
이혼했다는 거짓말에 속아 넘어갔지만, 이혼하겠다는 말에 속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