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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전후사의 인식 세트 - 전6권
송건호 외 / 한길사 / 2007년 4월
평점 :
무엇보다도 다양한 학자들이 하나씩의 문제를 가지고 그 당시의 주요 상황을 풀어가는 과정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해방 이후에 발생했던 내가 지금껏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 역시 알게 되었다.
예를들면 수험가에서 배웠던 한국현대사에서는 반민특위가 생긴 년도와 해체년도와 이것이 생긴 목적만을 가르치는 반면, 이 책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다루었다는 것.
그래서 왜 반민특위가 실패하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고, 동시에 알 수 없는 짜증이 밀려왔다. 만일 이것이 성공했더라면 어떠한 결과를 낳았을지...
게다가 5권에서 다루고 있던 해방 이후 북한의 변화상을 보면서 왜 학교에서는 이것을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이라면 몇 년도 몇 월에 무슨일이 있었다~ 정도는 가르쳐 줄 수도 있을 법했건만, 학창시절에 배웠던 국사교과서에는 이 당시 북한에 대한 것은 겨우 서너줄에 불과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소련군의 사주를 받은 김일성이 북한에 공산주의 정권을 세우고... 남침 준비를 하였다... 정도??
얼마 전에 국정교과서를 놓고 정치권뿐 아니라 학계, 시민단체 등 여러 단체에서 엄청난 찬반 논란을 가져왔고, 내년 이 맘때가 되면 새로운 국정교과서가 공개가 될 텐데...
하다못해 이미 객관적으로 나온 사실만큼은 있는 그대로 서술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