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의 친구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차피 곧 이혼하려고 했어

날 위한다는 헛소리는 말고 하고 싶으면 하세요

묘한 손길에 등허리에 찌릿한 감각이 스쳤다

내 동생 낳을래요?

잘못 들었다기엔 그의 얼굴은 진지했다

아이 낳고 행복한 결혼생활 누려야죠

꿈꾸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었겠지만 이제 와선 모두 무용한 이야기였다

어머니는 싫대요, 임신도, 낳는 것도 끔찍하대요

어버지랑 누나 닮은 아이면 예쁠 거 같아서요

누나도 아이 낳고 싶다고 말했잖아요

그래서 말인데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몸, 겹치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건드릴 생각 하지 마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지금 말고 아버지가 깨어나면 이야기해요

아버지라는 세 글자가 무거웠다

가족관계증명서에서 본 배우자라는 세 글자가 무거웠다

이제는 연인 끊긴 친구가 정신 차리라며 말해주지 않았던가

그가 이혼했다는 건 거짓말에 장성한 자식까지 있다는 것을

기절한 그를 깨워 추궁해야 했다

도망치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아까는 몰랐어도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를 확실히 추궁해 볼 생각 없이 외면하고 믿었던 자신이 한심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소꿉친구에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