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구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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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통화를 시작하고 평안함이 깨졌다

업무에 차질이 생겼는지 회사원의 통화가 길어졌다

그 여자가 통유리 너머로 카페 문 근처에서 왔다 갔다 하며 시선을 끌었다

트레이닝 복은 곤란하니 서둘러야 했다

그녀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곁으로 천천히 다가왔다

그녀는 창밖과 치과 건물 주차장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바르게 앉았다

아마 지금도 건드려 보면 멀쩡하지는 않겠지

무시할 작정인지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잔을 내려놓고 테이블 끝으로 밀어버렸다

시선 끝에 걸리길 바라는 건 그이겠지

믿기지 않아서 직접 보러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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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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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그와 시간을 보내 보고 싶었다

그가 다시 입술을 붙였다

이제 와서 내숭 부리는 건 별론데

말은 그만하고, 입 벌려

이 강렬한 이끌림은 그저 오늘 단 하루뿐인 일탈에 불과할 뿐

지긋지긋해

본격적인 장마로 접어들면서 며칠째 비만 내리고 있었다

하필 맞선 보는 날 비라니

이번 만남도 그다지 좋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헛것을 보는 건가 싶었지만 그러기엔 너무 현실적이었다

아무래도 내 소개를 제대로 해야 할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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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은 이미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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