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그와 시간을 보내 보고 싶었다

그가 다시 입술을 붙였다

이제 와서 내숭 부리는 건 별론데

말은 그만하고, 입 벌려

이 강렬한 이끌림은 그저 오늘 단 하루뿐인 일탈에 불과할 뿐

지긋지긋해

본격적인 장마로 접어들면서 며칠째 비만 내리고 있었다

하필 맞선 보는 날 비라니

이번 만남도 그다지 좋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헛것을 보는 건가 싶었지만 그러기엔 너무 현실적이었다

아무래도 내 소개를 제대로 해야 할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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