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호랑이 표류기 (개정판) (외전 포함) (총4권/완결)
이동희 지음 / 팝콘미디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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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요운당 시리즈로 이 작가님의 글을 접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작품을 보면서 왠지 낯설게 다가오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비교적 장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물론 작가님이 글을 풀어내는 방식이라고 해야 할까.. 이 부분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동시에 이 작가님이 19세 구독불가에 해당하는 표현을 이토록 섬세하게 표현해낼 수 있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 점 역시 충격으로 다가왔고..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요운당 시리즈에서는 로맨스 요소가 조금 부족했던지라.. 솔직히 이 부분까지는 예상하질 못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주 '유호랑' 이름부터 범상치 않게 다가왔고 왜 이 작품의 제목이 이렇게 지어졌는지 작품 초반을 보면서 그리고 마지막 권 중후반부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호랑이가 전생하기 전 그녀의 신분(이라기 보다는 처지)이 상당히 공감이 갔기에 마지막 부분에서 그녀가 보여준 선택지에서 약간 의아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만약 나였다면 이것과는 다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녀가 이세계에 넘어간 후 에스더에게 보여주는 모습들을 보고 있자면 왠지 이런 선택 말고는 다른 건 생각하고 있지 않았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리고 결과적으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되었으니 잘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여기에 남주인 에스더가 보여주는 남성적인 캐릭터면도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그녀 일직선으로 돌진하는 모습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여기서 조금 더 과했다면 집착의 끝판왕을 볼 수 있었을지도..)

 

참고로 이 작품은 특정 챕터마다 막간극이 사족처럼 붙어있는데 이것을 통해 본편에서는 알지 못했던 부분을 엿볼 수 있었고, 본편 이후에 수록된 외전은 분량이 그리 길지 않았던 점만 제외하면 상당히 괜찮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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